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승리라고도 하고 진보의 실패라고도 합니다. 진보는 절대로 무너지지도 않았고 실패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기존 정치권에 실망했다 정도가 올바른 표현 같습니다. 이를 두고 보수의 승리 운운하며 착각에 빠지는 순간 그들만의 밥그릇 챙기기로 간다면 민심은 하루아침에 돌아설 것입니다. 두려운 것은 돌아선 민심이 하나의 정권의 몰락으로 끝나면 다행이겠지만 지금의 정황으로 미루어 보건데 나라의 운명이 바뀌게 될까 두려운 것입니다. 위장취업, 투기 등의 천민자본주의 스타일이 계속 이어진다면 도덕성에 눈감아 줬던 바닥 민심이 눌려있던 용수철마냥 튕겨 폭발하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보수도 미래지향적인 보수로 나가야지 과거에 매몰되어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고 현직 국개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할 정도의 시스템은 이미 돌아가고 있습니다. 개인 보다는 시대가 항상 앞서서 변하는 법입니다. 이념에 대해서도 이미 국민들은 앞서나가고 있는데 개성관광을 반대하는 것은 심각한 오판입니다. 북의 독재 정치를 연장시키는 사업이라는 것이 반대의 명분이나 독재의 기본은 인민들을 고립시키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을 고립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독재정치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인 것이고 다양한 교류로 개방을 촉진 시키는 것이 최선인 것입니다. 제2의 개성공단, 개성관광이 이어져야 합니다. 한나라당에서 과연 가능할까요?
선장은 배가 순항하도록 방향만 잡아주면 됩니다. 라면값 올랐다고 하니 쌀 라면 사먹으라고 할 때, 이건 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집에 쌀 떨어졌다고 하니 라면 사먹으라는 말과 뭐가 다르단 말입니까? 쌀라면 사먹을 형편이면 밀가루 라면 값 100원 오른 것 걱정도 하지 않겠습니다. 하기사 억대의 골프 회원권이 싸구려이니 밀가루 라면, 쌀라면의 개념인들 있겠습니까? 설렁탕 속에 국수사리를 빼라고 하셨군요? 쌀사리로 바꾸는 고정관념의 파괴가 필요하다고요? 이건 뭐,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설렁탕에 국수사리 빼는 것이 고정 관념의 파괴라고요. 진짜 대통령이 설렁탕에 국수사리 빼라고 하는 것 자체가 고정관념의 파괴인 것 같습니다.
책상 높이 낮추고, 구내식당의 반찬 간섭하고 심지어는 과일 줄 세우는 것 까지 간섭하신다면서요. 더욱 웃기는 것은 이런 것이 무슨 실용이네, 변화네 하며 나발불어주는 찌라시들이 더 골 때립니다. 거시경제까지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대통령 할 일이 반찬 간섭하고 설렁탕에 국수사리 간섭할 때입니까? 이런 것이 실용입니까? 하루 네 시간 밖에 안 잔다고 했나요? 이런 식이면 하루 두 시간만 자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전국에 다니시며 전봇대 빼내는 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참 부지런하신 대통령이십니다. 지나가는 개가 다 웃습니다.
원칙을 내세웠고 그 원칙을 내세운 1인 쿠데타 앞에 민주당의 당 지도부가 두 손을 들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원칙이 통하는 시대입니다. 수 십 년간 정치해오던 사람들이 원칙 한 마디에 우수수 내려앉았습니다. 이용희 부의장님. 같잖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셨네요. 우리들에게는 댁의 말이 같잖게 들립니다. 박지원, 김홍업씨. 국민들의 심판을 직접 받겠다고요. 그러십시오. 지역 구도를 더욱 고착화 시키는 당신들의 행태를 지켜보겠습니다. “억울한 한 마리의 양이 생길 수 있지만 큰 뜻을 위해서는 가족까지 희생할 수 있다는 대의멸친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박재승 위원장의 말입니다. 그들이 대의멸친이라는 뜻이나 알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억울한 한 마리의 양도 없을 것 같습니다.
