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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외부 충격???

순수한 남자 2010. 4. 27. 15:15

[천안함] 외부 충격???
번호 138699  글쓴이 마늘한접 (jaeilgiw)  조회 991  누리 248 (253-5, 9:36:0)  등록일 2010-4-27 13:49
대문 14

 

독고탁 님의 글 에 붙인 댓글을 수정 보완한다.

1) 선거는 어떻하고...

본 글에 앞서, 일전 내 글에 붙은 댓글에 대하여 반론한다.

댓글자는 선거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왜 정부의 발표는 외면한 채, 천안함에만 골몰하고 있느냐고 지적하였다. 

그러할까? 천안함은 그냥 조사단에게 맡기고 선거에만 몰두할까? 그러면 선거에 이길까? 나는 이번 선거를 지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경쟁력 있는 후보, 현 정부의 실정 등 분명히 (우리가 보기에)선거에 유리한 정황(?)임에도 이번 선거는 분명히 현 정부의 압승으로 판정이 난다. 천안함의 원인이 명확하게 그리고 신속히 밝혀지지 않는다면...(또한 국민에 알려지지 않는다면)

천안함은 지금 현 정부에 의해 다분히 정치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다. 온갖 현 정부의 악재는 천안함 뒤에 숨겨져 있고, 신공안정국과 신북풍이 새롭게 태동하여 한반도를 휩쓸려 하고 있다. 물론, 이 의도를 야권이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의 정치권에 속한 (따라서 이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는/ 대놓고 말해 '이젠 정치안 해!'가 아닌 이상)지금의 야권이 이 사실을 지적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기는 참으로 어렵다. 명확한 증거가 없이 북의 소행이 아니다라는 식의 (단정적인)반론은 엄청난 후폭풍으로 작용을 하고, 천안함보다 더 큰 뉴스가 되어 언론에 오르내리게 된다. 친북 좌파의 공공연한 딱지가 정식으로 붙게 되는 것이다.야권일부에서 조심스레 좌초 등을 거론하면서도 북의 소행은 아니다 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엄밀히 북의 소행이다 라는 정부의 발표는 존재하지 않음에도, 조중동류는 이미 온갖 친환경 어뢰를 양산하고 있으며, 무슨 짓이든 가능할 집단이라는 최면에 국민을 끌어 들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대 놓고 북의 행위가 아니다 라는 양심(?)선언은 증거를 내놓으라는 욱박과 함께 너 뺄갱이지 라는 주홍판박이의 대상이 된다. 물론, 개인 뿐 아닌 정당 전체가 매도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수순이다. 선거 할 필요도 없어진다. (유족들 티브이에 나와서 눈물 한바가지 붓고나면...)

분명히 현 정부는 천안함의 정확한 원인을 지금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물론, 시간이 가면 밝힐 것이다. 선거 끝나면 그때는 지금까지의 머뭇거림이나 말 흘리기 보다는 엄정한 처벌이 어쩌고 하며 난리 칠 것이다. 이미 날 저물었으니깐. 다음 선거는 또 한참 남았거든...그리고 그때는 '군부의 잘못을 자기가 고쳤다'는 식의 '역홍보'도 가능하고...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고 정부가 무엇을 숨기려 하는지...아니 정확하게 그 진실을 왜 자꾸 멀게 하는지... 이 이유는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 물론, 이 설명을 통해 무엇이 우선인지는 이해하셨을 것이다.

2) 음파, 충격

천안함과 관련한 증거 중, 군과 정부가 내놓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지진파이다.

물론 지진파 중 정부가 취한 것은 '지진파의 탐지 시간이 9시 22분이다' 라는 것 뿐이다. 지진파의 크기가 티엔티 200킬로 정도의 폭발력이라는 모호한 설명이 또한 따라왔다.

문제는 모 음파 연구소(숭실대)의 발표는 단 한번 언급이 되고, 지금은 언론에서조차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것뿐 아니라, 공기를 주입하였다는 군 발표와 이미 사라져 버린 연돌과의 연관성 역시 언론에서 사라져 버렸다.극히 일부 네티즌의 지적이 있었을 뿐이다. 구조 과정에 엄연한 거짓을 말하고 시간을 끌은 확정적인 증거임에도 유족들 조차 이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 전사자와 훈장을 그 이유로 보고 있다. 물론, 보상금 역시) 그 연구소는 당시 채집된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이 지진파는 폭발에 의한 진동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관련 자료의 링크 부탁한다: 눈팅만 하지 말고...)

