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민주당의 정치개혁!! 집권하고 싶으면 버릴 것은 버려라

순수한 남자 2010. 4. 13. 10:37

민주당의 정치개혁!! 집권하고 싶으면 버릴 것은 버려라.
번호 131810  글쓴이 이기명 (kmlee36)  조회 1756  누리 554 (564-10, 31:69:2)  등록일 2010-4-12 14:16
대문 38


민주당의 정치혁명, 집권하고 싶으면 버릴 것은 버려라!
개혁의 길은 멀고 험하나 국민의 간절한 비원이다

(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04-12)


왜 민주당만 질타하느냐고 하면 대답하겠다.

민주당이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소수 야당이 무슨 수가 있느냐면 그건 대답이 아니다. 정치개혁의 길은 멀고 험하고 고통스럽지만 국민이 지지하면 반드시 성공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의지다.

민주당에는 인생을 바르게 살아 왔고, 지금도 바르게 살고, 앞으로도 바르게 살 것이라고 믿는 정치인이 있다.

무척 힘든 일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해가 엇갈리는 정치판에서 나를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호소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몇 년만 빼버리면 된다.

몇 년 동안 온몸을 던지면 된다. 몇십 배의 보람과 보상을 받는다. 국민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장한 일인가.

길고 긴 인생길에서 몇 년은 순간이다. 몇 년이 가져다 준 정치개혁은 국민에게 희망을 준다. 국민을 위해 정치한다고 약속하지 않았던가.

세월이 흐른 후 길을 가다가 국민들의 존경받는 시선을 받으면 그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훈장이 어디 있겠는가.

자신의 후손이 아무개 정치인의 아들이라는 칭송을 받을 때 그것은 빛나는 묘비명이다. 가문의 영광이다.

정치인과 긴 대화를 나눴다. 현역 민주당소속 국회의원이다.

“분명히 아무개 후보가 낫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내 지지자가 아니다. 그가 구청장이 될 경우, 다음 선거에서 내가 불리해 진다. 어떻게 그가 공천되도록 힘쓰겠는가. 도리가 없다.”

그 이외에 밝히지 못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흔히들 세상에서 말하는 유착이다. 이것은 비단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기초단체장들이 당선 후 줄줄이 쇠고랑을 찬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무척 어려운 일이다. 우리 정치사에 불가능한 일로 포기한 상태다.

개혁이 무엇인가. 정치혁명이 무엇인가. 이런 잘못된 정치적 부조리를 혁파하는 것이고 그 몫을 국민은 민주당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도둑이 도둑질 하지 말라고 하면 어느 도둑도 듣지 않는다. 미친 놈 소리 듣는다. 괜찮은 사람도 있었는데 한나라당 밥 먹더니 모두 버렸다.

더 이상 견디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한명숙 재판을 보라.

오죽하면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성식이 ‘별건수사’를 ‘매를 버는 일’이라고 했겠는가.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뒤틀리니 한나라당 의원들이 똥끝이 탔다

원혜룡, 나경원까지 한 마디 한다. 검찰은 사면초가다.

검찰이 한나라당 망치려고 작심을 했느냐고 펄펄 뛴다.

오늘 아침 손석희 교수의 ‘시선집중’에 홍준표가 나와서 검찰을 몹시 야단 쳤다. 선배고 전 대표고 보이겠는가. 조심해야지. 별건수사 당하면 어쩌려고. 

민주당은 가만히 앉아서 횡재했다.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 기회를 홀랑 까먹을지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킬지는 말할 것도 없이 민주당이 선택할 몫이다.

여기서 바로 민주당의 정치개혁의지가 심판대에 오르는 것이다.

절벽에 선 비장한 각오로 신발 끈을 조여야 한다. 멀고 험한 길을 떠나야 한다. 도덕적 우월성은 공정성에서 비롯된다. 공정성이 확인되면 불복할 수 없다. 불복하면 반 개혁분자다. 반 민주사범이다. 가차 없이 추방해야 한다.

6.2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정치인은 거의 광적이다. 공천을 받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 한다. 차마 볼 수 없는 지경이다.

좋다. 열심히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랴. 다만 전제가 있다. 깨끗하게 운동을 해야 한다. 그게 바로 정치개혁이고 정치혁명이다. 

경선은 게임이다. 게임에는 반드시 승패가 있다. 승자는 기쁘지만 패자는 슬프다. 왜 패했는가. 이유를 찾는다. 상대가 불법을 자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공정하지 않은 결과로 불이익을 당했다고 믿는다.

여기에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 누가 객관적인가.

지구당 위원장의 영향력이 부당하게 행사되어 경선에 영향을 주었다면 이건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당 지도부의 공정한 결단이다. 당규가 있을 것이다. 당규는 당의 법이다. 법대로 처리하면 한다.

당규대로가 아닌 이른바 ‘검찰 맘대로’식으로 하면 어느 누구도 승복을 못한다. 누가 판단하는가. 국민이 안다. 말은 안 해도 국민은 안다.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 지도부가 허약하다고 한다.

기운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의지가 약하다는 것이다. 강단이 없다는 것이다. 정세균 대표는 신사다. 이제 결단을 내리는 당찬 신사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보고 싶다. 그래야 권위도 붙고 겁내고 말을 듣는다. 

국민의 판단이 ‘맘대로 당지도부’라고 평가되면 정치개혁은 종을 친다. 집권의 꿈은 버려야 한다. 자업자득이다. 주는 복도 발로 차버리는 민주당을 어느 국민이 사랑하랴.

6.2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정치개혁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다. 이걸 놓치면 정당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다. 민정당이 웃고 공화당이 웃고 한나라당이 웃는다. 허경영이 웃는다. 조갑제가 웃고 개가 웃는다.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것 같다고 한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후보가 선거연대회의에서 제안하는 어떤 방식의 선 방식도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진표, 유시민 두 후보가 대단한 결단을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희망의 싹이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도 이미 후보 경선을 시민·사회단체에 위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큰 장애가 사라진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국민의 가슴은 부풀어 있다.

김민석이 민주당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소문이다.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것이다. 영광이자 시련이다. 시련을 멋지게 극복하리라 믿는다.

사람들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질타를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역사는 죽은 후에 기록된다.

정작 두려운 것은 현재다. 오늘이다.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두렵지 않은가. 한 때 별과 같았던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길에서 만나는 그때의 정치인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왜인가. 자신의 업보다. 자신이 스스로 쓴 업보다.

다시 민주당과 민주당 지도부에 당부한다.

정세균 대표에게 기원한다. 손해라 생각해도 결단해야 한다.

이것은 민주당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

우리 자식들이 살아 갈 이 나라의 문제다.

우리 후손들이 사람답게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성스러운 전쟁이다. 정세균 대표가 총 사령관이다.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2010년 4월 12일

이 기 명(전 노무현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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