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신의 부활이 눈 부시지 않던가. |
| ||||||||||||||||||
(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06-04) 우리는 힘을 과시하는 어떤 불의한 세력도 깨어 있는 올바른 국민의 심판 앞에는 한 잎 스러지는 낙엽임을 보았다. 감동이었다. 6.2 지방선거는 역사 속에 찬란하게 기록될 것이다. 패한 자들은 참혹한 모습도 기록될 것이다. 노무현정신의 계승자라고도 하고 친노세력이라고도 한다. 노빠라고도 한다. 아무래도 좋다. 개 짖는 소리에는 신경 안 쓴다. 뭐라고 지껄여대도 노무현정신은 국민들 가슴속에 살아있고 노무현정신이 어떻게 부활하는지 감동의 떨리는 가슴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이제 어느 정치권력 집단도 바르지 않으면 국민들 앞에 제대로 설 수 없음을 알았을 것이다. 그들이 입에 담는 거짓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지는지를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그 중심에 노무현정신이 있다. 그들에게 참회를 바라는 것은 마치 늑대에게 왜 어린 양을 잡아먹어 어미 양을 울리느냐고 꾸짖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대사와 같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참회를 하든 말든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고 책임 역시 그들이 질 것이다. 원래 책임지는 것과는 인연이 없는 집단이긴 하지만 말이다.
스스로 폐족이라며 자책의 피눈물을 흘리던 안희정. 노무현과 함께 고락을 나눈 이광재. 온갖 음해를 딛고 일어선 한명숙 유시민. 한없이 몸을 낮춘 너무나 겸손한 이병완. 철벽같던 지역의 벽을 통쾌하게 무너트린 김두관의 겸손. 그들의 보면서 국민들은 노무현정신의 구현이 무엇인가를 알았을 것이다. 노무현정신이 참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국민의 바른 심판을 위하여 심상정은 어려운 선택을 했다. 물론 이른바 진보의 탈을 쓰고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한 노회찬 같은 인간도 있다. 노회찬은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딴죽을 걸었다. 역사가 뒷걸음질치고 민주주의를 고사시키는 이명박 정권과의 전쟁에서 노회찬은 적에게 무기를 헌납했다. 오세훈이 이겼다. 오세훈은 노회찬을 찾아가 백배사례를 해야 한다. 시장실에 노회찬 사진 걸어 놓고 싶지 않을까. 진보의 수준이 이 정도였던가. 전략적으로도 바보다. 대의명분을 선점해 놓고 다음에 싸움이다. 그래야 말발이 서지 않겠는가. 이제 노회찬은 지도자가 되겠다는 허욕을 버려야 할 것이다. 국민이 버린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당이 구청장으로 당선된 지역에서 한명숙이 졌다는 이유로 민주당 탓임을 역설한다. 남의 탓 하지 말라. 자신의 잘못만 인정하면 된다. 노회찬은 이제 역사의 죄를 지었다. 이 땅의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을 돕는 것이 진보인가.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것이 진보인가. 진정 무엇을 국민이 바라는지 사리판단도 할 줄 모르고 제 고집만 피우는 것이 진보인가. ‘진보사랑 춘향이 절개’인가. 그를 부추긴 무책임한 교수들, 지식인인가. 구역질이 난다. 한나라당이 사죄를 했다.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고 자책을 했다. 진정으로 들리는가. 언제 국민의 뜻을 받들었던 한나라당인가. 말 안 들으면 탄압하는 한나라당 아닌가. 정연주 엄기영 미네르바 김제동 윤도현 촛불 서프라이즈의 신상철. 국민은 받드는 대상이 아니라 찍어 누르면 되는 발아래 존재했다. 국민이 그토록 반대하는 4대강을 왜 마구 파헤치겠는가. 법으로 통과된 세종시는 왜 못하겠다는 것인가. 전쟁 불사는 국민이 원하는가. 부자감세는 국민이 소망인가.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정면으로 도전하는 한나라당이다. 이명박 정권이 6.2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그나마 서울에서 턱걸이를 한 것도 노회찬 덕이다. 만약에 노회찬만 없었다면 이명박 정권은 완전무결한 쪽박정권이며 식물정권이 되었을 것이다. 노회찬 찾아가서 절을 해야 할 것이다. 노무현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은 국민의 의식이 살아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친 노 세력을 선택했다. 옳기 때문이다. 자만인가. 용서하라. 반성한다. 반성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어떤 모습으로 사죄를 하는가. 4대강 추진은 불변의 원칙이라고 한다. 세종시 원안 추진은 안중에도 없다. 이것이 사죄인가. 이것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수렴하는 것인가. 도대체 어떻게 구성된 두뇌조직이란 말인가. 판단력이란 그냥 사전에만 존재하는 것인가.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정몽준이 한나라당 대표직 사표를 냈다고 한다. 정몽준의 퇴장은 정말 한나라당을 위해서 축복이다.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잘한 짓이다. 정운찬은 어디 갔는가. 이미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이명박 정권과 책임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집단임을 증명했다. TV에 나오는 번쩍이는 별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라. 책임질 얼굴들이 아니다. 그들과 책임은 별로 인연이 없는 것 같다. 책임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일회용 휴지 같은 것이다. 이제 정말 남은 것은 국민이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폐기처분을 하는 것이다. 이제 한나라당은 국민이 두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을까. 글쎄다.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영원히 퇴출당할 것이다.