이후, 지진파는 군의 시건 시각의 증거에서 또한 사라져 버렸다. 최초 시각을 참조하는 정도로 역할이 축소되어 버린 것이다. 파장하나로 설마 폭발인지 아닌지 구분할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지진파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비접촉 폭발이라는 조사단의 발표를 본격적으로 반박해 보자.

조사단은 외부 폭발이 수중에 파장을 일으키고 '쾅' 하는 소음 정도만 발생시키는 줄 아는 모양이다. 수중에서의 폭발은 물론 수중에 파장을 일으킨다. 공기 중으로 나오면 분명히 폭발음이 청취가 될 것이고, 그러나 수중 파장이 단순히 파장으로 그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중 파장은 선체에 압력을 가해 선박을 진동시킨다. 이 진동이 가볍게 배가 떨리는 정도에 그칠까?

일거에 배를 조각낼 정도의 그것도 직접 타격이 아닌 간접타격(화약력이 아닌 화약폭발에 밀린 물의 파동이나 혹은 버블)으로 동강 낼 폭발력과 그 진동은 배를 완전한 북으로 작용하게 한다. 선박 내 공간에 엉청난 음파가 내리친다는 것이다. 더구나 수면아래는 사방에서 폭발진동이 전달된다) 엄청난 소음에 승조원이 고스란히 노출이 된다는 것이다. 조사단장이라는 분이 쓴 연구보고서에도 이는 나와있다.

 배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지 않을 폭발력이 왜 승조원의 전투력을 상실하게 할까? 배가 진동으로 발생한 소음이 야기한  결과다. 엄청난 소음에 청각을 일시적 혹은 영구적인 충격을 입어 청각장애는 물론, 균형감각기관까지 다치게 된다.승조원은 분명히 슈퍼맨이 아니다, 그러나...) 수중으로 침투하는 적을 잡을 경우, 총알은 그닥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원거리의 수중폭발을 야기할 수류탄 하나로도 침투자의 청각기관은 충격을 받아 전투력은 물론, 일신조차 가누기 힘든 지경이 된다.  

조사단은 분명히 외부 충격이라고 표현한다. 확언하여 외부 폭발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폭발의 위력 자체를 속일 수 없는 까닭이다. 물론, 조사단은 언론이 나불어 대는 중어뢰니 하는 폭발의 '확고한 표현'에는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알아서 해석하든가 알아서 꼬임에 빠지든가 자신들은 말하지 않았다는 교묘한 술책이다.

구조된 승조원은 분명히 청각에 장애를 입지 않았다. 일시에 배가 조각이 날 폭발력에도 승조원은 해상에서 구조 당시 해양경찰의 물음에 대답까지 하였다. 버블의 진동은 말할 것도 없다. 공기 중의 폭발도 폭발력 보다 더 빠른 충격파가 발생하고(비행기의 음속 돌파시 발생하는 충격파를 생각하면 된다) 이 충격파에 노출된 지상의 인원은 폭발력 이전에 충격파에 나뒹굴게 된다.

수중에서 음파는 공기중 보다 네배 빠르게 진행이 된다. 선박 상부 '견시수'가 2킬로 떨어진 곳의 수상폭발을 눈으로 관찰하였다면, 약 4초 후 공기 중으로 전달된 폭발음을 청취하지만. 수중 음탐 요원은 불과 1초 만에 그 폭발소음을 청취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수중의 소음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속도에 따라 충격량 또한 배가 되는 것이다.

구조된 승조원이 청각에 장애를 입지 않았다는 것은 곧 수중에 폭발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제일의 증거가 된다. (아니면 슈퍼맨이든가!)

2) 파단면

언론이 찍은 천안함의 함수 그래픽을 보면 함정의 진행방향 오른쪽에서 폭발이 있어, 함상 좌측이 위로 솟구쳤다고 되어 있습니다. 완전한 거짓입니다. 함수와 맞붙여야 확실한 파단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 파단의 거리에 있어 파단이 폭발 종심축과 사선으로 진행이 되었다는 점에 있어 일차적으로 오류가 발생합니다.

배의 진로나 폭발의 위치에 상관없이 폭발의 단면은 폭발점과 배의 중심 축을 잇는 선의 최단거리에 발생하여야 합니다. 폭발력이 최대로 미치는 점이며, 폭발력이 중심에서 외부로 퍼져 나가는 방사상이기 때문에 배는 폭발중심과 직각을 이루며 잘려야 합니다.(그림 1 중 '가' 방향) 버블제트에 의한 파단 역시 폭심과 배의 중심축을 잇는 직각 선상을 따라 파단이 발생합니다.

