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언론과의 싸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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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06-05) 속담이다. 싸워보지도 않고 백기투항이다. 무조건 항복이다. 용기도 투지도 없다. 똥통에 거꾸로 매달려서라도 살기만 하면 된다. 너무 심한가. 아니다. 당연히 들을 말이다. 누가? 정치인 겁쟁이들이다. 이제는 국어사전에 당당히 기록되어 있다. 조중동이란 명사다. 모르는가. 설명해 주지. 조선 중앙 동아일보다. 그 밖에 졸따구 언론도 있지만 언급하면 괜히 우쭐한다. ※ 잠깐 먼저 할 얘기가 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한국일보 서울신문 기자들이 사과를 했다. 엉터리 보도를 사과한 것이다. 조중동은 어떤가. 그들은 사과라는 말을 오래전에 잊었다고 한다. 조중동 앞에만 서면 찬물에 뭐처럼 오그라드는 인간들이 있다. 정치인이다. 지식인이다. 대단한 권력이다. 권력 서열로 따져서 1위가 청와대인가. 검찰인가. 경찰인가. 국세청인가. 천만의 말씀. 조중동이 권력서열 1위다.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정치인들 나와 보라. 지식인들 나서보라. 재벌들 손들어 보라. 안 보인다.
조선일보 사주의 생일날 아부한다면서 하는 말이 ‘회장님은 밤의 대통령이십니다.’ 정치인의 찬양이란다. 사주의 표정이 보인다. 저 느긋해하는 표정을 보라. 낮의 대통령과 밤의 대통령, 비록 밤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어느 누가 감히 대통령 앞에서 까불겠는가. ‘그저 잡아 잡수세요.’다. 하기야 이 글을 쓰는 얼굴이 달아오르지만 얼간이 수준의 김영삼은 대통령에 당선 된 후 조선일보 회장 집을 찾았단다. ‘충성’ 신고하러 간 것이다. 이러니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조선일보에서 밥 얻어먹는 이른바 언론인이라는 위인들의 호가호위야 오죽하겠는가. 자기 말 한마디면 끝나는 줄 안다. 아아 조선일보에도 옛날에는 좋은 사람들 많이 있었건만. 리영희 송건호 선생도 한때 조선일보에 몸담았었다. 지난 일 생각하면 뭘 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의원시절에 조선일보 기자의 눈 밖에 났다. 조선일보 종로지국 배달 소년들의 인권문제에 개입했다는 이유다. 조선일보 기자 왈. ‘노무현 죽고 싶냐.’ 부모 때려죽인 원수라도 그렇게 미워할 수 없다. 우종창이란 인간은 ‘노무현은 과연 재산가인가’ 하는 주간조선 허위기사로 노무현을 잡았고 조선일보는 벌금을 물었다. 조선일보가 또 이를 갈았지. 조선일보를 겁내지 않는 노무현의 뇌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느냐고 했겠지만 지극히 정상적이다. 국민이 대통령으로까지 선택했으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소식을 듣고 조선일보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사필귀정이라고 했을까. 만세는 안 불렀을까. 이제 조중동도 제정신으로 돌아와야 할 것 같다.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을 테니까. 그렇게 씹어대고 과대 포장하고 음해하고 거짓말을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았다. 통하지 않았다. 노무현은 살아 돌아왔다. 노무현 정신이다. 등에서 식은땀이 솟을 것이다. 웃는가. 울 때가 올 것이다. 당장 내일이라도 전쟁이 터져 생지옥이라도 될 듯 호들갑을 떨었는데도 겁도 없이 한나라당을 찍지 않다니 국민들이 모두 노무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단 말인가. 땅을 치고 가슴을 쥐어뜯었을 것이다. 병균이 옮을까 겁이 나서 난 조중동은 보지 않는다. 누구든 길가에 버려진 조중동 읽은 사람 중 반성했다는 기사 봤으면 연락 부탁한다. 한나라당이 완승한다고 침을 튀겼다. 이명박 대통령이 50%의 지지를 받는다고 온통 지면에 발랐다. 조중동을 비롯해 썩은 기자들의 보도대로라면 선거는 할 필요도 없었다. 야당은 기가 팍 죽었다.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 아마 한나라당 후보들은 이번 선거는 누워서 떡 먹기라고 하지 않았을까. 틀렸다. 모조리 틀렸다. 조중동을 비롯해 언론이 선거를 망쳤다고 한나라당이 항의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항의조차 할 용기가 없는 한나라당 정치인이다. 난 보았다. 조선일보 기자 앞에서 한없이 비굴한 정치인의 몰골을. 얼굴에 비굴이 줄줄 흐른다. 넘실거리는 간사한 아부의 눈웃음. 기자가 사라지면 긴 숨 내 쉰다. 왜 그렇게 사느냐고 물으면 똥이 무서워서 피하느냐고 한다. 뭐야. 똥이라고? 간이 부었구나. 지식인이라고 목에 힘주는 대학교수들. 조선일보에 글 한 줄 쓰면 오려서 수첩에 넣고 다닌다. 아마 액자를 만들 것이다. 이런 배알이 없는 지식인들이 조선일보를 버려놨다. 없는 데서 욕을 해 댄다. 기자 놈들 사람이 아니란다. 아부할 땐 언제고 욕할 때는 언제인가. 박쥐 같은 인생이다. 언론학자라는 교수들. 지금 기자들이 제자다. 그렇게 가르쳤는가. 