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장로님 이건 아닙니다.
이명박 후보는 부동산임대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초동 법조타운 영포빌딩 등 시가 460억 원에 달하는 건물, 세 곳에 세를 주고 임대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임대업, 다시 말해 건물관리와 경비를 하는 업체의 이름은 대명기업입니다. 이곳에서 아들딸이 취업해 일을 한 것처럼 꾸며, 아들딸에게는 용돈을 주고 필요경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참 이상한 가족입니다.
이명박후보의 딸은 줄리아드 음대에 다녔습니다. 7년 가까이 대명기업에서 청소 등을 했다고 합니다. 연간 학비가 수억 원이나 드는 줄리아드 음대에 다니면서 학비를 벌기 위해 때때로 5백만 원가량 드는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 아버지가 운영하는 임대소득 장에서 청소 등의 일을 하고 월 120만 원씩을 받아갔다는 얘기입니다.
참 알 수 없는 가족입니다.
이명박 후보의 딸은 검사와 결혼했습니다. 그분은 지금 삼성화재에서 상무보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상무보의 연봉은 최소 1억 원에서 5억 원 사이입니다. 그런데도 생활비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부부가 각각 재산을 관리하는지 부인을 일터에 나가게 해 화장실 청소 등을 시키면서 월 120만 원씩을 받게 했다는 것인데 참 알 수 없는 가족입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가족입니다.
이명박 후보의 아들은 대명기업에서 가장 많은 월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10년 이상 재직했던 경력자들도 월 200만 원밖에 받지 못했는데 해외유학을 다녀온 아들은 250만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들을 부동산임대업 후계자로 양성하려고 했다면 밑바닥부터 키워야지 곧바로 경비과장, 관리과장보다 많은 월급을 준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
참 잔인한 가족입니다.
보통 주차관리, 빌딩관리를 시킬 때 종업원들을 아무리 혹사해도 지하 1층 정도에 사무실을 둡니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는 환기도 잘 안 되는 지하 3층에 사무실을 두셨더군요. 너무나 잔인합니다. 여기서 아들이 근무를 했다니,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일까요.
참 무서운 가족입니다.
서초동 법조타운은 우리나라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 중의 한군데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임대소득으로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1억 4,700만 원, 대명주빌딩에서 8,500만 원, 양재동 영일빌딩에서 1억 900만 원 등을 올렸다고 신고했습니다. 공시지가 430억 원에 이르는 빌딩에서 임대소득이 합계 4억 4천만 원밖에 임대소득을 올리지 못했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그는 정말 착한 사마리아인입니까. 입주한 변호사들에게 자선을 베풀어 임대료를 적게 받았을까요. 국세청은 임대업의 경우 필요경비를 33.5%만 인정합니다. 임대소득에서 관리비 인건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임대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합니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의 빌딩은 모두 필요경비를 70% 이상으로 계상했습니다. 전형적인 탈세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영포빌딩의 탈세사건을 보면서 영포왕자도 분노했을 것입니다.
연화심 권사님께도 묻겠습니다.
최근 연화심이라는 법명을 받은 이명박 후보의 부인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훌륭한 사위를 두셨습니다. 수천만 원짜리 핸드백을 선물 받으셨더군요. 지금 전국의 사위들이 장모님을 찾아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가족과 너무 비교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아들과 딸이 각각 250만 원, 120만 원씩의 월급을 받았다고 하는데 과연 이 월급통장을 누가 관리하고 누가 썼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명박 장로님, 거짓과 위선은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을 키워준 것은 어머님의 기도와 성경책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정직을 가르쳤고, 성경은 사랑을 가르쳤습니다. 이명박 장로님, 국민의 분노가 민란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세무조사 국민청원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시간당 2천 명이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후보 사퇴촉구 수준으로까지, 요원의 불길처럼 분노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뺌하시더니, 뒤늦게 4,400만 원을 세금으로 내셨더군요. 혹시 '돈이면 다 된다.'라고 생각하신 겁니까? 탈세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셨다면 당연히 후보직도 사퇴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습니다. 위장전입으로 키운 아들딸을 위장취업, 유령취업으로 성장시키면 되겠습니까. 국민이 허탈함과 분노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직접 자신의 입으로 해명하십시오, 국민께 직접 사과하십시오. 성전에 가서 침묵과 금식기도로 하느님께 사죄를 요청하십시오.
대통합민주신당 클린선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