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사진찍기

[스크랩] 자동카메라에서 촬영모드 선택

순수한 남자 2010. 8. 11. 22:25

이제 개괄적인 사진의 기초 아니 카메라를 조작하는 기초에 대해서는 모두 설명한 것 같다.

 

자동카메라 상부에 보면 노출 장치의 하나인 촬영모드 다어얼이 있는데 이걸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설명하려고 한다.

 

대개 자동카메라에는 M, A, S, P 의 선택 다이얼이 있다.

 

여기서 M모드는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모두 자신이 직접 선택하여 촬영하는 소위 수동 촬영이다. 이때는 파인더안의 노출 정보를 보면 노출막대에서 적정노출이면 0에 눈금이 표시되고 노출이 부족하면 -에 1/3스톱씩 표시되는데 이걸 보고 0에 표시되도록 조리개나 셔터속도를 조정하면 적정노춮이 된다.

물론 의도적으로 부족시키려면 -에 원하는 만큼 표시되도록 하고, 노출을 오버시킬려면 +에 의도하는 만큼 표시되도록 하면 된다.

 

A모드는 조리개 우선 셔터자동이란 뜻인데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일 경우는 대부분 A모드를 사용하면 편리할 것이다. 이는 렌즈앞에 여러가지 효과필터 즉, PL필터나 ND필터 같이 노출배수를 고려하여야 하는 필터를 사용할 때도 아주 유용하다. 이는 초점심도를 고려하여 조리개를 먼저선택하면 셔터속도는 카메라가 알아서 자동으로 결정해준다는 뜻이다. 단지 역광일 경우처럼 노출을 보정해 주어야할 때는 의도적으로 +로 원하는 만큼 노출표시막대를 +방으로 조정해 주어야 한다. 부족시킬 때는 반대로 -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이동시켜 주면 된다.

 

S모드는 셔터우선 조리개 자동이란 뜻인데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자동노출로 촬영하기 위한 방법이다. 여기서도 노출 보정은 A모드에서와 같다.

 

P모드는 양우선이라고 하여 조리개와 셔터속도 모두 카메라가 알아서 결정해주는 방법이다. 아주 저렴한 똑딱이 카메라의 촬영방법도 이와 같은 방법이다. 흔들리는 것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셔터속도를 빠르게 유지하면서 어느정도의 초점심도를 확보할 수 있게 조리개치도 적절히 고려하는데 이 방법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렇게 많은 모드가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원리를 이해만 한다면 A모드 한가지만 있어도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A모드에서도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려면 조리개를 조아주면 당연히 셔터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이런 개념으로 만들어진 자동카메라가 고급기종에서도 있는데 라이카 M7, M8, M9가 그런 개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앞에서 쭉 설명해 왔지만 카메라의 원리를 잘 이해하면 자동이란 것이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차피 노출 보정을 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순간적으로 노출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는 자동노출이 상당히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아뭏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에 대해서 그 기능과 조작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능숙히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 두어야만 결정적일 때 쉽게 촬영할 수가 있다. 그렇지 못하면 셔터찬스를 놓치기가 쉽다.

 

다시한번 강조하니 자신의 카메라에 익숙해지자.    

출처 : 안태석의 사진과 카메라이야기
글쓴이 : 안태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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