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박사님

3등포기했으니 1등 포기하라는 말도 안되는 언론플레이는 그만하라

순수한 남자 2007. 11. 18. 19:54
3등포기했으니 1등 포기하라는 말도 안되는 언론플레이는 그만하라
번호 153721  글쓴이 하늘에비친지구 펌   조회 191  누리 113 (123/10)  등록일 2007-11-18 17:30 대문 1 톡톡

미국 미탈리포브 연구팀의 원숭이 체세포 복제줄기세포 연구 성과가 발표되자 마자 영국 윌무트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한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체세포복제줄기세포 연구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영국 윌무트가 다른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 아니냐며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기술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 뉴욕타임즈지는 미국 연구팀의 원숭이 복제 줄기세포 성과가 발표되자 마자 사설을 싣고 부시는 이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제한을 풀고 이 연구에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과학잡지 중 하나인 네이쳐가 원숭이 복제 줄기세포 수립 논문을 게재하고 전세계 유수의 언론 기관이 대대적으로 위 성과를 보도한 것으로 이미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의 연구의 중요성은 증명된 것입니다.
 
그러면 왜 영국의 윌무트는 체세포 핵이식 연구를 포기했을까요?
그는 다른 연구팀의 비약적인 발전에 좌절을 느끼고 핵이식 복제 분야에서 뒤쳐져가는 것을 이제 더이상 따라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다른 쪽으로 연구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팀에서마저 영장류 복제 기술이 완성되어가는데 영국 연구팀의 진척이 이들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가 왜 그런 판단을 내려야만 했는지는 2006년 BBC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외국의 복제 연구 성과가 계속 발표되는데도 영국 연구팀의 성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실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He told BBC News: "I think that it is very difficult for a small country like this to develop fully something which does have great international value, because once that's recognised the science will move elsewhere.
그는 BBC뉴스에서 말했다. "나는 이같은 작은 나라에서 대단한 국제적 가치를 가지는 어떤 것을 완전하게 발달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단 그러한 것이 인식이 되면 그 과학기술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버린다.
"And in a sense, that's a compliment to the science: the technology was very import!ant and is now being exploited commercially in Japan and the United States"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이 과학기술에 대한 칭찬이다. 그 기술은 매우 중요했으며 이제는 일본과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것을 보면 영국과 같은 나라의 과학자인 윌무트마저 자신이 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성공시켰음에도 이후 이 분야에서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의 황우석 박사팀에게 개나 늑대 복제 등 이후 후속 연구에서 계속 뒤쳐지고  미국팀마저 원숭이 체세포 복제줄기세포 연구를 성공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위기감을 가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팀이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세포를 만든 기술은 놀라운 기술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원숭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팀이 서론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기술은 단지 마우스에서 성공했으며 다른 포유류나 영장류에서도 가능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C-myc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많다고 보기 때문에 이 기술이 인간의 치료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더욱 험난한 길이 남아 있습니다.
 
윌무트의 선택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야에서 3위권으로 밀려나가느니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고 아직은 미개척분야인 피부세포의 배아줄기세포화 연구에 매진해서 미분화 기전을 연구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우스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후 인간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는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또한 비가역적으로 미분화 유전자를 활성화시킨 후 암 발생 등의 위험 없이 다시 분화를 안정적으로 시킬 수 있을지 역시 아직은 미지수일 것입니다. 
 
달리기를 하다가 3등으로 쳐진 선수가 다른 종목으로 바꾸어 준비하는 것은 현명한 일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1등으로 달리던 선수가 2등이 거의 쫓아왔다고 해서 그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일입니다. 
 
윌무트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 포기를 가지고 황우석 박사팀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3등이 포기했으니 1등도 포기하라고 말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영국의 윌무트마저 한계를 느끼고 포기하는 이 연구에 더 힘없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정부의 지원도 못받고 오히려 견제를 당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연구를 진행해나가시는 황박사님이 더욱 위대해보이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