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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공화국 사람들에게.....

순수한 남자 2007. 12. 24. 08:36
MB공화국 사람들에게..... ]
번호 190779  글쓴이 初雪 (leemin0917)  조회 247  누리 141 (141/0)  등록일 2007-12-24 04:50 대문 5 톡톡

 

[ MB 공화국 사람들에게..... ]

고작 딱 10년이였다.

10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은 우리들의 생존 기로에 명암이 엇갈릴 아주 중요한 시간들이였다.
식민껍데기라는 오욕을 딛고 피터지게 일구어온 민초들의 고난한 함성이 반 세기로 얼룩진 암흑의 공간을 가로질러 새로운 화두로, 새로운 비젼으로, 새로운 지향길로 나아갈수있는 발판이 되었던것이다.

애초부터 체념에 길들린 반공 골수지지자가 있었을것이고
이제와 민주주의가 배부른 놈도 있었을것이며
지 사는꼴에 곤조가 나서 민족이라는 개념따위는 헌신짝 내버리듯 버려버리는것이 훨 나으리라 판단하는 족보없는 개새끼들도 있었을것이다.

아니지....

그 동안 빈껍데기로 살아온 기성세대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신천지에 눈이부셔
저 잘날맛에 버터발라 길들여진 주류가 되고자 되지도 않는 욕망을 꿈꾸며
투표용지가 무슨 로또용지나 되는것처럼 기대없는 소망을 던져버린 철부지들도 많았을것이다.

이해한다.....
당신들에게만 잃어버린 10년, 정말 잘 참아왔다.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당하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당신들의 같잖은 신변잡담을 못들어 준 국가 통수권자가 시해당하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다.
그래 당신들의 세상이 왔다. 마음껏 즐기라.....
마음껏 즐기고 훗날에 어설픈 자괴감으로 눈물짓지 말라

앞으로 그딴 소리가 조간기사에 나올리 만무하겠지만
또 다시 손 모가지를 짜르고 싶다는 책임회피성의 말들은 이제 그만듣고 싶다.
역겹고 드러운 꼴을 당신들의 손으로 만들어냈으니 잘 가꾸는일이 필요하다

MB가 다시 대북관계를 수정한다고 떠들고있다.
한반도는 또 고립될것이다. 어떻게든 긴장관계를 유지해야할것이다.
그 원천적인 긴장감을 중재자가 되어 풀어볼 생각은 않하고,
주먹다짐을 앞세운 조폭양아치에게 졸개처럼 붙어있으니 되려 당신들은 평안할것이다.

냉전이 저물어가는 이 시기에 좁아터진 땅덩어리에서 나와바리 싸움이나 하고있는 당신들의 결의에 찬 통합의 화두가 말 그대로 당신들만의 평화지 어떻게 대내외적인 평화가 된단말인가?
피 튀기게 싸우고 피 튀기게 끌어내려라
힘있는놈앞에 굽신거리고 뒤통수칠때 후련하게 때리고 당신들도 후련하게 쳐맞아라....
원래 세상이 그런거라고 가르쳤으니 자식놈들이 수염잡아 뽑을날도 얼마 안남았다

없는놈들은 적당히 배우며 눈치보고 사는것이 만고의 진리이다
대충 영리한 놈은 그저 따까리나 하다가 떡고물을 얻어먹는것이 전부다
자아실현이라는 개같은 소리는 집어치우자

아이들의 꿈을 키우지 말자
괜히 아이들이 다친다. 당신의 현 위치가 당신 아이의 출발점이다.
아이들에게 높은 하늘을 보여주지 말자. 괜히 목뿌러진다.

돈 없는 부모가 원망스러운 세상이 될것이다.
3불은 폐지될것이니 고액과외 못시키는 아이들은 도태될것이고
그 도태됨에 울분을 토하는 자식들이 한 평생 허리휘게 가르친 부모들의 철학을 개똥철학으로 여길것이다.

