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와 글

우리가 버린 사랑

순수한 남자 2008. 9. 3. 21:30

우리가 버린 사랑
여명의눈동자

우리들의 슬픔은

바람에 씻겨가는 세월 속에 실어보내고

또 다른 슬픔을 위해

눈물을 만들기 위해 사랑을 녹입니다.

진실 하나만으로 허물을 만들고

웃음 속에서 눈물을 보이며 버려진

낡은 오래 전의 사랑......




우리들은 그 사랑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픔에 젖고

또 얼마나 쓴 미소만을 지어야 했던

어제를 한줄기 바램처럼

써 내려가는 추억 속에 내버려두고

우리는 또 다른 사랑을 녹이며

오늘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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