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제는 입을 열어야 한다.

박근혜!! 이제는 입을 열어야 한다.

번호 218938  글쓴이 이기명 (kmlee36)  조회 1336  누리 173 (203-30, 14:18:6)  등록일 2010-12-8 14:24 대문 13

박근혜, 이제는 입을 열어야 한다 말을 너무 아꼈다가 나중에 어디다 쓸 것인가 (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12-08) 인간의 대견한 재주 중 하나가 말을 한다는 것이다. 양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분노할 줄 안다는 것과 잘못을 저지르면 부끄러워하는 것도 인간만이 가진 소중하고 귀한 능력이다. 이 같은 인간의 능력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 하긴 아주 귀찮고 하찮게 여기는 부류도 있다. 말이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 해도 쓰레기 같은 말도 있다. 제 딴에는 대단한 지도자로 착각을 하지만 실제 국민들이 보기에는 개떡이다. 입만 열었다 하면 쏟아지는 지도자란 인간들의 거짓말은 시장판의 멍멍이 타령이다. 그런데도 말은 정치의 최일선을 맡는다. 누가 진실을 말하며 누가 국민의 고통을 헤아리는지 말로써 평가된다. 지도자는 끊임없이 국민과 대화를 해야 한다. 끝없이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이명박 정권의 불통이 국민들을 얼마나 속 터지게 하는가. 일방적인 소통을 강요하는 정치인들의 아집이 국민의 불신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지금 이 땅의 가장 큰 문제는 연평도가 아니라 국민과 정권의 단절이다. 불신이다. 단절과 불신이 지금처럼 지속하는 한 정부가 아무리 응징을 말하고 국민의 단합을 강조해도 공허하다. 진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이라도 진실해 본 적이 있는가. 핵심은 무엇인가. 총체적 부정과 부패와 불법, 4대강,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사찰과 관련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의혹들을 그냥 덮으려는 의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검찰의 태도 등이 얽히고설켜 정권에 대한 불신은 끝없이 추락한다. 야당의원이 물으면 법무장관은 모두 이미 조사했다고 한다. 그럼 조사한 것은 어디로 갔는가.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가. 발표할 것이 없는가. 비밀인가. 국민이 잊어 주기만을 기다리며 강태공이 시절 낚듯 하겠다는 것인가. ▲ 민주당 이석현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사찰과 관련된 내용의 메모를 보고 있다. 어디까지 갈지 끝이 안 보인다. 급기야 박근혜를 사찰했다는 대형폭탄이 터졌다. 이건 보온병 포탄이 아닌 진짜 폭탄이다. 기록까지 나왔다. 박근혜가 누구인가. 한나라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친박계의 수장이 아닌가. 테러를 당하고도 ‘대전은요’ 한 마디로 선거판도를 바꿔 놓은 위력의 소유자다. 천막당사에서 한나라당을 구해 낸 공주다. 비록 독재자라는 역사는 지울 수 없다 해도 전직 대통령의 딸이다. 차기 대권 가능성 1위로 꼽히는 사람이다. 여론조사도 1위다. 그런 정치인을 사찰하다니. 제정신이 아니다. 정신병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짓이다. 미친 짓이다. 정치와 상관없는 사람도 사찰했다. 연예인도 사찰했다. 정치인도 사찰했다. 야당의 대표도 끼어 있다. 공평하게 사찰했다. 사찰에 끼지 못하면 인간 축에도 끼지 못할 판이다. 이쯤 되면 박근혜가 입을 열어야 한다. 이럴 때 말을 아끼면 그건 아니다. “임병석이 누구예요”로는 안 된다. 만난 적이 없다는 말로는 안 된다. 사찰당한 죄 없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말해야 되는 것이다. 죄도 없이 국가 기관에 의해 불법적 사찰을 당한 국민들을 위해 지도자로서 말을 해야 한다. 이럴 때 말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박근혜의 경우, 강남의 일식집에서 임병석을 만났다는 사실이 보도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임병석이 누구예요’라고 되물었다. 아무리 대단한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친박계 이성헌 의원과 일식집에서 만났다는 보도가 있었다면 임병석이 누군지는 알아 봐야 하고 그것이 정상인의 사고다. 박근혜는 당연히 민간인 사찰과 정치인 사찰에 대해서 발언을 해야 한다.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신경을 세우고 사건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가. 