수구를 내세우고 보수를 내세우던 당까지도 변화를 외치고 개혁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묘하게 변화를 내세워 상대 세력을 무력화 시키려고 하는데 있습니다. 원칙이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아무리 개혁을 내세운다고 해도 국민들의 눈초리는 무섭습니다. 예외 없는 원칙은 어쩔 수 없는 억울함도 있지만 분명히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런 예외 없는 원칙이 지켜지는 그런 시대를 우리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고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안희정씨가 그런 예인데 불출마를 시사했네요. 안희정님. 힘내십시오. 우리 국민들은 반드시 보은 할 것입니다. 상대를 이기고자 한다면 스스로를 속이면 안 됩니다. 스스로에게 당당하시다면 언제든지 큰 그림을 그릴 순간은 올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김종필씨를 두고 지는 해라고 하며 스스로를 떠오르는 해라며 기고만장하던 박철언씨. 해는 떴는데 지기도 전에 구름에 가려 그냥 사라져버리셨더군요. 가까운 친지의 명의로 수 억 원 통장을 만들자 친지가 그 돈 중 일부를 빼내가고, 고교 동창인 모 은행 지점장에게 10억원의 돈을 맡기니 이번에는 요놈의 동창이 3억 6천 만 원을 가로채 갔다고 합니다. 그 친구를 고소를 하고 50여개 계좌로 나눠서 관리하던 돈을 무용과 k 교수에게 몽땅 돌려놨다고 합니다. 하지만 k 교수 역시 100억 원 대의 돈을 몽땅 인출해 가버렸다고 합니다. 박철언과 모교수 사이의 관계는 모르겠습니다. 요지경세상입니다. 박철언의 보좌관이었던 사람도 76억원의 돈을 관리했다고 합니다. 불법자금이니 차후에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철저히 2,3번 이상 세탁하라고 했답니다.
박철언씨를 보니 우리가 그런 세상에 살았고 그런 시절을 보내온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듭니다. 아마 지금 또 그런 시대로 되돌아가는 것만 같기도 합니다. 뭔가 두렵고 뒤숭숭하고 불안한 마음은 저만 느끼는 점일까요? 친지에 속고, 동창에 속고, 여자에 속고, 무슨 영화 제목 같습니다. 어차피 도둑질 한 돈 챙기는 놈이 임자인 모양입니다. 눈 먼 돈이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었네요. 그 시절의 100억이면? 허참. 허탈합니다. 박철언이가 오늘날 정치 지도자들의 윤리의식을 다시금 뒤돌아보게 합니다.
한 장의 사진이 가슴을 쨘하게 합니다. 동네 또랑에 가서 권양숙 여사와 함께 쓰레기를 줍는 노무현대통령의 사진입니다. "여보, 여기서 줍는 거야" 대통령의 말이 곧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감동을 넘어 가슴이 쟌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에게도 이런 대통령이 있다는.. 뭔가모를 그런 마음이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아방궁이라 했습니다. 대통령의 호화요트라 했습니다. 글쎄요. 흑석동 상공에서 찍은 아방궁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바로 김영삼이가 대통령이 되자 찾아가서 파티를 했다는 집입니다. 박정희 때는 밤의 대통령이라 불리웠던 집입니다. 일제시대에는 천왕의 사진을 게제한 바로 그 신문사의 주인집이랍니다. 무엇이 아방궁인지. 이제 우리 국민들은 다 압니다. 1%의 내각. 강부자씨의 집들과 비교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보면 아방궁이 틀린말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드는 그런 아방궁 말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모두 아방궁보다 더욱 부자들이니까요. 전직 대통령들, 집앞에 눈이나 한 번 쓸어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들이랍시고 자기 새끼들이나 끼고 돌면서 쓰레기 한 번 주워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 떡값을 특별검사팀은 철저히 조사 하겠다고 하는데 언제는 철저히 조사 안 한적 있습니까? bbk도 철저히 조사했겠지요. 떡찰로 불리는 이유를 그들도 알고는 있을 것입니다. 찌라시들은 벌써 프레스 프랜들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합니다. 프레스 프랜들리라면 빨리 기자실 복원 시키라는 압박입니다. 힘이라는 것은 갈라주면 줄수록 더욱 요구하게 되어져 있습니다. 결국은 이명박 정권도 찌라시들에 의해 뒤통수를 맞게 될 것입니다.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들은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비교해 보십시오. 줄 세워서 청소부들 동원하여 먼저 거리 청소 다 해놓고 이태원 청소한다고 똥 폼 잡는 이명박과 동네 또랑을 치우는 노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