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간디여...어 李!
(서프라이즈 / 까뮈 / 2010-01-28)
어 李! 나 간딘디...무슨 간디냐고? 마하트마 간디여. 마트 간디가 아니고 마하트마 간디.
마하트마가 뭐냐고? 그건 니가 이번 인도 방문하면서 속성으로 배운 선생께 물어봐.
일단 말 놓는 거 신경 꺼.니는 더 하두만.
내가 나이루 보나 국제적 위상으로 보나 니 보다는 위니께 나의 말 내용에나 신경 써.너의 아둔함은 이미 천상에 올라 온 디제이 슨상이나 노무현 슨상을 통해 알고 있으니 솔직히 얘기할껴.
한글은 어찌 아냐고? 이 동네는 선수들이 모여 있어서 하루면 전 세계 언어 통달혀.
하여간 이번 인도 방문 축하하고 환영혀. 진실로.
근디 딸내미와 손녀 문제로 시끄럽두만. 아마 한국은 대통령이 자기 새끼들 델구 다니면 시끄러운 나란가벼.
일단 난 그런 거 무시하라고 조언하고 시퍼. 새끼들 해외 구경시키면 다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되것지 무슨 나쁜 영향이 있것서. 넘들은 돈 쳐들이면서 해외 보낼라고 혈안돼 있는디.
잘했어. 넘 잘했어. 달랑 5년 임기 대통령인디 은제 새끼들 해외 구경 시켜 주것써. 타이밍이 중요한겨. 뭐 들어보니 지난 번에도 뉴욕과 페루도 같이 갔다며.
잘했어. 넘 잘했어.
전세기 몰고 다닐 때 해야지 그럼 언제 할껴? 국빈 예우 받을 때 해야지 그럼 언제 할껴?
돈 안들잖아! 전세기인데 그리고 숙박비 걱정 없는데...그 때 하는겨. 말 그대로 꿩먹고 알먹고 지.
내 당시에 영국과 졸라 싸우면서 물레 돌리느라 허리, 어깨, 무릎, 팔 다 아펐지만 만약 지금 대한민국 처럼 자유스런 국가에서 투표로 짱 먹었으면 나도 너처럼 할껴.
왜 못혀?그게 짱인데!
넘들이 뭐라하든 넌 짱인께 신경 끄고 살어.
근디 자비는 뭔 얘기여?
니 딸내미와 손녀가 자비를 들여 인도를 거쳐 스위스 다보스(다 BOSS?)까지 간다고 청와대 니 꼬봉들이 발표를 했드만...뭐 영수증까지 보여줄 수 있다고 얘기했드만...
미친 꼬봉들 아녀?
전세기에 숙박비 거저인데 어찌 자비를 쓸 수 있어? 전세기가 여행사 그룹 여행도 아닌데 어찌 돈을 낼 거며 숙박은 방문 국가가 지불하는 것이 국제 외교 관례 아닌가? 21세기 들어서는 바꼈남? 내 죽은 지 오래되어서 잘 몰라.
어쨌든 딸내미와 손녀는 자비로 돌아 다닌다고 하니 내 딱 하나만 부탁하고 이 글 끝낼껴.
이번 여행이든 방문이든 외교 순방이든 전세기가 서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세관원 불러서 모든 수행객들 짐검사 꼭 혀. 특히 니 딸내미.
인도에 조은 거 많어. 캐시미르 카펫이나 보석류...그리고 스위스는 더 많어. 라도시계, 롤렉스 등등 수억짜리 관세 없이 들어올 수 있으니께 확실히 검사시켜.. 아니 시키는 게 아니고 법대로 혀.
쪽 팔리더라도 몸 수색 확실히 당하도록 딸내미에게 얘기혀. 자비로 여행했으니 자국의 법 지키는게 당연하다는 거 보여줘.
나? 간디여!...마하트마 간디.이 정도는 조언할 수 있것지?
이 얘기 하는디 옆에 있는 디제이 슨상과 노무현 슨상이 쪽 팔리다고 저리로 갔어.
내가 어른인께 총대메고 얘기했어. 나도 쪽 팔려.
마하트마가 이런 것 까지 얘기 해야하나?
울 동네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 말했던 한반도가 왜 이렇게 됐는지 나도 모르것써.
정말 모르것써....증말.......
(cL) 까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