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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굴욕, 중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증거>제시??

순수한 남자 2010. 5. 29. 18:52

이명박의 굴욕, 중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증거>제시??
번호 156567  글쓴이 칼 융  조회 5534  누리 1331 (1331-0, 54:194:0)  등록일 2010-5-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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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외교의 표본 - 중국총리 앞에서의 ‘프레젠테이션 구걸’
(서프라이즈 / 칼 융 / 2010-05-29)


이명박의 일명 천안함 외교가 중국 앞에서 굴욕을 당했다. 합조단 발표 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다. 그리고 어뢰추진체를 건졌다는 소식에 “운이 따랐다~”고 했다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말하더라. (※ 편집자 주 - “운이 따랐다”, 이 말은 동아일보가 기사에서 처음으로 거론되었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0&aid=0002137758

맹박이 입장에선 천운이라고 할 수 있을 거다. 그래서 자신만만했을 거다. 그런데 천안함 침몰 후 원인을 조사하는데 두 달 이상이 걸렸다. 그것도 전 세계의 전문가들을 모시고서 말이다.

그 전 세계의 전문가가 누구인지 그들의 프로필은 절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온 국민은 그 전문가들이 분명 최고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짜잔~ 20일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내가 그 조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이런 ‘시팔~~’ 이라고 외칠 줄 정말 몰랐다. 내가 아무리 햇볕정책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좌파라서? 아니다. 난 어떠한 이유에서도 명분 없는 도발은 용서하지 않는 보편적 평화주의자다.

그래서 합조단이 발표하는 조사결과를 믿을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허걱, 우리의 맹박이가 목젖이 보일 정도로 기뻐하며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한 게 <파란색 1번>이 선명하게 적혀 있는 아주 심하게 부식된 추진체라니…….

그리고 그 증거가 북한 것이라는 근거, 즉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번~>이라고 한글을 사용하는 나라는 북한과 우리뿐이라는 이유란다.

여기서 ‘시팔~, 이런 당나라 군대가 다 있어~~~~~~~’라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비웃음과 허탈함의 욕이 내 주변 곳곳에서 들렸다. 나는 그 소리가 내 마음에서만 들리는 환청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내 주변에는 그렇게 흔하디흔한 좌빨들이 단 한 마리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한 그들은 보수다 합리적 보수. 노무현의 서거에 진정으로 슬퍼하며 울었던 그들이다.

그들의 입에서 욕지랄이 튀어나올 줄이야~~ 그 이후로 우린 열나게 군대 얘기를 시작했다. 군대에서 어떠쿠 저떠쿠…. 군대 갔다 온 남자들은 안다. 아니 군필들만 그 합조단 조사를 보고 시팔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군미필 가운데서도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시팔이라고 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맹바기는 <1번>이 적힌 어뢰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이기에 안보리에 당당하게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목젖이 보이게 외친다.

미국도 일본도 지지한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한번 살펴보자. 일단 맹바기가 하늘같이 모시는 미국의 입장을 보자.

오바마 <한국정부의 조사결과를 지지한다>, 조사결과가 지지한다는 거다. 확실히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는가? 이게 외교적 테크닉이다. 실리는 몽땅 챙기면서 나중에 한국정부의 조사결과에 문제가 생기면 우린 우방을 믿은 죄뿐이라며…….

또 하나 더, 클린턴이 방한해서 남긴 말을 보자. <천안함 증거 압도적이다>, 여기 증거는 한국정부가 내놓은 증거이다. 압도적일 수밖에. <1번>이라고 적는 나라는 한국과 북한뿐이니 당근 북한 어뢰 아니겠는가.

미국은 단 한 번도 외교적 발표에 자국의 판단으로 북한 짓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모두 한국의 조사결과를 전제로 ‘맞다면…’이라는 조건부 문장이다.

이건 우방에 대한 외교적 발언이라고 본다. 물론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이 얻을 수 있는 한국에 대한 실익이 없을까. 없다면 미국의 외교는 등신이겠지.^^

아~~ 각설하고. 이제 핵심…

어제 맹바기가 그토록 고대하고 갈망해마지않는 중국의 총리가 한국을 찾았다. 맹바기는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열심히 천안함이 북한 짓이니 한 대 때려주세요~~ 했다.

그것도 니미럴~~ 일국의 대통령이 가오가 있지… 지가 직접 브리핑인지 프레젠테이션인지 카탈로그를 들고 북한 어뢰라고 열심히 설명에 설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의 총리가 수긍을 했다??

수긍은커녕,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한다. 들리는 뉴스에 따르면 한국/북한/미국/중국이 참여하는 천안함 조사를 다시 하자고 했단다. 이런 된짱이 있나?

청와대에선 어느 넘인지… 그렇게 열심히 맹바기가 설명을 했더니 중국총리가 고개를 끄덕였단다. 이걸 수긍으로 해석하더라. 니미럴~, 외교를 이딴 식으로 하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나.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대통령이 중국 총리 앞에서 북한 짓이라고 설명했다는 것은 구걸이다. 이미 정상끼리 만나기 전에 외교전 실무접촉에서 답이 나왔을 거다. 그럼에도, 중국총리한테 직접 설명을 하면서까지 답을 얻으려고 했다니….

굴욕외교의 표본이다. 그래서 맹바기가 원하는 답을 얻었나? 도대체 그놈의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임에도 중국은 믿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 정말 맹바기와 그의 무리들은 모를까? 모르니 저런 굴욕적인 외교를 하는 것일 거다.

중국뿐이라면 중국과 우방인 북한을 비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거 국내에서도 의문이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불어나고 있다. 이제는 정말 진짜 없다던 TOD 영상이 또 나왔다.

왜, 없다던 게 나왔을까? 하필 이 시점에. 왜? 왜? 국제적 검증이라는 중국의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말은 외교적 발언으로 보면 대단히 단호한 발언이다. 그것도 한국의 안방에 와서 립서비스를 넘어서 단호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겠다?

결국, 한국이나 미국이나 모든 정보를 까라는 거다. 숨기지 말라는 메시지다. 북한이 어제 북한 역사상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했다지 않은가, 그들이 밝힌 내용은 이미 국내에서 의혹으로 드러난 것들이다.

이제 공은 맹바기에게 넘어왔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이젠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있는 증거>되어버렸다. 요즘 애들 말을 빌리자면 맹바기가 중국에 개발렸다~~


사족> 몇 가지 합조단 조사의 과학적 의심을 올릴까 했는데 이미 인터넷에 널리고 널려서 딱히 적을 필요가 없을 거 같네요. 앞으로는 북한과 중국이 참여하는 국제적 검증을 맹바기가 받을까? 이게 핵심이슈겠습니다.

 

칼 융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5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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