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사진

어둠

순수한 남자 2014. 6. 14. 20:54

 

어둠 
 
한낮을 따스하게
비춰주던 태양은 
 
서쪽하늘로 꼬리를
감추며 흔적없이 
 
아주 조용히
사라져만 가네 
 
어둠이 밀려오면
마음의 두려움이 
 
밀물처럼 가슴속을
후벼파고 들어오네 
 
도저히 떨쳐내지
못하고 그저 가슴속만  
 
새까맣게 타버리며
어쩔줄 모르고 있네 
 
내 마음의 등불이
어서빨리 켜지기를 
 
기대하는 마음만
더욱 커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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