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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이명박은 재판 받으려고 서울에 있어야 했다

순수한 남자 2007. 11. 23. 00:15
1999년에 이명박은 재판 받으려고 서울에 있어야 했다
번호 156031  글쓴이 검단진일보 (netner)  조회 541  누리 238 (238/0)  등록일 2007-11-22 21:45 대문 5 톡톡 [BBK] 

99년도는 이명박이 선거법 위반해놓고 약삭빠르게 국회의원 자리 스스로 내놓고 미국으로 건너가 후일을 도모하고 있을 때이다.

오늘 에리카 김의 말을 빌리자면 '첨단 비지니스도 해봤다'는 이력을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경력관리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 결국은 사기를 친 건지, 사기를 당한 건지 아뭏든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뽀록내면서 실패한 경력이라도- 미국에 체류하면서 한국을 왔다 갔다고 한다. 

1999년에 이명박은 서울에 있었는가?

이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도 너댓차례 왔다갔다 한다고 실토하고 나섰다. 처음에는 아니라고 우기다가 한발 물러섰다.

그런데 한국에 온 이유라고 갔다 대는 거 보니까 가관이다. 전형적인 '한나라당 패턴'이다. 우선 아니라고 우기고 착오라고 발뺌하고, 인정에 호소하고 읍소하는 식으로 바뀌는 한나라당이 보여주는 패턴 말이다. 아래 어느 분이 순서도로 알기 쉽게 잘 그려 놓았다. 궁금하신 분은 찾아 보면 이해가 쉽겠다.

155919 범죄, 비리에 대한 한나라당 대응 흐름도 불멸의사랑

타향살이에 향수병이 생기고 가족과 자식이 보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라며 자식 보려고 몇차례 왔다갔다란다. 물론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이 또한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이 미국 가 있다가 한국 들어와서 한 일이 아래 기사에 잘 나와 있다. 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선거법 위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4&n=199904090223 (4월 9일 재판 관련)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4&n=199906300097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4&n=199907070088(이상 두 건은 7월 7일 재판 관련)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4&n=199912160195(밀레니엄 사면 관련)

=>기사 내용을 보면, 1999년 4월 9일 재판(대법원 형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 96년 4·11 총선 당시 선거비용을 초과지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명박(李明博)전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상고심)이 궐석 재판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그는 분명히 출석을 위해 한국에 있어야 했다.

=>4월 9일 이후 계속 한국에 머물렀는지는 알 수 없으나, 1999년 6월 30일 재판(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남혁 부장판사)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전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사건 파기환송심)에 복통으로 입원한 것을 이유로 연기 신청하였고, 7월 7일로 연기되어 열린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와야 했었다.

=>그리고 밀레니엄 사면를 기대하는 쓰레기 정치인을 언급하면서 기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 공공정책학을 공부하고 최근 귀국한 이명박전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탐문하는 등 정치활동을 재개했다'고 적은 걸 보면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는 뉴 밀레니엄을 맞기 위해 한국에 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와서 자식도 보고 재판도 받고 했을 것이다. 집에 왔으니 자식을 안 봤을 리가 없다.
그런데 이럴 경우 우리는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자식 보러 한국에 들렀다고 할 것인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으려고 왔다고 할 것인가?

이와 관련해 오늘 난 기사를 보니까 이렇게 적혀 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내가 99년 5~11월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있었는데, 그 당시 이 후보가 그곳에 와 있었기 때문에 잘 안다"며 "내가 8월 중순경 2주간 휴가를 한번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이 후보는 줄곧 나와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 얼분쟁이, 떠벌이 홍준표가 밀레니엄 사면을 통해 정계 복귀를 기대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있었다는 것은 맞다. 그때 이명박씨도 한국에 있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줄곧 같이 있었다고 한국 간 적이 없다고 기자들 앞에서 너스레 떨면서 거짓말 해대는 모습을 보고 기가 찼다. 그 옆에 고승덕이와 나경원이를 꿰차고 있으니까 기분이 너무 업되어서 그런지 얼분이 평소보다 더 한 것 같더라. 천하의 고승덕이를 옆에 차고 기자들 앞에 나섰으니 그 기분 알아줄 만도 하다. 저렴한 놈!

(그러고 보니 정치생활 궤적이 이명박과 홍준표가 닮은 데가 여럿 있다. 우리가 기대(?)하던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는 죽은지 오래된 것이다. 아예 허상이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밀레니엄 사면에서는 둘다 엿 먹고 2000년 광복절 대사면으로 이명박과 홍준표는 복권이 된다.

'정부는 제55주년 광복절인 15일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공안·선거·경제사범과 IMF 생계형 사범 등 총 3만647명에 대해 특별사면 및 복권, 가석방조치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96년 4·11 총선과 관련, 선거사범으로 기소된 홍준표(洪準杓) 이명박(李明博) 최욱철(崔旭澈) 박계동(朴啓東) 이기문(李基文) 김화남(金和男) 전의원 등 6명은 형선고실효로 복권돼 향후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대통령 특별사면 제도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 저렇게 풀어준 놈들이 두고두고 애를 먹이고 있는 것을 보면 치가 떨린다. 우리 쪽 사람 몇 명 인정으로 풀어줄라고 형평에 맞게 저 쪽 놈들도 풀어줘야 하고, 나중에 보면 이쪽 놈이고 저쪽 놈이고 국민 등쳐먹고 고생시킬 놈이 되는 건 매 한가지. 잘못을 했고 사법부에서 처벌을 결정했으면 '형' 제대로 살고 나오게 해야 법이 제대로 선다. 법 무서운 줄 알게 해야 한다.)

이야기가 옆으로 흘렀는데,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한나라당은 제발 인터넷 검색 좀 해보고 거짓말이라도 하란 것이다. 하긴 이런 소리가 멕혀들 놈 같았으면 그런 거짓말을 할 생각도 안 했겠지만...

아뭏든 '한나라당 거짓말 까발리기 국민공동행동' 그만 둬도 될 날은 언제나 올런지...애고 힘들다.
(본 글의 원래 소스는 MBC 백분토론 시청자게시판에 올려진 글이며 그걸 바탕으로 풀어 쓴 노가리였음을 밝힙니다.

299388   1999년 이명박이 한국에 왔던 증거   정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