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주말농장] 물주기

순수한 남자 2013. 7. 28. 15:19


지난번에 배추 모종을 심었는데..

날씨가 아주 좋아서 땅이 메마를 수 있다는 생각에 물을 주려고 농장에 갔다.

 

농장에 가기 전에 피자 한 판을 사서 먹자고 한다.

한 판 사서 풀어놓구 맛있게 먹었다.

근처에 다른 가족이 왔기에 몇 개 나누어 주고~~~

우리 부부가 모두 먹기는 벅찼다..

ㅎㅎ

 

물 조리에다 물에 녹는 요소비료를 타서 휘~~저어서 녹인 다음 골고루 물을 줬다.

넓지 않기에 여러 번 주고..

마지막에는 비료를 섞지 않은 상태로 잎사귀를 씻겨 주었다.

영양분이 있어야 잘 자랄 수 있다고 해서 비료를 준거다..

 

서리태는 걍 놔둬도 잘 자라고 있다.

 

물을 다 주고 나서..

아내는 혼자서 이리저리 다닌다.

주변의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나는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담기 바빴다.

이리저리~~

 

광교저수지를 어슬렁거리는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산림청 헬기가 나타나 저수지에 호스를 내리고 물을 끌어 올리고 있다..

어디 산불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근처에는 연기가 보이지를 않았다..

산불 진압 연습을 한 모양이다.

 

암소도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농촌의 모습에 마음이 흐뭇해진다.

산 어귀에 올라가서 떨어진 밤도 주웠다..

지난번 주웠던 만큼 주웠다..

다람쥐가 갉아 먹은 것도 있었다..

 

갑자기 전화가 왔다..

아내의 호출이다..

혼자만 어디를 그렇게 댕기느냐구..

밤 줍는다고 했더니..

빨랑 오란다..

어쩌랴 밤 줍다가 멈추고 농장으로 갔다.

왜 혼자만 줍느냐고 뭐라 한다..

ㅎㅎㅎ

왜 나를 안 따라댕기느냐구 그랬다..

밤이 청바지 뒷주머니 두 개에 가득했다..

내가 엉덩이가 별로 없는데 오랜만에 밤으로 볼록 해졌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집에 와서 삶아서 둘이 맛있게 까먹었다..

모두 사라졌다..

뱃속으로~~~

 

작지만 즐겁게 작은 행복을 맹글어 가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내에게 잘해야 얻어먹을 것이 많이 나온다..

ㅎㅎㅎ

 

산속 그늘에서 먹는 피자도 맛있더군,,

ㅎㅎㅎ


 

물을 모두 줬다..

잘 자라겠지..

 

무의 어린싹..

지난주에 씨앗 뿌린 것이다..

언제나 크게 자랄꼬~~~

 

서리태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수수..

저거 꺾어다 털어서 말려 밥에 넣어 먹어도 맛있는데~~

울 것이 아니라서~~

ㅎㅎㅎ

 

농장 풍경

 

이름 모를 꽃..

꽃대가 굵고 카프리처럼 생겼는데..

꽃은 해바라기와 비슷한데 해바라기는 아니고..

ㅎㅎㅎ

 

쑥부쟁이..

거미가 놀라서 앞발을 크게 벌리며 나를 위협하고 있다..

거미야 그런다고 내가 졸겠느냐~~~

ㅋㅋㅋ

 

진드기 같다..

 

논가 작은 웅덩이(비가 많이 왔을 때에 패여서 만들어진 것 같다..)

5~6마리의 우렁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왜 저렇게 매달려 있지??

우렁이 알 까는 시기도 지났는데..

ㅎㅎㅎ

 

이 우렁이는 홀로 촉수를 앞세우며 외줄을 타고 있다..

 

 

 

암소..

송아지는 보이지 않구 암소 한 마리만 보인다.

가족이 어디 갔나??

궁디에 파리가 자꾸 달라붙어서 꼬리로 이리저리 휘저으며 쫓아내고 있다..

 

호랑나비..

 

억새풀

 

미나리꽝

 

억새풀

저~~뒤 나무 사이로 광교 저수지가 보인다..

 

수확을 앞둔 벼~~

황금색으로 변했다..

 

밤나무와 담쟁이덩굴
 

감..

아~~따먹고 싶다..

그러나 우리 것이 아니라서 침만 삼켰다..ㅎ

 

광교저수지

 

억새풀과 광교저수지

 

찔레꽃 열매

 

코스모스

품종이 개량된 것 같다..

 

뚱딴지 꽃

돼지감자라고 하기도 한다..

 

국화와 나방

열심히 꿀을 빨아 먹고 있다..

가까이 들이대도 모른 체하는지 모르는지~~
 

열매

 

 

물옥잠

 

개구리밥

 

바나나 나무

과연 바나나가 열릴까?

 

국화

 

무당거미

엄청 먹었는지 배가 통통하네~~

 

넌 뭐니?

 

산수유 열매

 

뱀딸기 꽃이 피었네~~

 

담쟁이덩굴~~
 

저수지에 호스를 넣고 물을 끌어 올리고 있다..

주변은 물보라가 치며~~

 

물을 모두 채웠는지~~

하늘로 올라가네~~

 

저~~~멀리 떠나가네~~~
 

다시 고요해진 저수지..

 

골무꽃?

 

꼭 까마중 같은 열매..

그러나 까마중이 아니다..

내도 모르겠다..

ㅎㅎㅎ

 

버섯

 

오늘 주워온 밤이다..

모두 해 치웠다..

ㅎㅎㅎ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청광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0) 2013.07.28
광화문 풍경   (0) 2013.07.28
추억의 원천유원지   (0) 2013.07.28
맛집] 홍두깨 칼국수   (0) 2013.07.28
[주말농장] 배추 다시 심었다   (0) 201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