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이후에 대한 관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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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지역을 보면 도대체 저 인간들이 왜 나왔을까 할 정도로 이해가 안 가는 인물들로 공천하고는 단일화하려 하면 다 자기네가 유리하게만 룰을 짜고 어거지를 쓴다. 단일화 안 돼도 참여당, 민노당에 대한 비난이 더 클 거로 알고 배 째라고 버텼다. 그래서 이 꼴 났다. 한 아들이, 물려준 재산으로 탕질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아들한테 경영권을 좀 주니까 이젠 지가 잘나서 준 줄 알고 또 탕질 할 기세를 보였다. 그래서 더 나가기 전에 가차없이 몽둥이로 패준 셈이다. 그래도 다 잃기 전에 정신 차리라고 초반에 때려주신 부모에게 정말로 감사해야 한다. 언론에 보니 뭐 정권심판론을 이긴 친서민정책, 4대강 사업 속도 낸다, 명박이 국정장악 수월, 심지어 정 총리 유임 가능이란 말까지 별 시답지 않은 분석을 내놓더라. 내가 보기엔 재보선 결과나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늘상 게네들이 줄기차게 밀어붙이던 건데 뭘 더 새삼스럽게 평가하는지 어이가 없다. 한나라당은 어차피 재보선에서 이기든 지든 4대강은 계속할 거였고 친서민 정책은 지겹게도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먹고 대기업한테 몇 마디 하는 걸로 과대 포장하는 전형을 유지할 거였다. 명박이가 지방선거결과로 뭐 달리했나? 그대로다. 이번에 이겼다고 좀 더 흥분해서 더 열나게 하겠지. 따라서 각 야당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1. 재보선 졌다고 4대강 저지, 민간인 사찰 조사, 검찰 비리 국정조사 등에서 힘 빼거나 슬그머니 빠지면 안 된다. 더 강하게 더 치밀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이제서야 조금 문제가 드러난 정도인데 여기서 밀리면 역풍이다. 하지만 잘 싸우면 재보선 8대0 승리보다 더한 효과로 명박정권을 그로기상태로 몰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부모한테 한 대 맞았다고 구석에 처박히는 애한테는 미래가 없다. 옳은 일은 그대로 가야 한다. 2. 폭로, 비판, 결사항전, 이런 거만 할 건가? 아니다. 저 사람은 정말 못나고 못해요 라고 약만 올리지 말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한나라가 생각도 못한 이슈를 제시하고 선점화 해야 한다. 만날 뒤꽁무니만 쫓아 다니니까 저 인간들 뭘 잘할지 도대체 신뢰가 안 가는 거다. 부모에게 앞으로 뭘 할거고 어떻게 할 거라는 걸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부모도 자식이 생각은 하고 사는구나 할 거다. 도와줄지는 진행과정을 보면서 정하겠지만. 3. 형인 사람은 양보 좀 해라. 민주당에 기대하기 참 어려운 일이지만 동생이 자기보다 나으면 밀어주는 법도 알아야지. 과정이 어찌 됐든 양녕대군이 동생인 충녕이 나아 보이니까 국가를 위해 밀어주지 않았나? 그래서 세종대왕이 되고 한글도 나오게 된 거다. 대의를 위해 민주당의 경우, 참여당과 민노당에 더 많은 양보를 해주길 바란다. 더 잘하는 사람, 더 멋진 사람이 있걸랑 도와줘라. 그게 전체 야당지지 파이를 넓히는 현명한 선택이다. 4. 참여당, 민노당은 이제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 진보통합을 통해서든 어떠한 형태를 취하든 국민이 귀를 기울일만한 일을 해야 한다. 능력은 있는데 뭔가 아직은 믿음이 안 가니까 불리한 룰을 따지기 전에 허접한 민주당 인간들한테 힘을 못쓰는 거다. 어떤 룰을 제시해도 이길 수 있는 분위기, 즉 책임 있고 비전이 있는 정책과 활동을 해야 비로소 막내가 더이상 막내가 아니라 가정을 살필 줄 아는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젠 당분간 선거가 없고 국회의원선거만 남았다. (대선 빼고) 지금까지는 나를 알리려는 몸부림이었다면 이젠 내실을 기해야 한다. 우리 유시민이 그런 건 짱이지 않나? 임명직에 나가서 이끌어 주길 바란다. 이정희 대표와 함께…. 생각만 해도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5. 인물을 키우자. 그리고 그 인물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위에서 말했지만 유시민, 이정희,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등 이제 본격적인 중앙정치/지방행정판에 리더가 되어 이슈를 제시하고 방향을 이끌고 국민을 웃게 만드는 상황을 상상만 해도 즐거워진다. 위 인물들이 차기 국정을 이끌 수 있는 든든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몰아주자. 정동영과 손학규에 맞서서 업그레이드 된 리더의 모습, 그들이 정치판의 아이팟, 아이패드, 아이폰이 될 수 있는 혁신의 히트상품이 되도록 시장을 만들어 주자. 바로 우리들이 그들의 열렬한 시장이 돼주자. 끊임없이 지원하고 제시하고 다그쳐서 차기 대선에 우리들이 최신의 제품으로 짠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가꿔주자. 딴지일보 총수 말대로 이쯤에서 한 방 먹은 것은 하늘이 도운 것이다. 오히려 이런 분위기에 힘을 받아서 더 당당하고 야무지게 나가길 바란다. 그게 국민이 야당에 원하는 튼튼한 수권정당의 모습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야당 혁신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참여당의 논평은 아주 시의 적절했다. 민주당이 변하길 바라는 건, 불가능에 도전하는 무모함일지는 모르나 제발 어찌 됐든 큰집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같이 잘 살아보자.
중소기업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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