민주당이 희희낙락이다. 만면희색이다. 그렇겠지. 국민들이 고맙게도 민주당을 잊지 않고 사랑해 줬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착각을 하든지 그건 마음대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국민은 민주당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믿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왜 승리했느냐고 묻는가. 노무현 덕을 본 것이다. 이명박 정권의 덕을 본 것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부터라도 정신 좀 차려야 한다. 잘못된 정치를 해 준 한나라당에 절을 해야 할 것이다. 그야말로 호박이 넝쿨 채 구른 것이다. 이번에도 노무현 덕택에 돈 지갑 주은 당선자들 많다. 노무현과의 인연을 억세게 강조했다. 경력에 노무현후원회원이라고 써도 되느냐는 후보까지 있었다. 노무현 정권 경력을 쓰면 여론이 3%까지 상승했다고도 한다. 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자들이 봉하의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는다. 고개를 숙일 것이다. 묵념을 올릴 것이다.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님 덕으로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렇게 보고를 할 것이다. 그들 중에서 나름대로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도 있겠지. ‘저만 도와주십시오.’ 지켜본다. 국민들은 이제 민주당이 언제쯤 당내 싸움을 시작할지 눈 크게 뜨고 기다리고 있다. 분명히 지금쯤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한다. 민주당도 크기 위해서 싸우는 것인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착각을 하면 ‘착각의 달인’이다. 그리고 탄탄대로를 걷는다고 착각을 하다가 천 길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 것이다.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악랄한 한나라당 만만하게 보다가 큰일 당한다. 이건 결코 악담이 아니다. 한명숙 후보의 선거과정을 지켜보고 김진표가 대단한 결단의 통합을 이룬 후 보인 민주당의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얻은 결론이다. 단언컨대 민주당이 혼신의 노력을 했다면 한명숙도 유시민도 당선됐을 것이다. 그리고 2년 후 민주당은 틀림없이 정권을 쟁취할 것이다. 왜 그랬을까. 이른바 민주당의 일부 세력들이 그들의 당선을 결코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에 야단을 쳤지만 내심으로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을 못한 이유는 그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 보도됐듯이 민주당의 선대대책위원장이라든가 하는 사람의 발언을 어떻게 납득하겠는가. 어떻게 자기 당의 후보가 밀린다는 소리로 사기를 떨어트린단 말인가. 참으로 한심한 사람이다.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다. 전쟁을 하면서 대장이 자기 휘하 장병들에게 아군이 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말 같지 않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당부와 함께 경고하건대 늘 뒤 구석에서 공작이나 하는 정당의 지도자는 민주당 스스로 퇴출을 시켜야 한다. 지금도 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못 쓴다. 죽을 짓 하는 것이다. 그들이 다시 민주당의 전면에 나선다면 국민은 반드시 외면을 할 것이다. 다시 심판을 할 것이다. 뜻있는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당을 망친 책임을 졌어야 할 사람들이 다시 당권에 침을 흘리는 것은 너무나 역겹다. 망하려면 무슨 짓은 못하겠느냐는 막말이 있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말하는 이른바 친노세력의 찬란한 부활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겁이 났을 것이다. 겁내지 말라 반듯하게 처신하는 정치인을 왜 미워하겠는가. 절대로 미워하지 않는다. 혼신의 노력으로 도와준다. 그게 노무현정신 아닌가. 친노세력이 부활했다. 운이 좋아서 살아났는가. 아니다. 정도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노무현정신을 가슴에 지니고 살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목격한 사실이다. 노무현 관련 직책을 이력에 올리면 지지도가 올라갔다고 하지 않던가.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노무현정신을 구현하려는 정치인을 보았다. 노무현정신은 모두들 안다. 자기희생이다. 평등이다. 평화다. 그러나 시류에 영합하는 타성적 이해득실이 몸에 젖은 사람들에게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게 적당히 살다가 인생 끝낼 인간도 많다. 좋아도 싫어도 국민은 정치의 영향을 받으며 산다. 제대로 된 정치인을 만나면 국민은 행복하다. 국민들은 지켜보라. 친노가 어떻게 정치를 하는가를. 노빠가 국민을 위해서 노무현 정신을 어떻게 구현하는가를. 제발 노무현정신을 배우기 바란다. 이미 국민이 인정한 노무현정신이다. 친노가 국민의 심판을 어떻게 받았는지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을 것이다. 더 이상 한나라당의 실책으로 반사이익을 챙기는 정당은 될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민주당 스스로의 힘으로 똑바로 서는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펄펄 뛰는 생명력이 있고 국민도 믿을 것이 아닌가. 그렇게 되면 국민들은 자동으로 지지해 준다. 한나라당보다 더 무서운 적은 민주당 내부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당부한다. 이제 어떤 정권도 북풍이라는 이름의 정치공작은 단념해야 한다. 한나라당 정권이 꺼낸 회심의 카드일지 몰라도 북풍은 역풍을 불러왔을 뿐이다. 조중동을 응징하는 시민운동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왜곡 편파 과장 허위 기사를 쓴 기자에게 편지를 써라. 전화를 해라. 선택은 국민이 분명하게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안 보면 된다. 조중동을 돕는 자들을 사랑의 매로 다스리면 된다. 매 앞에 장사 있는가. 심각한 문제다. 국민들의 정상적인 사고를 망가트리는 매체를 그냥 방관할 수 있는가.
2010년 6월 4일
| ||||||||||||||||||
|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는 달이야 어느 누군들 멈출 수 있으랴. (0) | 2010.06.07 |
---|---|
사악한 언론과의 싸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한다. (0) | 2010.06.06 |
청년들아. 6월2일. 단 하루만이라도 역사의 주인이 되자. (0) | 2010.06.01 |
숨은 표가 진짜다. 투표 날 화끈하게 보여주마. (0) | 2010.05.31 |
국민의 마음을 읽고 따른 행동하는 정치인 심상정. (0) | 2010.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