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다시다 감치미
20년지기라고 할 수 있는 PD를 하는 친구넘이 맛집, 유명한 음식점, 원조 식당을 취재하고 방송하면서 결론은 일부 몇몇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결국 미원 다시다 등 조미료를 많이 쓰더라는 겁니다.
지난 몇십년 동안 우린 미원 다시다 감치미라는 인공조미료를 섭취하면서 입맛이 변해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린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에 시달리는 몸을 가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향후 고질적인 성인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음식물을 쫓아다닌 우리 자신의 업보입니다.
전 지금 삼성이라는 거대그룹이 제공하는 상품 용역 서비스, 일부는 뇌물이 달콤하지만 결국 우리 몸을 성인병에 찌들게 하는 미원 다시다 감치미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실은 지금 검찰 언론 정치인이 삼성이 주어주는 떡값(사실은 뇌물)에 길들여져 우리 사회가 부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삼성이 망하면 아무일 없다. 이건희 이재용이 망할 뿐이다.
제 글을 오래동안 눈팅해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전 직업적인 이유로 기아그룹이 망하는 과정을 누구보다 직접적으로 목격한 사람이었습니다.
국민기업(한동안 이런말이 오고갔죠) 기아그룹이 망하면 나라가 절반은 결단이 나거나 아님 최소한 기아그룹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의 대부분은 망하는지 알았습니다.
대우그룹이 부도가 났다고 할 때는 정말 대한민국이 절딴이 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물론 어려운 '고난의 행군' 기간을 보낸 것도 사실이지만 기아자동차, 대우그룹 계열사 지금 한마디로 창창합니다.
대신 기아그룹의 총수(사실은 총수도 아님 대표조업원)인 김선홍이 망한 것이고 현대자동차 그룹에 편입되어 전세계 5위의 자동차제조 메이커로 우뚝 서 있습니다.
대우그룹의 많은 계열사 중에서 지금 한끗발 못하고 있는 회사 있으면 알려주십시요. 김우중이 망한 것이지 나라가 망한 것이 아닙니다.
(주)대우 : 금호그룹에 인수되어 몸값을 제대로 받았고, 대우인터내셔널 : 아직은 독자경영을 하고 있지만 너무나 잘 나가는 회사죠. 자원개발 회사의 대표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가 어느 회사로 인수되느냐에 따라 증권업계 판도가 변하게 되는 업계 1위의 잘 나가는 회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우중공업의 조선부문이죠. 이 역시 너무나 잘나가는 회사입니다.
야 임마 기아 대우하고 어떻게 대삼성그룹하고 비교를 하느냐구요 ?
하긴 그렇기도 합니다. 우리의 대삼성그룹은 수출총액의 20-30%를 차지하고 한때는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삼성이 망하면 어느날 갑자기 삼성이 우리나라에서 아예 흔적조차 없어지는 일이 벌어질까요 ?
삼성그룹이 가지고 있는 자산 즉 경영진, 종업원, 설비자산, 브랜드가치 같은 것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로 날아가 버릴까요 ?
기아 대우그룹이 부도가 났을때 어땠을까요 ? 2-3%에 불과한 일부 지분을 제외하고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산입니다. 누가 뺏어갈 수도 없고, 하늘로 붕 날아가 버리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지배구조가 바뀌어 저평가된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김우중이 없으면 그룹이 마비가 될 것이라고 믿었던 대우그룹 계열사는 물론 정부의 지원을 받기는 했지만 놀라운 경영능력으로 회생하여 누구나 인수하고 싶은 회사로 변모했습니다.
거꾸로 김우중이 대주주에서 물러난 것이 오히려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는 요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주식투자자들은 이것을 높이 평가하여 주가가 대우그룹 부도 이전에 몇배에서 몇십배 상승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경련 보수언론 경제신문의 삼비어천가는 자본 앞에 가랭이 벌린 창녀다.
11월 27일자 한국경제신문의 정모시기 논설위원의 글을 보셨습니까 ?
비자금이 정당방위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글쟁이로서의 기본적인 소양도 갖추지 못한 청량리 588에서 술취한 손님을 불러대는 호객행위의 다름 아닙니다.
광고주에게 정황증거를 남겨 놓는 것이죠. 이번에도 삼성은 별일 없이 넘어가는 요술방망이를 가지고 있을 거야. 그러고 나면 내가 했던 말을 삼성이 아마도 알아줄거야 나의 순정을... 이런 마음 아닐까요 ?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주술은 당장 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해 미원 다시다 감치미를 잔뜩 집어넣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과 같은 바보같은 행위입니다.
삼성그룹에 종사하고 있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나 떡값을 받고 있는 검찰 언론 정치인이 아닌 다음에야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공산당은 머리에 뿔이 났다고 믿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삼성이 아니라 이건희 이재용의 지배구조는 망해야 합니다.
전 삼성이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인 삼성이 더욱 발전하여 우리 국민경제에 이바지 하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그리고 삼성그룹에게 네가 그래도 글로법기업이니 더 깨끗하고 국가나 사회를 위해 더 공헌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대기업이나 일반 기업이 하는 정도의 준법정신과 지배구조 부의 세습에 따른 정당한 세금납부 등 평균적인 수준의 삼성을 원합니다.
프레시안의 보도에 의하면 삼성전자가 핸드폰 수출을 위한 물류비용을 삼성로지텍이라는 회사를 통해 과다계상하여 8개월 동안 무려 2조원 가까이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종업원, 삼성전자 주주, 국가에 납부해야 되는 세금입니다. 결국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올 돈이 일부 지배주주와 고위공직자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쓰여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급행비로 쓰여 다른기업이 누려야할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거나 자신들의 부패와 과업을 덮어씌우는 비용으로 쓰여지고 있다는 것이 분노해야 하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삼성이 망해도 대한민국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희 이재용이 망하고 삼성이 사는 길이라면 그 길로 가야합니다.
삼성비자금 특검을 수용한 노대통령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면서....
ⓒ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