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복 집단, 한나라당을 심판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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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성명> 정치 보복 집단, 한나라당을 심판해 주십시오 고향에 돌아가 시민들과 정겹게 대화를 나누고, 농사를 짓고 환경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연구하던 젊은 전직 대통령이 검찰을 앞세운 이명박 정권에 의해 목숨을 빼앗긴 지 1년이 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는 명백히 정치 보복에 의한 타살입니다. 노무현을 부엉이바위에서 밀어 떨어뜨린 것은 이명박 독재 정권이 저지른 잔혹한 정치 보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한 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400억 원짜리 아방궁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서민들의 이웃으로 돌아온 소박하고 진솔한 전직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들은 감동했습니다. 저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던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새롭게 평가했습니다. 그게 두려웠던 것입니다. 이명박 정치 보복 정권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농사를 짓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생활하던 전직 대통령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핍박했습니다. 청와대를 차지한 자들은 오직 정치 공작에만 매달렸습니다. 전직 대통령인 노무현이 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신당을 만들어서 정권을 위협할 것이라는 소설을 쓰고, 여기에 도취되어 피해망상에 빠져들었습니다. 급기야 정권의 충견으로 전락한 검찰을 동원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심한 모욕을 주고, 족벌언론을 앞세워 여론재판을 벌이고 인격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검찰 수사는 짜인 각본대로 진행된 정치 보복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들은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짓밟고, 시민으로서의 기본권마저 유린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목숨까지 빼앗았습니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모든 국민이 함께 울었습니다. 정치 보복을 당해 노무현 대통령이 목숨을 잃자 자신의 반쪽이 무너져 내렸다고 하신 김대중 대통령님은 그 충격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곧이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2009년, 이명박 독재 정권은 민주정부 10년을 이끈 두 분 대통령님의 목숨을 그렇게 앗아갔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패륜적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된 오늘 저들은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오히려 노무현이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나선 그의 후예들을 향해 친노 세력을 심판하겠다, 친노의 씨를 말리겠다며 살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물론 노무현의 가치를 실현하고 했던 사람들은 지난 세 차례의 큰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미 냉정하게 심판을 받았습니다. 민주주의의 원칙과 가치를 소중하게 발전시켜서 진정으로 역사와 미래 앞에 당당하게 승리하고자 했지만 너무나도 견고한 보수주의의 장벽과 지역패권주의의 힘, 분단을 이용한 이념 갈등, 진보와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저항, 그리고 보수언론의 일방적인 공격을 모두 극복하기에는 힘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국민이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패배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먼저 돌아봤습니다. 정치인은 물론 그 지지자들까지 호된 비판을 감내하며 인고의 세월을 지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정치적 아버지인 노무현 대통령님을 잃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그를 계승하려는 정치 세력은 이처럼 가혹할 만큼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대통령을 부엉이 바위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인 것도 모자라 또다시 부관참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적으로나 인륜으로나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패륜입니다. 누구보다 열정이 넘치던 젊은 전직 대통령의 목숨까지 빼앗아 놓고 무엇이 모자라서 뭘 더 심판하겠다는 것입니까?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은 도대체 누구를 더 죽이겠다는 것입니까? 행정부와 국회, 지방권력까지 장악한 집권 세력이, 정치 보복으로 전직 대통령의 목숨을 빼앗은 집단이 지난 정권을, 이미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을 심판하겠답니다. 적반하장이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무덤까지 파헤치겠다는 짓입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민생을 파탄내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언론을 장악하고,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려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명박 독재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엉뚱하게 전 정권을 심판하자고 나섰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임기 한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에서 전직 대통령을 심판하자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집권 세력은 전 세계에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국민을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마십시오. 친노 심판 운운하는 비겁하고 치졸한 행태를 즉각 포기하길 바랍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이 진짜 심판하고 뿌리 뽑아야 할 대상은 비열한 정치 보복 집단인 한나라당입니다. 깨어 있는 시민 여러분,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모든 국민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1주기 직후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 보복으로 전직 대통령을 살해한 무도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주십시오. 다시는 이 땅에 반인륜적인 정치 보복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준엄하게 꾸짖어 주십시오. 야당도 비판받을 점이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야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어도 회초리를 잠시 거두어 주십시오. 지금은 권력을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오만한 집권 세력의 못된 버릇을 고치는 것이 우선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힘을 합쳐서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는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전국 곳곳에서 선거연합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의 야권연대는 진보의 대연합입니다. 이제까지 세계 정치사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결과입니다. 전국에서 야당이 연합해 탄생시킨 야권 단일 후보가 놀라운 기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 꿈꾸었던 것, 1987년 6월민주항쟁에서 전국의 시민들이 꿈꾸었던 것, 이것은 바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경기도의 유시민 후보를 비롯해서 수도권은 물론 한나라당이 수십 년간 독점적으로 지배해 왔던 부산, 울산, 경남에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정치기적입니다. 정치혁명입니다. 이제 이러한 역사의 꿈을 6월 2일 지방선거를 통해 이루어야 합니다. 역사의 요구입니다. 야당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해 주십시오. 만약 무도한 이명박 정권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저들은 분명 또 다른 누군가를 향해 그의 인격과 명예, 나아가 생명까지 빼앗으려고 달려들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막아 주십시오. 지켜 주십시오. 이번 지방선거는 온갖 권력을 동원해 정치 보복을 자행한 집단을 국민이 표로 심판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권이 정신을 차립니다. 그래야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치 보복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의 목숨을 빼앗은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주십시오. 이 무도한 정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의 힘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1주기, 2010년 5월 23일 국민참여당 대표 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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