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세계 최대' 시화 조력발전소 발전기 설치
YTN동영상 | 입력 2009.11.04 19:12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 조력발전소가 발전기 설치가 완료되면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내년 말 완공되면 인구 50만 명 규모의 도시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째 공사를 이어온 시화 조력발전소 건설이 마침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조력 발전의 핵심 부품인 발전기의 수차가 설치된 것입니다.
시화호 주변의 조수 간만 차이는 하루 9미터.
밀물과 썰물이 바뀌면서 최대 초속 12m로 드나드는 바닷물이 백 톤이 넘는 육중한 수차를 돌리며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전력 생산량은 연간 55만 3,000메가와트, 소양강댐보다 60% 많은 양입니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랭스 조력발전소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인터뷰:김만기, 한국수자원공사 조력사업처장]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5억 5,200만 킬로와트 아워로서 생활인구 50만 도시의 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조력발전은 화석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연간 석유 86만 배럴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 31만 톤을 절감해, 탄소 배출권으로 환산하면 연간 80억 원의 수익이 기대됩니다.
한강에서 1년 동안 흐르는 양과 같은 양의 바닷물이 하룻동안 시화호를 드나들어 수질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발전소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시는 조력발전소 주변을 해양 스포츠와 관광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정률 75%를 보이고 있는 시화 조력발전소는 내년 말 완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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