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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풀 뽑구 물주기

순수한 남자 2013. 7. 28. 15:27


집에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으니 좀 외로운 거 같다.

ㅎㅎ

매일 혼자 있는 사람에게는 어떨까?

뭐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구 외로울 수도 있겠지..

 

주말농장에 혼자서 갔다.

풀들이 여기저기 많이 자라고 있네..

풀들이 작아서 뽑기가 쉽지 않았지만 자라고 있는 배추와 무 사이로 피해 가면서 모두 뽑았다..

안 뽑힌 풀은 다음에 뽑아야지..

 

배추가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몇 포기는 말라 있었다..

물이 부족한 것이 아니고 땅속에 사는 어떤 벌레가 뿌리를 잘라 먹어 버린 거다.

누구인지 찾을 수는 없지만..

찾으면 그냥 ~~~

 

이제 씨앗을 뿌려 싹을 틔워 길러 먹기는 너무 늦은 것 같아서..

그냥 있는 것만 잘 길러 먹어야 하겠다.

 

서리태는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좀 마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물을 주었다..

잘 자라겠지~~~

 

야산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밤이 있나 봤더니 밤은 없더라..

그래서 그냥 산속을 돌아다니기만 했다..

공기 좋구 날씨 좋구..

맑은 마음과 정신으로 내일을 ~~~

 

무당벌레..

 

저 벌레가 배춧잎을 뜯어 먹은 것 같다.

쫓아가서 혼내줬다..

 

별꽃아재비

저 예쁜 들꽃을 사진 찍구 사정없이 뽑아 버렸다..

마음이 아프네..

밭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꽃을 피워야지..

나도 어쩔 수 없었다..

배추가 더 좋으니까..

ㅎㅎㅎ

 

밭에 풀을 매는데..

달팽이가 나를 반기네..

달팽이는 이슬을 먹고 자라는데..

주변 풀숲에 잘 놔주었다.

상형이 생각이 나더군,,

ㅋㅋ

 

밭에는 저 벌레도 자리 잡고 있었다..

지네는 아닌데..

발이 무척 많다..

빨리 달리려나??

 

두더지가 밭을 헤집고 다녔다.

두더지가 지나간 곳에 몇 포기는 어찌 될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의 생각이 나더군..

어렸을 때에 밭에 일하러 나가면 두더지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땅속에서 막 움직인다.

그러면 발로 가는 길을 막는다.

그러면 두더지는 잠시 멈추고 다른 곳을 땅을 파서 도망가려 한다.

그때 발로 사정없이 눌러 버렸다.

그다음은 상상에~~~

두더지는 햇빛을 보면 죽는다.

피부에 털이 하나도 없다.

그냥 우리 피부와 비슷하다.

좀 징그럽다..

꼭 쥐가 새끼를 낳았을 때의 피부다..

그런데 쥐새끼는 어떠냐구?

ㅎㅎㅎ

눈도 뜨지 않은 쥐새끼는 분홍색을 띠고 있다.

털이 하나도 없이..

두더지는 잡아서 그냥 땅에 놓으면 된다.

걍 죽는다..

ㅎㅎㅎ

 

배추와 무.

 

농장 둠벙..

물이 채워졌네..

바닥에 물을 빼는 관을 묻어 놓아서 빼기도 하구~~~

 

산부추 꽃

꽃 뒤에 누군가 숨어 있다...

 

논가에 우렁이가 있다..

여러 마리가 물속에서 잘 놀구 있더구만..

저 우렁이도 줄타기하고 있네~~

 

쑥부쟁이

 

참취

 


 

산속의 둠벙

 

관상 꽈리고추

 

너의 이름을 밝혀라~~~

 

넌 뭐니?

 

용담

 

넌 뭐니?

 

밤나무 밑에 동굴..

누가 파 놓았을까?

 

도깨비바늘..

저 도깨비바늘에 안 닿으려고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ㅎㅎ

 

담쟁이덩굴이 붉게 물들였네~~~

 

도꼬마리

 

해는 넘어가고~~~


 

차가 밀려서 서 있는 사이에~~~

광교 저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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