연합의 그래픽이 맞는다면  폭발이 천안함의 파단면과 일치하는 방향으로만 진행이 되었다는 말인데, 이는 곧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폭발력이 시차를 두고 배의 단면을 조각조각 두들겼거나(그림 1 중 '다') 수중의 폭발이 어느 일방향으로 진행하게 하였다는 것(그림 1 중 '나' 방향)을 말합니다. 물론,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하기사 물기둥을 횡으로 퍼지게 하는 과학력의 조사위이니 이 또한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3) 격자상

일단 천암함의 외부에서 폭발이 있어 배가 파단났을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배에 미치는 폭발력은 분명히 격자의 외형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상자의 한 꼭지를 누르는 것과 같은 원리로 찌그러지게됩니다. 물론, 배는 강체구조이니 어느정도의 외형변화에 저항하다가 그 힘이 넘어서게 되면 파단이 됩니다. 용골 자체가 타격을 입어 파단되지 않는다 하여도, 격자 상의 면에 인장에 따른 균열이나 압축에 따른 주름 등이 발생합니다. 물론, 이 변형은 단순한 폭발 외에 외부의 충격에 의해 배가 변형한다면 모두 발생합니다.

그러나, 천안함의 경우, 외부 충격, 거기에 함의 오른쪽 충격이라면, 그 변형과 파단에 있어 전혀 공학적으로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일차 폭발에 의해 일거에 천안함이 동강이 났다면, 좌측 선상은 인장력이 폭발면에는 압축력이 작용합니다.   그러나, 인양된 천안함의 선미를 보면, 인장이 작용할 면상에 주름이 목격이 됩니다.(천안함 인양 사진 중, 좌측 사진의 흘수 선 아래에 사선 형태의 주름이 보입니다: 이걸 군에서는 인양 당시 쇠사슬에 긁혓다고 말했습니다)  접촉이 아닌 어느정도의 거리를 둔 충격이 전해졌음에도 그 부위에 주름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언론이 말하고 있는 폭발(혹은 충격)의 방향이 타당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접촉 폭발의 경우, 폭심을 중심으로 파단면의 밖은 주름이 잡히게 됩니다. 반대편이 아니라, 폭발면입니다. 폭심을 중심으로 면을 따라 외력이 밀고 나가니 당연한 결과이지요, 그러나, 천안함의 경우, 접촉에 따른 파단이 아니라, 비접촉이라고 말하는 폭발이고, 이 폭발력이 일거에 배를 조각냈다고 했습니다. (버블의 수축력에 따른 이차 데미지가 아닌 순 폭발력에 따른 절단입니다.)

아무리 가느다란 철근을 잘라 낼 때도(굽힘 또는 전단에 의한 절단) 충격면은 압축력이 반대 쪽은 인장이 작용하여 인장면 부터 잘라지게 됩니다. 격자상의 형상이라며 더구나 이 인장과 압축은 더 도드라지게 작용을 합니다. 사방 격자의 상호 작용이 사라지고 단일면에 일방향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는 단시간에 배가 파단이 날 경우 입니다. 배에 점진적인 힘이 전달이 되어 파단의 시간까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였다면, 이는 앞서의 경우와 다른 양상을 띠게 됩니다.


배의 일부분에 충격이 전해지고 이 충격이 파단으로 진행이 된다면 파단 인근의 상은 배의 진행 방향(배의 운동량이 작용하는 것입니다)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4) 배의 진행방향

또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은 배의 사고 당시 진행방향입니다.

최초 사고시, 해군은 천안함의 진행방향을 백령도 남쪽 해상에서 서해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당시 설명한 상황판에도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일단 좌초했다고 생각합시다. 배가 직주 중에 좌초가 된 것이 아니라, 진행 방향 상에 암초가 존재하여 (이는 조타수의 실수일 수 있습니다 ) 왼쪽으로  급선회하였다면, 배는 분명히 오른 쪽 하부에 충격을 입게 됩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선수 하부의 소나는 충격을 받지 않고, 배의 중앙부 부터 선회하는 과정에 암초에 얹히게 됩니다, 선수는 진진을 하지만(즉 암초에서 비껴나갈 수있지만) 선미는 회전을 하면서 암초에 걸리는 것입니다.

