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와 글

그러지마

순수한 남자 2008. 9. 3. 22:34

그러지마     여명의눈동자

 

그리움이 가을처럼 걸어갈 무렵

먼 기적 소리에 문득

아스라해진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가슴속에 밀려드는 우울한 미련

추억이란

아픔으로 와서 눈물만 남기고 사라지는

유성같은 것

내 맘 속에 있는 그대에게 이르는 길이

왜 이리 멀고도 험한지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괴로움 속에서 놓아 줄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