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천안함, 누구에게 믿으라는 건가?

순수한 남자 2010. 7. 8. 17:28

천안함, 누구에게 믿으라는 건가?
번호 180841  글쓴이 천안함  조회 452  누리 140 (140-0, 9:16:0)  등록일 2010-7-8 16:05
대문 8


“이런 결과 내놓고 누구에 믿으라는 건가” 
[인터뷰]노종면 천안함 검증위 책임검증위원…주요증거 조작·번복…합조단 가설 흔들려

(미디어오늘 / 조현호 / 2010-07-08)


천안함이 북한 어뢰의 폭발로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에 대해 40여 일간 검증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로 구성된 ‘천안함 진상조사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의 노종면 책임검증위원은 6일 “곳곳에서 의미의 조작, 설명의 번복이 드러나 합조단 스스로의 가설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시점”이라며 “이 지경인데도 국정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도 조작과 은폐에 결과적으로 동조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검증활동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천안함 침몰사고의 철저한 검증 필요성이 재삼 확인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기둥과 관련해 초병들이 북서쪽의 두무진 돌출부 방향에서 섬광을 봤다고 진술했는데, 실제 사고추정 장소는 남서쪽인 점을 들어 노 위원은 “조작의 의지가 없으면 일반인 상식으로는 이렇게 왜곡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활동 40여 일 동안 합조단 조사결과와 최근 설명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천안함 침몰사고의 철저한 검증 필요성이 재삼 확인됐다는 것이다. 물기둥 진술의 경우 실수의 영역이라고 보기 힘들다. 조작의 의지가 없으면 일반인 상식으로는 그렇게 왜곡할 수 없다. 또, 각종 과학 실험에 대한 의문이나 어뢰 설계도가 바뀐 것, 수많은 입장 번복, 스스로 주장하는 실수들이 너무 많다. 더구나 주요 증거 의미의 조작까지 드러났는데도 이를 국정조사하지 않으면 국회도 조작과 은폐에 결과적으로 동조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 노종면 천안함 검증위 책임검증위원.
 
 

-합조단 발표 가운데 반드시 진상규명해야 하는 대목은.

“초병이 봤다는 섬광의 실체다. 그 섬광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스크루의 훼손상태를 은폐하려 한 이유도 찾아야 한다. 합조단은 깨끗하다고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진으로 봤을 때 보다 그 훼손상태는 훨씬 심각했고,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훼손이 있었다. 복합적인 외부작용으로 생겼을 훼손들이었다. 좌표가 틀린 것도 다시 검증해야 한다.”

-스크루가 회전하다 갑자기 멈추면 관성에 의해 휜다는 합조단 주장은 타당한가.

“처음엔 스크루 시뮬레이션도 했다고 했는데, 완료를 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특히 합조단이 시뮬레이션으로 얻어낸 변형의 방향과 실제 스크루 변형의 방향이 정 반대다. 이는 조만간 문제제기할 예정이다. 이런 걸 누구한테 믿으라는 말이냐.”

-이런 조사결과로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도 했는데.

“조사를 철저히 해놓고 외교전을 펼쳐야 했다. 오히려 이런 행위가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

-공개토론할 계획은 있나.

“토론보다는 재실험이 먼저다. 이 결과를 갖고 토론해야 한다.”

-언론보도를 평가하면.

“그냥 있으면 언론보도가 이뤄지지 않는다. 토론회라도 해야 겨우 보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다수의 언론사에서 계속 취재하는 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475


조현호 기자 / 미디어오늘

 

국방부 "천안함 최종보고서 일반에 비공개"
"검찰도 수사보고서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시민사회단체, 거세게 반발할 듯

(오마이뉴스 / 김도균 / 2010-07-07)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민군합동조사단(아래 합조단)이 이달 말 내기로 한 250쪽 안팎의 종합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리해 논란이 예상된다.

7일 국방부 관계자는 "합조단이 이달 말, 4개월 간의 활동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조단은 천안함 종합보고서를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해 국내 관련 기관과 미국 등 조사에 참여한 국가에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조단의 종합보고서는 침몰 경위부터 선체 인양, 결정적 증거물 수거, 유엔 안보리 브리핑 등 사건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담은 것으로 현재 교정 및 인쇄 작업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 보고서를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합조단 대변인 문병옥 해군 소장은 "검찰에서 수사결과는 발표하지만 수사보고서를 별도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것처럼, 이번 보고서도 조사보고서의 성격이라 국민들에게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합조단이 이미 조사결과를 발표했고 어뢰 추진체 등 결정적 증거를 모두 공개했기 때문에 굳이 보고서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일부 요약 내용이라도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서 문 소장은 "지난 5월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가 최종적인 군의 입장"이라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또 추가 보충설명회 등의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합조단 관계자는 "침몰한 함정을 건져 올린 사례도 없을 뿐더러 화약성분 검출과 시뮬레이션 등의 기법도 매우 희귀한 자료"라며 "그 외에도 그 안에 비밀 내용도 포함될 수 있어 공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의 이 같은 방침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놓고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천안함 침몰 장면을 찍은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공개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증거보전신청을 냈다가 재판부에 의해 기각당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7일 통화에서 "중국이나 러시아 조사단 등 외국군에게는 기밀을 공개하고 정작 자국민의 알 권리는 충족시키지 못하는 국방부의 태도는 설득력도 일관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임 소장은 또 "국방부의 이런 태도는 결국 문민통제를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군사독재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로 결국 정보를 호도하거나 악용하거나 변질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조단의 조사 결과에 과학적 의혹을 제기해 왔던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물리학)와 서재정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국제정치학)가 오는 9일 오후 일본에서 일본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 교수는 "(합조단의) 발표문은 지지할 수 없는 결론을 담은 심각한 결함과 함께 상반되고 알아맞히기 힘든 자기 모순된 점이 있다"면서 "놀랍게도 발표문에는 데이터의 일부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서 교수는 특히 "북한에 의한 어뢰 폭발이라는 주장에는 수년간의 햇볕정책을 통한 남북 화해 관계를 무너뜨리기 위한 고의적인 음모가 있으며, 새로운 팀과 국제 사회가 공조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12143


김도균 기자 / 오마이뉴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80841

최근 대문글
“이런 결과 내놓고 누구에 믿으라는 건가” - 미디어오늘
"'김비서' KBS만 아니라면 100방도 괜찮아요" - 오마이뉴스
이정희 "미디어법 싸움, 끝나지 않았습니다. 꼭 이기겠습니다" - 민주노동당
유창선 "KBS 블랙리스트는 있다고 봐야 한다" - 민중의소리
미디어오늘
김종익 "살해협박, 우리 가족들 공포에 떨고 있다" - 워낭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