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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거짓말 또다시 들통나!

순수한 남자 2007. 11. 14. 12:19
이명박 거짓말 또다시 들통나!
번호 151622  글쓴이 나노테크   조회 434  누리 137 (137/0)  등록일 2007-11-14 11:43 대문 1 톡톡

김경준 씨의 입국을 앞두고 BBK사건이 대선판도를 뒤흔들 최고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6년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인터뷰 기사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인터뷰 기사들의 내용이 현재 이 후보가 해명하는 부분과 대치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 후보 측에서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당시 기사들은 ‘오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인터뷰 기사를 작성했던 월간중앙 윤석진 차장은 이후보측의 ‘오보’주장을 일축했다. 윤 차장은 13일 대선기자단과의 전화통화에서 “인터뷰 멘트를 따서 기사를 작성하는데 거짓으로 작성 했겠나. 나는 인터뷰 기사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며 이 후보가 말한 대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윤 차장이 작성한 월간중앙 2001년 3월호의 인터뷰 기사에서 이 후보는 “새로운 금융기법을 내가 익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치를 하더라도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지난해 초에 벌써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펀드를 묻고 있는 상태다. 그 자문회사가 필요로 하는 것이 증권회사다. 그래서 설립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BBK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현재의 해명과는 정반대되는 내용이다.

“인터뷰를 지어내서 쓰진 않는다”

이 후보를 인터뷰했던 윤 차장은 “일부 언론사에서 확인전화가 오기도 하고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도 전화가 와서 혹시 기록이 남아 있나 확인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워낙 오래된 일이라 당시 작성해 놓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당시 ‘펀드를 묻어 놓았다’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인터뷰 기사를 지어내서 쓰지는 않는다” 며 기사 내용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월간 중앙에 앞서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도 2000년 10월 16일자에서 이 후보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신문 보도에서 공통되는 내용은 선거법을 위반해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미국으로 떠났던 그가 2년 반 만에 이뱅크증권중개 대표이사 회장이란 직함으로 정치계에서 경제계로 복귀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증권업은 생소한 분야일 텐데” 라는 물음에 “올 초 이미 새로운 금융상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LK이뱅크와 자산관리회사인 BBK를 창업한 바 있다. 이뱅크증권중개는 이 두 회사를 이용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라면서 “BBK를 통해 이미 외국인 큰 손들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김경준 씨도 옆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 김경준 BBK 투자자문 사장을 ‘영입’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후보는 “김 사장(김경준)이 지난해 BBK 설립 이후 한국증시의 주가가 60% 빠질 때 아비트리지(차익) 거래로 28.8%의 수익률을 냈다”고 소개하며 김 사장의 어깨를 토닥였다고 보도했다.

보도를 한 기자는 지금도 여전히 당시 이 후보가 분명히 LKe뱅크와 BBK를 자신이 창업했다고 말했다고 확인하고 있다. 기사들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 측의 BBK관련 해명은 상당부분 거짓이 될 수밖에 없다. 기자들이 엉터리 보도를 한 것인지, 이 후보가 말을 바꾼 것인지는 김경준씨가 귀국해 조사를 받으면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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