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

격암님께...

순수한 남자 2007. 10. 24. 21:13
격암님께...
번호 141234  글쓴이 객관자   조회 579  누리 433 (468/35)  등록일 2007-10-24 17:18 대문 4 톡톡

격암님...

과민반응을 보이시는군요.
서프에서는 어떤 후보든,
그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그룹과, 적극 비토하는 그룹이 공존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특정 후보를 적극 홍보하는 그룹과, 적극 방어하는 그룹도 공존해 왔습니다.
오늘 격암님께서 하고 계신 일은 적극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계시는군요.

별로 다를 것도 없는 현상을
그렇게 악을 쓰면서 말씀하시니 보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도대체 뭡니까 당신들? 이라니요.. 격암님 답지 않습니다.

모든 후보들이 줄줄이 신당으로 달려갈 때
준엄하게 꾸짖던 격암님을 좋아합니다.
소수의 목소리였지만 비중있게 올려준 서프라이즈에도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문국현 적극 지지자로 변신한 격암님은 생소합니다.
왜인줄 아십니까?
그것은 문국현 후보가 훌륭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서프앙들을 바보 멍청이로 보시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서프앙들이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아실겁니다.
그 정도도 파악하지 못하신다면 격암님 답지 않은 것이고요.

그런데 서프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기류중에
문국현 후보의 스탠스가 모호하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수든, 진보든, 중도든, 가리지않고
가장 맛있는 열매만 따먹고 있다는 느낌 말입니다.

대표적인 삽질중에 하나가,
추석 전에 홍준표식 반값아파트와 이계안식 반값아파트를 버무리고
오세훈식 원가줄이기를 적당히 접목해서
반의반값아파트를 선보였었지요.

결과가 어떻습니까. 군포 반값아파트 대 실패로 끝났습니다.
당연히 문국현식 반의반값아파트도 쑥 들어갔지요.
이런 졸속정책을 하면 안되었던 겁니다. 문국현 답지 않지요.

그리고 정치경력이 없는 분인 만큼 좀더 면밀히 지켜보자...
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긍정적, 그러나 조금 지켜보아야 겠다. 이게 서프앙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그 분에 대한 검증 모두를 완벽하게 마친 것처럼
그분을 감싸고 계신 분들을 보면,
그 말에 귀담아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금 천박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깊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격암님이 문후보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한 정도는 다 알고 있습니다.
문후보의 인생이나 CEO경력이나 문화활동이나 환경운동에 대해
몰라서 입다물고 있는게 아닙니다.
다 알고 있지만 진정성을 찾기위해, 마음을 줄 수 있는 모티브를 찾기위해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요......

그런데 격암님 정도 되시는 논객께서 이렇게 방방 뜨시면,
우리가 보기에 조금 천박스러 보입니다.
물론 문국현 후보한테도 별도 도움이 되지 않고요...
격암님에 대해 반감을 느끼게 되면
당근 문후보에 대해 알려는 노력도 접어버리겠죠.

상황에 따라서 격암님이 문후보를 돕는다는 것이
격암님으로 인해서 문후보로 가는 관심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제가 문후보님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인지, 부정적인 사람인지
격암님께서 가늠을 하시겠습니까?
한번 짐작해 보시고요,
격암님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서프앙이 그렇게 만만해 보입니까?  격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