닉슨은 ‘워터게이트’사건을 은폐하려다가 급기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그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이명박 대통령도 청와대가 관련된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만에 하나 자신이 연관된 사실이 나타난다면 진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것이라고 야당은 주장한다. 왜냐면 국민들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주인이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지지한다는 말 한마디가 단초로 되어 탄핵을 당했다. 하물며 죄 없는 국민의 기본 인권을 유린한 뒷조사를 했으면 이건 물으나 마나다. ▲ 입 꼭 다문 박근혜, 사찰의혹 질문에 ‘묵묵부답’ ⓒ뉴시스 이제 박근혜는 입을 열어야 한다. 박근혜는 시중에 떠도는 국민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지도자다. 이것이 민심의 소리다. 그렇지 않으면 박근혜 공주의 수첩용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근혜가 강남의 식당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식당 사람들을 포섭했다는 지저분한 사실을 그냥 버려둔다면 그건 악의 편이다. 박근혜는 불법을 그냥 넘기지 않는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박근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침묵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국정을 이끌 지도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방기하는 것이다. 이런 못된 짓을 하는 정부기관도 실은 박근혜가 지도자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다. 더구나 한나라당은 죽음 직전에서 박근혜가 살려 낸 정당이 아닌가. 박근혜는 분명히 자신의 입장을 밝혀 국민에게 지도자로서의 반듯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혹시 박근혜는 자신의 침묵이 신비주의 효과를 가져 온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것은 아니올시다다. 그러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은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신비하지도 않고 그런 전략이 통하지도 않는다. 빨리 접어야 한다. 제갈공명의 지략도 정도를 이기지는 못한다. 국회가 개판이다. 예산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예결위를 통과했다. 오늘 다 끝낸다고 한다. 이판사판이다. 욕먹을 바에야 맘대로 일이나 처리하자는 것인가. 어떤 험한 말로도 표현할 방법이 없다. 저런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떠든다. 박근혜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착각을 하는 것 같다. 오래 산 경험으로 예측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렇게 가면 절대로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렇게 민심이 정부를 등진 적이 없다. 정치가 잘못되면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잘못을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는다. 김종훈을 보라. FTA 협상안의 한 점 한 획도 고치지 않는다고 공헌을 한 인간이다. 이런 인간들이 국정을 농단한다. 나라에 어른이 없다. 대통령 했다는 살아있는 사람들은 전혀 영양가가 없다.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는 침묵이 나라를 돕는 일이다. 박근혜가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면 오래 다물었던 입을 열어 분노의 말을 쏟아야 한다. 제대로 정치 좀 하라고 힘차게 소리쳐야 한다.   2010년 12월 08일 이  기  명(칼럼니스트) #  이 글은 저작권이 없습니다.   이기명 칼럼니스트 다른 글 보기 ㆍ한명숙을 법정에 세운 문명의 야만 ㆍ문재인과 ‘민란’ ㆍ한명숙! 아직도 가야 할 가시밭길이 남아 있는가 ㆍ대통령은 왜 극우보수 세력에게 냉정해야 하는가 ㆍ군 면제자들의 군사전략회의 ㆍ확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나 하는가 ㆍ정치권력과 정치언론의 결탁이 불신의 원흉 ㆍ조중동, 정권 바뀌면 어쩌지 ㆍ손학규의 칼이 진짜인가 가짜인가 확실히 지켜보자 ㆍ한국 기자들, 단순 월급쟁이라면 비참해 지겠지 ㆍ사람과 짐승이 구별되지 않는 미친 세상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18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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