정치권력이 불러주지나 않나 하고 학의 모가지가 돼서 청와대를 바라보고 있는 인간들 부지기수다. 나도 경험 있다. 줄 좀 대 달라는 부탁 많이 받았다. 왜 그렇게 악담을 하느냐고 한다. 왜 그렇게 거칠게 조중동을 비판하느냐고 한다. 이게 비판인가. 이게 악담인가. 조중동 기사에 비하면 양반 중의 양반이다. 아무리 고약하다 해도 조중동 기사를 따를 수 없다. 누가 그랬던가. 조중동은 독극물이라고. 그러기에 전직 대통령 죽음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망원렌즈 산 위에 버텨놓고 노무현 사저 밤낮없이 감시한 조중동 사진기자들. 이들이 천안함 견시로 근무했으면 얼마나 잘 근무를 했을까. 조중동 기자들 간이 부을 대로 부었다. 그렇게 만든 것이 누구인가. 그들을 이용해 먹은 정치다. 온통 부정한 인생이니 사냥개처럼 냄새 잘 맡는 기자가 얼마나 겁나겠는가. 뿐만이 아니다. 한 줄 써 주면 하나님 아버지다. 감지덕지다. 그러니 정치인 알기를 발 사이에 낀 때만도 안 여긴다. 업종이 같은 기자라 할지라도 조중동 기자 앞에서는 기가 죽는다. 그들의 꼬락서니를 보면 가관이다. 왕초 바라보는 똘마니다. 오늘은 조중동이 무엇을 뭐라고 쓰는가. 눈치 보느라고 가자미눈이 된다. 이 정도면 조중동이 거들먹거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6월 3일 아침, 한나라당의 참패를 보면서 조선일보가 뭐라고 사설을 썼을까 생각하면서 이렇게 썼겠지 생각해 봤다.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을 버렸다.’ 무슨 소린지 모르는가. 2002년 선거 때 멍청이 정몽준이 삐쳐서 노무현 지지를 철회한다고 했을 때 조선일보 사설이다. 누가 썼는지 안다. 상황은 그때와 같다.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버린 것이다. 당연히 사설 제목은 ‘이명박 대통령 국민이 버렸다’가 되었어야 한다. 이제 조중동은 자신들의 한계를 절감했을 것이다. 국민의 힘이 저렇게 무섭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아니면 아직도 국민 같은 것쯤 하고 코웃음 쳤을까. 자신들에게는 무한한 힘이 있다. 무엇이든지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 “인공위성 감시에도 이지스함의 위력에도 소나에도 걸리지 않고 어뢰로 천안함을 공격하고 귀신도 모르게 사라진 북한의 ‘친환경무공해어뢰’같은 국민의 저항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을까. 조중동에게는 불행한 소식이지만 이제 단념할 때가 온 것 같다. 오뉴월 메뚜기 좋은 시절을 다 지나간 것 같다. 이제 조중동의 약발을 바닥이 났다. 상대가 두려워할 때라야 주먹의 위력은 발휘된다. 국민이 이제 다 알아 버렸다. 조중동이 얼마나 추한 모습의 허상인가를. 악마도 정체가 드러나면 별 볼 일 없다. 그리고 도덕적 뒷받침이 없는 권력은 썩은 새끼줄에 매달린 시체다. 끊어지고 추락한다. 도덕성이란 보이진 않아도 얼마나 위대한 힘을 발휘하는가. 내가 사는 아파트 현관에 놓인 신문을 본다. 조중동이다. 한번 물어볼 기회가 있었다. 조중동을 구독하는 이유가 뭐냐고. 내 속을 다 아는지 멋쩍게 웃었다. 속없는 지식인들. 독약인 줄 모르고 독극물을 마시는 사람들. 내 경험을 들려줬다. 불법 경품구독을 신고해서 109만을 보상받았다. 보상금은 언론민주운동 단체에 기부했다. 그 경위를 소상히 칼럼으로 썼다. 속이 뒤집혔을 것이다. 언론이 제 임무를 다 하지 못하면 이 땅에 민주주의는 없다. 그러나 절망하지 말자. 먼동이 터 온다. 희망이 보인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국민들이 알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 우리는 6.2 선거를 통해서 반민주 수구 사악한 언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허상인가를 보았다. 조중동과 싸워 이기는 것 간단하다. 안 보면 된다. 국민이 힘을 모으면 된다. 안 본다는데 눈 까뒤집고 보라고 할 것인가. 그러면 조중동 손든다. 비데 자전거 상품권 선풍기… 또 뭐 없나. 이런 거 신고하면 억수로 돈 생긴다. 겁 낼 것 없다. 내 딸도 보상받았다. 조중동을 가까이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고 이득도 없다. 정보 나부랭이 있다고 해도 인터넷 못 따라간다. 음해, 허위, 과장, 이런 것들 우리 인생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중동 구경 못한지 30년이 됐지만 아무 불편 없이 이렇게 잘 산다. 보복 같은 거 겁낼 것 없다. 겁을 낼 때라야 효력이 있는 것이다. 이제 4대강도 세종시도 끝이다. 앙탈을 하며 발버둥을 치겠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국민의 동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제대로 알았을 것이다. 박정희 전두환을 경험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할 것인가. 이렇게 조용히 웃으며 대답하면 된다. “죽으려면 무슨 짓을 못하느냐”고.
2010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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