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발전

한ㆍ독 합작…해남ㆍ진도ㆍ완도에 발전소

순수한 남자 2010. 8. 3. 16:30

조류발전 첫 전문기업 설립
한ㆍ독 합작…해남ㆍ진도ㆍ완도에 발전소
전남 서남해안 일대 조류발전 메카 기대
입력시간 : 2007. 10.06. 00:00


㈜레네테크는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독일 포이트 지멘스 하이드로사와 합작으로 포이트 지멘스 조류발전 주식회사 설립식을 갖고 포스코건설과 함께 조류발전 터빈공급을 위한 3자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과 독일 합작으로 국내 최초의 조류발전 전문기업이 설립됐다.

특히 이 회사는 해남과 진도, 완도 등 서남해안지역에 최첨단 조류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전남지역이 우리나라 조류발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레네테크는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세계 최대 수력발전 터빈생산회사인 독일 포이트 지멘스 하이드로사와 합작으로 포이트 지멘스 조류발전 주식회사 설립식을 가졌다.

포이트 지멘스 하이드로사는 전 세계에 4만여 개의 대형터빈을 공급하고 세계 수력발전시장의 3분의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 분야 세계 최대기업이다

이날 설립식에는 미샤엘 글로스 독일연방 경제부장관을 비롯해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베르트 린하르트 포이트 지멘스 하이드로 대표이사와 한수양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박종선 ㈜레네테크 대표이사가 조류발전 터빈공급을 위한 3자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이트 지멘스 하이드로사가 공급할 터빈시스템은 3축 날개 프로펠러로 직경이 약 16m이며 기어(Gearless) 동력전달에 의한 발전기가 직접 내장된다.

또 세계 최고수준의 완벽한 실링(Sealing) 시스템이 채택됐다.

㈜레네테크와 ㈜포스코건설은 1단계 실증연구기간 동안에 해남, 진도, 완도 등 조류발전이 가능한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MW급 터빈시스템 1대를 우선 설치해 실험을 거친 후 순차적으로 3개의 터빈시스템으로 확대 적용시킬 계획이다.

또한 진도, 완도 등 조류발전이 가능한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상용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한편, 향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조류발전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조류발전은 댐을 건설하지 않고 해저면에 조류발전기 구조물을 직접 설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어류자원의 보존 및 해수유통,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 등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인 대체에너지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남과 진도, 완도 등 서남해안 지역에만 약 10~20TWh/연 규모의 잠재 발전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래식 (주) 레네테크 상무는 "이번에 체결된 한독합작 조류터빈개발 협력사업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속에 전개되고 있는 조류발전기술에 대한 국내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면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우리나라가 에너지설비수입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술수출국가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지역내 고용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상현 기자 sh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