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

MB 한나라당의 딜레마 & 정동기 살생부 !!!

순수한 남자 2011. 1. 12. 10:33

MB 한나라당의 딜레마 & 정동기 살생부 !!!
번호 227003  글쓴이 다반향초  조회 1391  누리 565 (565-0, 28:79:0)  등록일 2011-1-12 00:43
대문 27 [검찰개혁] 

MB 한나라당의 딜레마 & 정동기 살생부 !!!

정동기의 용심--이명박 씨 기왕에 우리 그만 헤어질까 ?
정동기," 거취, 내가 결정할 일 "-- 참 복잡한 복선을 깔아,,,,
한나라당이 오늘 꼬리 내린 이유 -- 사찰관련 살생부가 있다는 의혹,,,,,

 

 

들어 가면서

 

정동기가 퇴근하면서 기자들에게 " 거취는 내가 결정할 일이다 하루만 더 생각하겠다 " 고 했다 " 거취는 내가 결정할 일 " ? 어디서 건방지게 ? 참으로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 없고 싸가지 없는 발언이다 영포대군 이상득도 울고 갈 일이다 정동기가 과연 어떻게 해서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두고 이런 방자한 발언을 할 수 있을까 ? 무슨 배포인가 ? 이 발언에 참 복잡한 복선이 많이 깔려 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할 평범한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 내가 결정할 일 " ? 정동기 앞에서 이명박은 홍어x도 아니라는 발언처럼 들린다 다음의 예를 들어 생각을 해 봤다 

 

정동기의 용심 & 살생부

 

정동기가 뭔가 믿는 구석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보통은 ' 청와대에서 결정할 일이 아니겠느냐 ' ' 혹은 청와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쪽으로 생각하겠다 '정도다 그러나 대통령은 개무시하고 내가 결정한다는 말은 청문회까지 가는 것도 내 마음이고 중도 사퇴도 내 마음이다 라는 의미가 내포 되어 있다

참 싸가지 없는 말이다 정말이지 이명박이 정동기에게 뭔가 단단히 책잡혀 있다는 결론을 쉽게 유추해 낼 수 있다 그렇지 않고는 설명이 안된다 청와대가 나를 어떤 식으로든 서운하게 하면 ,,,, 약속이 틀리고 이러면 서로 곤란하지 ?,,,,그래서 오늘 출근하면서 청문회 준비 "할 건 하겠다"..고 했다 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동기가 퇴근하면서 " 하루만 더 생각하겠다 " 고 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모두에게 경고성 메세지로 봐야 한다 종합해 보면 정동기는 이미 보장되어 있는 제 자리를, 제 밥그릇을 놓기가 참 아까운 것이다 그래서 오늘 하루 버틴 것은 청와대와 한나라당 모두에게 이른 바 ' 정동기의 용심 '을 부렸다고 생각한다 시쳇말로 알아서들 기라는 예기다

한나라당이 도둑이 제 발 저려 미리 사태가 커지기 전에 부적격 처리하여 청문회전에 마무리 하려고 안상수가 청와대에 보온병 폭탄 한 방 멋지게 날렸는데 이 거 뭔가 안상수가 오버한 케이스가 될 공산이 커졌다 정동기는 BBK 도곡동 띵 무혐의 처리로 이명박 정권의 최고 일등 공신이 되었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 이명박 대통령이 차명 보유 의혹을 받은
서울 도곡동 땅에는 현재 포스코건설이
지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민정 수석을 하면서 노무현 죽이기 총괄 기획 사정라인으로 사시 후배인 임채진 전 검찰총장과 직보라인, 경동고 후배인 전 이인규 중수부장 직보라인(홍만표 전 수사 기획관포함), 한상률 전 국세청장 직보라인으로 박연차 게이트를 총괄 지휘한 인물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연임 로비 김윤옥 게이트 ,청와대 대포폰 게이트 민간인 사찰 보고라인으로 유력 정치인들의 살생부를 쥐고 있는 인물이 정동기다 이명박 정부 대형 게이트의 중심에 정동기가 있다 이쯤 되고 보면 이명박 대신 모든 피는 정동기가 다 묻혔다고 봐야 한다

