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레의 뻘짓에 대한 요점정리
(서프라이즈 / 고미생각 / 2010-06-11)
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일해야 하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메가톤급 이슈만 터져대네요. 간단하게 핵심만 짚을까 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글이 또 길어졌습니다. 서프앙 여러분께서 이번 사태를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루저남 파문과 한걸레의 뻘짓
반금련 씨께서 한걸레와 해당 대담을 했던 소설가를 열심히 두둔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애당초 반금련 씨가 변호하는 논리 자체가 잘못되었어요.
딱 한마디만 할게요. 자기네들끼리 개인적으로 <시시덕대는> 수준의 잡설을 싸지르는 건 자유지만 그걸 공공의 매체에 그것도 <활자로> 뿌려댄 행동은 지들 수준에서 충분히 수위 조절할 수 있는 거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걸 <일부러> 노출시켰다는 것이 바로 한걸레가 욕먹는 이유라는 걸 확실히 알아줬으면 하네요.
작년이었던가? 올 초였던가? 180cm 이하 루저설을 전국에 확산시킨 홍대 모 여대생 기억하시죠? 그 사건하고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딱 맞습니다. 사실 우리 서프앙들은 이미 알고 있었잖습니까? 한걸레가 막장까지 갔다는 거요. 이번에는 그걸 일반 대중들에게 스스로 <커밍아웃>한 것뿐입니다. 우리가 열 받지 않아도 우리 국민들도 모욕당한 기분일 겁니다.
반금련 씨는 노무현 대통령, 노빠, 우리나라 국민들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적어도 대중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거죠. 이유요? 작년에 대통령 서거 정국 때 ‘자발적으로’ 슬퍼했던 국민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서거 1주기를 맞았던 지난달 봉하마을과 대한문 광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까?
진보라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착각하는 게 의도적으로라도 대중들과 거리를 두면서 지들이 대중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걸 스스로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거죠. 이거 수구꼴통들도 똑같습니다. 당신들이나 수구들이나 대중 머리 위에 서려고 난리부르스 치는데요. 그러다 한번 된통 당해야 정신 차릴 거에요.
2.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한걸레와 민주당
이건 굳이 길게 말씀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우리 세력이 지분이 제일 많으니까 니들은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 머리 숙일 수밖에 없어.”라는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민주당은 부자 몸조심이나 하고 있고요, 한걸레는 저런 글을 싸지르고 다녀도 아무 손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런 일이 생길 수밖에요.
3. 진정한 친구는 친구가 잘못했을 때 같이 매를 맞아 주는 사람입니다.
이것도 길게 말씀 안 드리렵니다. 진정한 친구는 말이죠. 친구가 억울한 대접을 받고 있을 때는 최선을 다해 친구를 변호하는 게 맞는데요. 친구가 정말 잘못했을 때는 친구랑 같이 매를 맞아주는 게 옳은 거에요. 반금련 씨는 끝까지 친구가 잘못한 게 없고 억울한 대접을 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런지 생각 좀 해보세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말이죠.
물론 뭐 제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우리 반금련 씨 그닥 반성하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_-;;
4. 유훈통치의 부작용, 관 장사 하고 다닌 민주당은 책임져라!
사실 요 대목이 이번 글의 가장 핵심입니다. ^^;;
유훈통치는 한마디로 이런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난 생애에 보여주셨던 모습들을 본받고 그분께 부끄럽지 않은 정당으로 살아야 한다는 정신 자세의 기준점. 이게 유훈통치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김대중 정신, 노무현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 이런 얘기죠.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게요, 그러면 김대중 정신 노무현 정신은 뭐냐? 라는 질문이 나온다는 거죠. 그러면 사람마다 김대중 정신, 노무현 정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죠? 그런데요, 그분들이 살아계시면 그분들께 직접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맞는 말입니까?’ 하고 여쭤보면 되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그게 안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각주를 달고 해석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누구한테 이야기를 들어야 가장 정확하냐? 결국은 그분들의 곁에 계셨던 측근들에게 듣는 게 제일 신빙성이 높을 거란 말이죠. 마치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다음에 복음서를 쓴 제자들, 포교활동을 했던 제자들이 예수님을 증언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요. 그렇다면 대통령 측근들이 그 옛날 욕심 많은 내시들처럼 자기 멋대로, 자기 뜻대로 예수님의 말씀을 곡해해서 사람들에게 퍼뜨리면 어떻게 하느냐? 바로 이 지점이 유훈통치의 부작용이 된다, 이 말씀입니다. 이게 바로 이른바 <관 장사>입니다.
여러분들 사극 좋아하시죠? 사극 보면 폭군 밑에는 항상 약삭빠르고 욕심 많은 내시들이 존재하잖아요. 이 내시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훈통치랍시고 측근들 내시들이 설치면 대통령의 진짜 ‘유훈’은 사라지고 대통령이라는 허깨비를 가지고 측근들이 장난치는 사태가 벌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 유훈통치 그만하라는 얘기는 우리가 모욕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유훈통치의 부작용으로 잘못 정치하고 있는 쪽은 분명히 <민주당>이지 민주노동당이나 국민참여당은 아니란 말이죠.
말이야 바른 말이지. 김대중 대통령의 <유훈>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원내 정당은 <민주노동당>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직접 육성으로 말씀하셨거든요. “민주세력이 대동단결 연대해라.” “민주당이 모범을 보이고 통 크게 양보해라.”
근데 이번 단일화 과정 때 민주당 어쨌죠? 김대중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신 유훈 중에서 지들이 유리한 것만 쏙쏙 빼먹고 지들이 불리한 건 쌩깠죠? 이런 뻔뻔스러운 집단이 김대중 대통령의 후예라고 설치고 다니는 건 정말 고개를 못 들고 다닐 정도로 부끄러워해야 정상인 겁니다.
그런고로 그런 거 하지 말라고 <관 장사> 운운한 것 같은데, 진짜 관 장사 하던 놈들은 유시민이나 국민참여당이 아니라 바로 <민주당>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둡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계승자를 자처하는 정당이 이런 꼴이니 <관 장사>라는 말 안 듣는 게 이상한 겁니다. 이걸 부끄러워해야 하고 사죄해야 할 쪽은 <민주당>이라는 사실 똑똑히 새겨듣기 바랍니다!!
5. 이제부터 한겨레는 <한걸레>다!
이상의 이유로 앞으로 저는 공식적인 글쓰기에서도 한겨레는 ‘한걸레’로 통칭하렵니다. 뭐 ‘놈현’이라고 대놓고 싸지르는 것들, 오만함이 하늘을 찔러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것들에게 한겨레라는 정식 명칭을 붙여줄 필요는 없겠죠?
고미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