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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돌연 불출마 선언한 이유는

순수한 남자 2011. 2. 17. 19:42

김경수, 돌연 불출마 선언한 이유는
번호 234384  글쓴이 노컷뉴스(펌)  조회 3693  누리 305 (394-89, 17:44:11)  등록일 2011-2-17 10:59
대문 20


김경수, 돌연 불출마 선언한 이유는
“꽃보단 단결과 연대의 거름 되겠다” 친노 진영 분열 우려한 듯

(노컷뉴스 / 조은정 / 2011-02-16)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으로 4.27 김해을 재보선에 유력 야권 주자로 손꼽힌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이번 재보선에서 친노 진영의 요구를 수용,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16일 민주당 백원우 의원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의 불출마 결심에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전 청와대 농업특보)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친노 진영 간 분열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불출마 이유를 밝힌 글에서 “누군가 나서지 않고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선거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꽃’이 되기보다는 단결과 연대의 ‘거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왼쪽)과 이봉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위원장 ⓒ오마이뉴스

실제로 김해을 공천을 놓고 뿌리가 같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대립 양상이 불거지면서 친노 인사들의 고민도 함께 깊어갔다.

청정회(참여정부 청와대 참모출신 모임) 회장인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최근 일부 기자들과 만나 “김해을 선거를 꼭 이겨야 하지만 동시에 친노 간 분열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고민의 일단을 드러낸 바 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진영의 원로들이 김 사무국장의 출마를 설득하는 한편 국민참여당과의 중재에 나선 것도 이런 사정을 반영한다.

하지만 참여당이 이번에는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반발하며 통합과 연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기류가 형성되자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통해 야권연대의 복합 방정식을 풀려 한 것이다.

이에 참여당 측도 당혹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한 핵심 당직자는 “여러 가지로 착잡하다”면서 “과정상에 안타까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정치적 판단 이전에 김 국장 스스로가 애초부터 정치에 뜻을 두지 않았던 점도 불출마 배경으로 풀이된다.

그는 주변의 잇단 출마 권유에 “정치에 뜻이 없고 봉하재단을 맡아야 한다”며 고사해왔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결말을 지켜보며 정치에 대한 회의를 느낀데다 봉하재단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꽃’보다는 ‘거름’이 되고 싶다는 그의 선택이 야권연대 성사를 통해 정권심판이란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출처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720417

 

국민참여당 유시민 원장, 김해을에 ‘올인’하나

  • 경쟁력 높은 김경수 사무국장 불출마 선언 배경 두고 의견 분분
  • 민주당 친노 인사들 “벌써부터 지난 경기지사 선거 악몽 떠올라”

(한국경제 / 김형호 / 2011-02-17)


오는 4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가운데 정치적 상징성이 가장 큰 김해을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출마가 유력시되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지난 16일 전격 불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민주당에서 경쟁력 있는 친노(친 노무현) 후보 추대론은 동력을 상실하게 됐다.

이에 따라 김해을 재선거는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 등 야권 단일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간 대결이 유력시된다.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이 4차례에 걸쳐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김 사무국장을 제외한 야권 후보와 김 전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모두 패한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과 친노진영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히던 김 사무국장이 ‘불출마 선언’ 배경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과의 관계 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후보 추대 과정에 관여했던 민주당 친노 핵심관계자는 “김 국장이 자신이 출마가 자칫 친노 진영의 분열로 비칠 수 있는데다 심적으로도 유 원장과의 관계 때문에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창당 1년이 지났지만 국회의원 의석이 없어 원외 정당의 설움을 톡톡히 겪어온 국민참여당과 유 원장으로서는 김해을 선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처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개된 야권단일화 과정에서도 의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일 수밖에 없다.

김 국장의 사퇴발표 이후 민주당 안팎 친노 진영에서는 “국참당과 유 원장이 왜 김해을을 두고 위험한 도박을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해을만큼은 상징성을 고려해 당 소속을 떠나 ‘위험률 제로’의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게 친노그룹의 일치적 견해였다.

이 때문에 유일하게 한나라당 유력 후보와의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김 국장을 무소속으로라도 내보내 지역구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친노 후보 간 단일화 경합이 벌어질 경우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이해찬 전 총리를 내세워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친노 인사는 “국참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만 냈더라도 굳이 김 국장의 출마를 권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일찌감치 이봉수 후보를 낙점, 민주당의 양보를 압박해온 국참당과 유 원장의 행보를 못마땅해하는 기색이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친노 관계자는 “상상하기도 싫지만 김해을을 내줄 경우 국참당과 유 원장 모두 회복할 수 없는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는 데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풀어 갈려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최근 유 원장이 민주당의 ‘3+1’(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 반값등록금) 복지시리즈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등 각을 세워온 점도 향후 선거전에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분당 과정에서 쌓인 앙금이 가시지 않는 마당에 최근 야권의 복지 논쟁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을 쏟아내자 “아무리 정략적이라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친노 인사들 사이에서 먼저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서 근무했던 386 출신 한 당직자는 “복지 논쟁을 비판하려면 구체적인 실행정책을 내놓지 않은 박근혜 의원을 공격해야지 왜 야당이 타깃이냐. (유)시민이 형의 민주당 때리기 행보는 도를 넘었다”고 성토했다. 이런 상황 탓에 일각에서는 김해을 선거전에서 민주당과 범 친노진영의 전폭적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유 원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시점도 그렇고 하니 김 국장 사퇴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 일단 우리 후보도 있으니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출처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2175701i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34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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