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사진찍기

[스크랩] 감광도와 색온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순수한 남자 2010. 8. 11. 22:26

사진을 찍을 때 노출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때는 우선 감광도부터 결정하게 된다.

 

감광도는 필름이나 디지털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 즉, 빛에 대한 감도를 말한다. 같은 빛이라도 감도를 높여서 받아 들이면 그만큼 조리개를 조이거나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할 수 있다.

 

감광도가 높으면 빛의 양이 적어도 적정노출을 만들 수 있고, 감광도를 낮추면 빛의 양이 그만큼 많아져야 적정노출이 된다는 뜻이다.

 

감광도는 일정한 수치로 그 단위를 나타내는데 단위를 규격화하여 놓았는데, 과거엔 ASA(American Standards Association),  JIS(Japan Industrial Standards), DIN(Deutsches Institut fur Normung) 등의 나라마다의 규격이 있었지만 지금은 국제규격인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를 사용한다.

 

ASA(미국표준규격를 일본의 JIS(일본산업표준규격)가 그대로 따르고 독일은 별도의 DIN(독일표준기구) 값이 있었는데 미국의 ASA가 세계표준규격이 되면서 그대로 세계표준인 ISO가 된 것이다.

 

빛에 대한 감광도는 ISO 값으로 표기하는데, 일반적인 감도를 ISO 100으로 보았을 때 이보다 감도가 두배 높은 것을 200이 된다. 이는 ISO 100에서 조리개 값이 8이면 ISO 200일 때는 조리개 값이 11로 한 스톱 더 조일 수 있다는 뜻이다.

 

ISO 100은 DIN 21과 같은데 굳이 DIN 값은 몰라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특히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DIN 값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감도는 필름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맞는 ISO 값이 다른 필름을 사용하는데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카메라에서 조정으로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다.

 

ISO 100을 기준으로 저감도 즉, ISO 값이 낮아지면 사진의 입자가 고와지는데 필름에서는 은입자의 알갱이 하나하나가 작은 것이 사용되어 사진을 확대하였을 때 입자가 거칠어 지지 않는 장점이 있고 반대로 ISO 값이 높아지면 은입자의 크기가 굵어져서 확대하였을 때 사진이 거칠어 진다. 필름에서는 그종류도 다양하지 않아서 ISO 값이 25, 50, 64, 100, 125, 200, 400 정도가 전부였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카메라 내부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ISO값을 조정할 수가 있기에 대단히 편리하지만 ISO 값을 많이 올리면 노이즈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필름카메라 보다는 아주 자유로와서 ISO 100에서 1000이 넘는 것까지 아주 다양하다.

 

필름이던 디지털이던 ISO감도가 올라가면 사진이 거칠어지는 것은 모두 같기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높은 ISO 값으로 촬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ISO 값을 낮출수록 사진이 깨끗해진다.

 

필름카메라에서는 필름을 선택할 때 ISO값이 고정되고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카메라에서 조정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며, 노출을 설정하기전에 카메라에서 ISO값을 설정해두어야 한다. 이는 필름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색온도란 캘빈이란 학자가 빛의 세기와는 다르게, 광원에 따라서 빛에도 온도가 있다고 하여서 만들어진 단위인데 캘빈도로 표기한다. 사람의 눈은 광원이 달라져도 스스로 조정하여 알맞은 색으로 느끼게 되지만 카메라에선 그렇지가 못하다. 아주 밝은 태양광이 5200캘빈도 정도인데 형광등 불빛아래의 색온도는 이보다 낮게 되어서 대략 4000캘빈도 정도이며 이보다 더 낮은 백열구 아래서는 색온도가 3000 캘빈도 정도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과거 태양광용의 필름으로 형광등아래서 사진을 찍으면 녹색 기운이 도는 사진이 되고 백열구아래서 사진을 찍으면 붉게 나오는 것이다.  

 

필름은 태양광아래서 사용하는 데이라이트타입(Day light)과 스튜디오의 지속광인 텅스텐 전구아래서 사용하는 텅스텐타입(Tungsten) 두가지 뿐이었다. 그렇기에 사진에서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경우에는 색온도 변환 필터를 사용하여 색보정을 하여 촬영하였다. 새벽에 촬영하면 푸른기운 감도는 색이 나오고 해가 지기 직전에 촬영하면 붉은기운이 감도는 사진이 되는 것도 바로 이 색온도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카메라에서 색온도를 맞추어 주는 장치가 있어서 상당히 편리한데, 색온도를 맞춘다는 것은 광원에 따라서 흰색이 흰색으로 표현되지 않는 것을 흰색으로 표현되도록 조정한다는 뜻이다. 흰색이 정확하게 흰색으로 표현되면 다른 색은 자연스럽게 맞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흰색을 맞춘다는 의미의 화이트밸런스(White Balance)를 맞춘다고 한다.

 

이는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 조정에서 해당하는 미리 설정된 색온도에 맞추어서 사용할 수도 있느데 태양광, 그늘, 형광등, 백열구 등으로 세분해 있어서 그기에 해당하는 설정을 하면 되며, 자동으로 맞추어 주는 오토화이트밸런스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카메라의 등급에 따라서 이게 정확하지가 못한 경우도 있다.

 

특별히 자신이 광원에 따라서 직접 색온도를 맞출수도 있는데 이것이 커스텀모드이다. 이것은 사진을 찍기전 일일히 렌즈를 흰종이에 대고 직접 설정하여 당시의 상황에서 흰색이 정확히 흰색으로 나타나게 하는 방법이다. 이는 빛의 삼원색인 RGB 즉, 빨강색, 녹색, 파랑색의 농도를 조절하여 흰색을 정확히 맞추는 일인 것이다. 커스텀모드로 화이트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도구도 팔고 있는데 생각보단 상당히 고가인데 굳이 이걸 구입할 필요까진 없고 순수한 흰종이에 대고 맞추면 된다.

 

간혹 인터넷에 화이트밸런스를 18% 반사율을 가진 그레이카드에 맞추어야 한다는 글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니 믿지말기 바란다. 왜 이런 글이 돌아다닐까 생각해 보면 반사식으로 노출을 측정할 때 표준노출값을 얻기 위해서 18%의 반사율을 가진 그레이카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와전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화이트밸런스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의 말이니 무시하자.

 

이것을 정확히 알려면 스틸카메라보다 훨씬 먼저 디지털 센서를 사용하고 있는 비디오 카메라, 그중에서도 아주 값비싼 방송용 카메라에는 화이트밸런스를 어떻게 맞추는지를 알아보면 될 것이다. 방송용 카메라는 대략 수천만원에서 억대가 넘는 것도 예사로 있는데 일일히 커스텀모드로 화이트밸런스를 맞추어주고 촬영하여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은 흰종이다. 방송국에서 고가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돈이 없어서 흰종이를 사용할리는 만무하다는걸 알아야 한다.

 

 

 

 

 

출처 : 안태석의 사진과 카메라이야기
글쓴이 : 안태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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