설마 100미터 에 달하는 배가 일시에 방향 전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일부 상선이나 유람선의 경우 선수에 방향전환을 하는 장치가 장착되는 경우(배의 중앙을 따라 선수와 선미가 각각 회전)는 있습니다만, 아직 대부분의 배는 선미의 방향타로 배의 진로를 바꿉니다. 선상사고가 바로 이런 까닭에 발생합니다.일시에 방향전환을 할 수 없고, 후미의 회전때문에 선박의 정면보다는 측면에 더 많은 충돌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암초와 직접 충격한 부위의 동일면상 외부 선미 방향은 주름이 잡히게 됩니다. 암초로 인해 배의 일부분이 고정된 상태에서 그 나머지 부분은 진행을 하니 당연히 주름이 잡히지요. 선수 방향은 반대로 인장력이 작용합니다. ( 이는 선수를 확인하면 되는데, 선수 인양 후 사진은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충격부위를 제외한 외곽부 선미 방향은 분명히 압축력이 작용합니다. 접촉폭발의 경우 폭발상 외부의 면에 주름이 가는 것과 일치합니다. 고정상의 관성과 폭발력이 복합작용 압축력이 가해집니다. 이 경우 암초라는 고정점으로 배가 진행하는 운동력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폭발과는 반대의 효과입니다.

또한, 선회의 과정을 생각하면, 배는 암초 위에서 왼쪽으로 돌고 있습니다. 물론 충돌의 반대 면에는 압축력이 작용합니다.  이 때 배의 중심축에 횡으로 가해지는 전단력은 배의 중심축과 직각이 아닌 회전 방향과 배의 진행속도를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이 힘이 일시에 배를 절단하지 않더라도, 그 충격이 가해지는 사선측은 물론, 다른 곳의 강도보다 훨씬 약해지며, 추가 파괴가 일어난다면(천안함의 경우) 당연히 절단은 이미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한 사선면을 따라 진행이 됩니다. 더구나 암초에 선저가 얹혀 있으니, 선박의 자중에 따라 비틀림도 작용합니다. 연필을 비틀어 보십시요, 어떻게 잘리나)

함미 쪽에 침수가 진행이 되어 자중( 이 경우 선수의 부력과 선미의 부력상실에 따른 중력)에 따라 추가의 충격이 가해진다면, 당연히 배의 절단면은 애초 충격이 전해진 사선면을 따라 갑니다. 동일 하중이라도 이미 충격이 가해진 곳과 가해지지 않은 곳은 임계치가 달라져 있습니다.

왼쪽 상단 갑판이 치켜 오른 것 역시, 충격에 따른 것(즉, 일시적 충격)에 따른 변형이라기 보다는, 점진적인 변형에 따른 형상의 변화로 보입니다. 충격의 반대 쪽에 압축력이 전달이 되고, 함상의 단면이 사각틀 구조이니, 그중 가장 변화가 용이한 꼭지점 방향으로  힘이 전달,  압축력의 대부분이 파단과 동시에 해소가 되면서 솟구쳐 오르고 찢기는 것입니다.

5) 파단면의 형상과 층간 격실

파괴역학에서 철의 파단면은 파단부위가 늘어지다가 한계를 벗어나는 순간 절단이 됩니다. 파단면 인접구간에 단면 두께의 변화가 생기고 파단면 자체는 거친 표면을 보입니다. 케이비에스에서 촬영한 천안함 함상 갑판의 파단면은 예전 제가 대학시절 보았던 철봉의 파괴 단면과 유사하게 보였습니다. 표면처리를 하지 않은 무쇠의 파단 면과 유사합니다.  일부분부터 찢기는 과정 또한 원형상의 절단면과 형상이 일치합니다.

그러나 이 파단은 분명히 점진적인 힘이 작용할 때의 형상이며, 순간적인 힘이 가해질 경우(프레스에 의한 절단) 절단면은 매끈하게 잘려나가고 단면 변화도 없으며 절단의 반대 면에는 거치렁이가 형성이 됩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절단 최후 면에는 인장력이 작용, 솟구쳐 오르는 것입니다.

외부의 비접촉 폭발에 의해 천안함이 파단이 되었다고 생각해봅니다.

언론은 외부 충격에 의해 천안함의 선피 일부가 유실이 된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선피는 선저 바닥이 되며, 언론이 이 증거로 삼는 것 중  또 하나가 가스터빈실이 위로 솟구쳐 있다는 것입니다. 외부 충격에 따라 배 바닥이 솟아 올랐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폭발 만으로 배를 절단내는 충격에 배의 층층이 겹치지 않은 것은 설명하지 못합니다.

