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사업으로 평생의 일터를 잃고 눈물흘리는 수많은 노동자와 농민들 그리고 생명들.. 대구경북 골재 노조원,민주노총 대구경북지부가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땟목 대장정길에 나섰다.
2010년 9월13일 오전11시 낙동강의 삼강 주막에서 출정식을 갖고 출발한 대장정 땟목은 3박4일간 부산의 삼락 둔치를 종점으로 출발하였다.
낙동강! 그곳에는 사람이 있었다. 평생의 삶터를,역사를,가족의 소박한 행복을 어느날 갑자기 강탈 당한 노동자와 농부와 어부들 그리고 그들의 사랑하는 가족.. 낙동강! 그곳에는 생명이 있었다. 곱디 고운 수만년을 쌓여온 모래와 함께 살아온 미생물과 그들이 베푸는 희생을 먹고 살던 조개며,물고기 그리고 새들과 고라니 수달들 그리고 남무와 풀들 그들의 낙원이 어느날 갑자기 강탈 당했다.
낙동강! 사람과 생명과 행복이 있던 낙원 이제 그곳은 죽음과 피눈물 그리고 파괴 만이 남아있다. 어는 한 강도에 의하여...
낙동강700리 땟목대장정 3일째인 9월16일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함안댐을 지난 지점 우리는 두대의 준설선을 만났다. 한대는 강변에 정박해 수리를 하는 듯 하였고 조금아래 한대는 열심히 강바닥의 모래를 빨아들여 둔치위로 뿜아내는 모습을 발견했다. 저 뿜어져나오는 모래속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함께 죽어 나오는지 아무도 모를 일 이다. 그들의 명복을 기원한다. 강 둔치의 파헤쳐진 모습을 보니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고 아려온다. 유키구라모토 연주의 ondine (Sailing In Silence) 와 함께 영상을 올려본다. 낙동강 700리 영상은 순서에 관계없이 여러 주제로 편집 되는 대로 올릴 계획이다.
9월13일 낙단보 를 지난후 강폭에 모두 둘러쳐진 오탁방지막 때문에 멈추어선 뗏목 (나중에 보실 영상에는 오탁방지막은 정작 쳐야할 곳에 설치 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