양극화는 누구도 막을수없는 추세이다.
사회주의로 회귀하지 않는 한 어쩔수없는 현상이다
다만 현재로서 풀어나갈 해법이 있다면 복지증진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른바 큰 정부고 사유재산이 존재하는 경쟁의 나라에서는
여러가지로 괴리된 삶의 질을 체질적으로 변화시켜줄수있는 해결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MB가 조만간 부처도 줄이고 작은정부를 만들어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국민의 삶 증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예비 공무원들이 피튀기게 경쟁하는데
그것이 그렇게나 달갑지않다면 지금보다 나은 정부의 혜택을 바랄 필요가 없는것이다.

하기사 나날이 공무원이 늘어 공무원을 개 같잖은 호구로 보는 사람들이 많으니
차라리 잘 된것같다.

공공의 공익성일랑 대충 당신들끼리 지지고 볶다가
대충 의제 설정해서 대충 대충 이어나가자

고로 없는놈들은 평등한 대우 못받는 시대다.

이것이 난 MB공화국의 위대한 선택이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알권리는 족벌언론의 유구한 성역이다.
그들만의 공신력은 이미 이번 대선으로 입증되었다.
그들의 말이 진리이며 그들의 말쌈이 현실이니 그들의 주장을 의심하지말자
성역은 건드리면 않된다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왕따가 된다.
그들은 국가통수권자도 마음대로 어린애 달래듯 데리고 노는 재주를 지녔다.

그런 성역에 도전하는이 너희들중에 없길바란다.
그 동안 너희들이 혐오해하던 좌파가 되기 싫다면 말이다.

돈이면 다 되는 시대이다
힘이면 다 되는 시대이다

떡을치든 다구리를 까든 화냥질을 하든
이 절대명제 앞에 아랫도리나 세워볼줄아는 개자식들이 즐비할것이다.

페미니즘? 진짜 웃기고 자빠졌네.....
강남에 사시는 교양있고 교태넘치는 복부인들이나 말씀하실줄아는 페미니즘?

가치가 전복된 세상에서 흔해빠진 이상 따위나 정체성 고민일랑 어울리지 않는다

건국이래 반 세기동안 힘있는 놈들이나, 돈있는 놈들이나, 빽있는 놈들이나, 그냥 시끄러우니 귀찮다는 노비놈들이나 눈막고 귀막고 닫혀진 지 벽장에서 잘만 살아왔는데..... 10년이라는 열린시대에 나와 무지(無知)를 드러내니 쪽팔림도 많았겠고 원수질일도 많았겠으며 지랄발광에 속쓰려서 서럽던일이 많았을거라 생각한다.

그 동안 정말 잘 참아줬다.
꼬구라 뒈지는 일 없이 당신들의 가난한 역사에 10년이라는 시간을 허락해준 그 사실만으로도 나는 참으로 다행이라 여긴다.

MB공화국의 위대한 국민들이여.....

멀쩡한 종이를 더럽히는 가증스런 글쟁이들이여....
힘있는 놈 앞잡이를 위해 나팔수들의 양심을 타전하는 더러운 지식인들이여....

열정도 없이 죽어버린 심장으로 영혼마져 바치겠노라, 타협하려는 이 땅의 가련한 청춘들이여....

한때 그대들만의 당찬 기개를 모험으로 포장하며 자신들을 책망하려는 비겁하고도 비겁한 386들이여....

졸렬한 현실주의자들이여....
고루한 방안퉁수자들이여.....

당신들이 이겼다.

그리고 난 안다.

당신들만이 말할수있는 잃어버린 10년이 다시 이 땅에 찾아오려거든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다라는것을....
핏값만큼 귀중한 역사의 책무가 당신들의 발등에 떨어지려거든 수많은 굉음과 눈물들이 다시 이 광야에 소용돌이 쳐야 한다는 것을....

그때까지 마음껏 즐기시라....

MB공화국의 내 아픈 민족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