사정라인의 총괄기획 책임선상에 있는 정동기를 감사원장에 내정한 청와대 이명박,,,,,안상수 보온병 폭탄 한 방에 적지 않게 자존심에 스크라치가 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청와대 대포폰 게이트 민간인 사찰 정치인들의 살생부를 쥐고 있는 정동기가 오늘 하루 용심이 단단히 났다 (청문회 준비 "할 건 하겠다"..," 거취, 내가 결정할 일 "이다 등,,,,)

 

MB 한나라당의 딜레마

 

애시당초 이명박은 보은인사로 정동기를 감사원장의 자리에 앉히면서 "도곡동 땅은 이명박 소유로 볼 수 없다 " 처럼 4대강 감사에서 " 4대강 사업은 잘못되었다고 볼 근거가 없다 "로 결론 내야 할 이명박의 시나리오 내지는 복안이었다

그리고 그간의 사정전력으로 보아 민주 진보 개혁 진영의 유력 인사 등 불법 표적 감사 미션 또한 있었으리라 추측한다 대통령 민정 수석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을 각오하고 지명을 감행했을 때는 안 봐도 비됴다

그런데 안상수 보온병 폭탄 한 방에 모든 것이 수포가 되어 버렸다는데 청와대와 정동기의 고민이다 필자는 어떤 식으로든 사퇴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명박과 정동기간에 채권/채무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정동기가 " 이명박 씨 기왕에 이리 된 것 우리 그만 헤어질까 ? " 하면 이명박은 그 날로 골로 간다 이명박 입장에서는 그럴 수는 없다 분명 키는 정동기가 쥐고 있다 적어도 바람막이용으로 경동고 후배인 이인규의 등용이나 차기 총선에 공천권이나 청문회가 필요없는 기관장 낙하산도 고려 대상일 수 있으리라

둘 사이에 모종의 빅딜이 끝나면 분명 청와대와 정동기는 레임덕을 막을 최소한 ' 한나라당 길들이기 " 는 한다고 봐야 한다 표면적으로는 당청간의 갈등을 봉합할 오늘 하루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오늘 안상수가 보온병 폭탄을 날린 지 하루만에 왜 갑자기 꼬리를 내렸을까 ? 눈치 빠른 사람들은 감 잡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 정동기의 민간인 사찰 ' 살생부 '가 그 것이다 분명 이 카드는 쇼다운(Show-Down) 카드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 카드로 한나라당은 샷업해야 했을것이다

한나라당이 도둑이 제 발 저려 미리 사태가 커지기 전에 부적격 처리하여 청문회전에 마무리 하려고 안상수가 청와대에 보온병폭탄 한 방 통크게 날렸지만 MB 한나라당은 정동기를 밀어도 죽고 낙마시켜도 죽게 되어 있었다는 예기다 이 것이 MB 한나라당의 급살맞을 딜레마였다

 

▲ 이명박 대통령(사진 가운데)이 지난해 12월 20일 법무부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 정동기(사진 오른쪽) 감사원장 후보자도 앉아 있다. 사진 출처-청와대

 

나가면서

 

필자는 이명박이 저돌적인 불도져 본능을 발휘해 정동기 청문회 강행을 하기를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은 이제 희박해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명박 청와대나 한나라당에게는 정동기는 뜨거운 감자다 가까이 해도 죽고 멀리해도 죽는다 정동기 관련 의혹들이 만천하에 드러날 기회가 한나라당 안상수의 보온병 폭탄 한 방에 정동기의 중도 사퇴로 잠시 미뤄질 지 모르겠지만 시간은 항상 진실 편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 노무현 죽이기 '는 결코 잊지 않겠다 이명박 정동기 그리고 한나라당은 필자가 제시하는 상기 의혹들에 반론이 있다면 청문회, 제대로 한 번 자신있게 하던가 ?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2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