지진의 발생할 경우, 건물이 붕괴한 사진을 보면 각층의 바닥판(슬라브)가 시루떡 처럼 겹쳐있는 그림이 나옵니다. 배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중력에 의한 붕괴는 아니지만, 배를 일시에 파단 낼 충격이라면, 배의 각 층 바닥은 겹쳐지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여 기왓장을 격파할 때, 상단의 기와장의 파단력이 바로 아래의 기왓장에 전달이 되어 순차적으로 파단이 되며, 이 히미 기왓장의 전단력에 미치지 못하면 더 이상 깨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최초 충격력이 기왓장에 전달이 되고, 일부는 분명히 기왓장을 깨면서 상실, 다음 단계를 거치며 점점 힘이 소실이 되며, 최종으로 말짱한 기왓장이 남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안함의 경우, 파단은 분명히 각 슬라브를 떼어 놓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예턴데, 선미 바닥을 잘라낸 힘이 공기를 지나 다시 위 슬라브를 자르고 또 공기를 지나 그 위, 최종으로 상부 갑판을 잘라냈다는 말과 같습니다. 가능할까요? 딴지일보에 나온 도끼형 어뢰라면 배를 잘라내는 힘이 다른 슬라브까지 전달이 되겠지만, 이 경우 도끼는 분명히 고체(solid)입니다.도끼 자체의 힘이 남아 상부의 갑판을 자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론과 조사단이 만들어 낸 비접촉 어뢰의 파괴력은 일차 슬라브를 잘라내 힘이 다시 공기를 격해 2차 슬라브 3차, 4차 슬라브를 걸쳐 최종 갑판까지 찢기게 합니다. 가공할 힘입니다. 선내 구조된 승조원은 분명 슈퍼맨이 분명합니다. 최소 50밀리가 넘는 철판을 잘라내는 자체도 엄청난 힘인데, 이 힘이 공기중으로 전달이 되어 최소 네겹 이상의 철판을 잘라냅니다. 더군다나 승조원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진자 슈퍼맨입니다. 합착된 철판을 벌려내고, 탈출하거나 혹은 시신을 보존하였으니...)

배가 점진적으로 하중이 전달이 되어 잘라졌다면 폭발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앞서 말한 내구성이 취약해진 면을 따라 파괴가 진행이 되고(물론 일시에 전단이 됩니다) 이 소음이라면 승조원의 귀가 멍멍할 정도에 그칩니다. 일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소음은 물론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을 수도 있고, 태어나서 처음 듣는 큰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귀에 영구적 손상을 가하거나 인체 내부를 충격시키는 폭발에 의한 소음과는 비교되지 않습니다.

 지금 군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파단면에 이 파괴의 작용이 담겨 있습니다. 근접 촬영을 거부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폭발력에 의한 파단면과 인장이 작용한 파단면이 분명히 다르며, 이는 공과 대학 2학년 정도면 충분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재료역학이나, 파괴 역학 그리고 정역학 등에서 파단면과 각 작용점에 작용하는 하중의 종류 등은 기초과정입니다.

6) 결론

긴 글의 결론을 내릴 시간입니다.

우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최소 외부의 폭발에 의한 파단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제 아무리 소설을 써 갈겨도, 구조된 승조원의 상태는 절대 외부 폭발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형상이 아닙니다. 물속 공명체 속에서 폭발이 전달한 충격이 공기 중에 전달되어 발생하는 소리(충격파)에 그 정도로 멀쩡하게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사망자 역시 청각기관에 심각한 손상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은 충실하게 사망자의 귀와 코 등에 출혈흔적이 있다고 말하면서(조사단의 보고) 그러나 이는 충격에 의한 손상이 아니라, 수압에 의한 충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결론은 딱 이 것 뿐입니다. 중어뢰니, 버블제트니, 그 무엇이든 폭발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하지는 않았다는 것. 조사단도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외부 충격이지 외부 폭발이라고는 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최종발표의 시간이 되면, 그때는 그 모든 이유를 외부로 돌리겠지요. 어뢰 등 폭발을 말한 것은 제 3 자라며...그러나, 조사단의 역할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면, 진실을 호도하는 (점점 더기 정사실화 되어 가는 친환경 녹색 어뢰(?))의 확산을 막을 의무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조사단이 이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보는가? 방임하고 조장하고 있을 뿐이다.


마늘한접

뱀발)
뱀발을 통해 내 직업을 말한다.
일부 불순(?)하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내 현직은 건축소장이다.
장래 구조 기술사를 희망하고...는 있지만, 힘들 것 같다. 뇌 용량이 폭발 직전이다. 뇌가 깨지면 어떤 형상을 보일까?

배는 만든다고 하지 않는다. 배는 짓는다고 한다. made ship이 아니라 build ship이다,

배의 구조는 정역학적으로 보아 건축물과 일치하며, 파단시 그 힘은 작용역할에 따라 명칭이 다를 수는 있지만(압축 인장 전단 등이 그 말이다),  파단점과 작용점은 일치한다. 복합적인 파단의 경우 또한, 조금 더 복잡해 지고 상호작용에 따른 자중 등이 고려가 되지만, 일차 정역학(statics)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38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