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음,진동은 기계의 언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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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 식은 진동을 정의하는데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식으로써 진동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공식이다. |
우리가 실로폰 소리를 들어보면 어느 건반을 치는가에 따라 서로 다른 음정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실로폰을 치는 강도에 따라 크고 작은 소리들을 들을 수 있다. |
만약 눈을 감고 실로폰 치는 소리를 듣는다면 우리는 두가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3. 고유진동수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가장 오래된 식 중의 하나인 이 식은 누가 가장 먼저 사용했는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위 식 ③과 같이 고유진동수는 물체의 강성(스프링 상수)에 비례하여 커지고 질량에 반비례한다. 큰 종보다 작은 종이 높은 소리가 나고 강한 철이 나무보다 높은 소리가 나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다. 기계에서도 모든 부품이 각각의 고유진동수를 가지고 있다. 베어링 내륜의 고유진동수는 외륜이나 볼의 고유진동수와 다른 것처럼 베이스의 고유진동수는 케이스의 고유진동수와 다르다. 이 때문에 기계에서 발생되는 진동을 분석하면 어느 부분에서 발생되는 진동인가를 알 수 있고, 이 진동이 기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혹은 내버려 두어도 상관없는 것인지를 알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진동을 제거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공진 (Resonance) 진동은 일종의 에너지이기 때문에 진동원에 노출되어 있을 때 진동이 전달되는 특성을 갖는다. 일반적으로는 외부 진동이 전달될 경우 물체의 댐핑 효과에 의해 다르게 나타나지만 댐핑을 무시한다면 외부에서 전달되는 진동의 진폭 만큼 진동하게 된다. 이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건물이 흔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폭과 무관하게 외부에서 유입되는 진동 주파수가 물체나 구조물의 고유진동수와 일치할 경우, 단순히 전달되는 진동 만큼만 진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서 진동이 무한히 증폭되는 현상을 보인다. 이와 같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공진이라고 한다. 이같은 공진현상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며, 무시되었을 경우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모두들 어렸을 때 그네를 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네에 충격을 가해 한번 흔들면 마찰력(댐퍼)에 의해 정지될 때 까지 같은 주기(주파수)로 한참동안 흔들리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흔들리는 주기(주파수)는 진폭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이는 시계추의 흔들림과 같다.) 이때 그네의 주기를 그네의 고유진동수라고 할 수 있다. |
그네에 올라타서 그네를 구르면 진동은 점점 커지게 된다. |
스프링에 일정한 질량을 갖는 물체를 매달고 여기에 펜을 부착한 후 종이를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면 이 시스템이 진동하는 상태가 종이에 기록될 수 있다. 이 고유진동수에 해당하는 주파수로 이 시스템을 가진 시키면 우리가 그네를 구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진동은 점차 증가하게 되고 결국 스프링이 소성 변형되어 망가질 때 까지 진동은 증가하게 되며, 이때의 진동상태를 공진이라고 한다. (C 부분의 진동) 기계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자주 발생된다. 기계에서 발생되는 진동 주파수 중에 부품 또는 구조물의 고유진동수와 일치하는 진동이 있다면 그 부품이나 구조물의 진동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고 높은 진동과 함께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공진 현상은 기계에 치명적인 고장을 유발 시킬 수 있으며,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이 때문에 기계를 설계하는 모든 엔지니어들은 제품을 설계하기 전에 설비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진동 주파수를 열거해야 하고 제품이 제작되기 전에 공진의 발생 위험이 없는 가를 분석해야 한다. 또한 현장에서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엔지니어들 역시 도입 당시 기계를 설치하고, 시운전 할 때 주변의 구조물이나 베이스의 고유진동수를 분석하고 공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가를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공진이 반드시 나쁜 것 만은 아니다. 조립라인에서 진동에 의해 부품을 이송하는 장치나 주물사를 털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Vibration screen 등의 설비는 오히려 공진을 이용한 것이다. 또한 공진을 이용한 가전 제품이 있다. 전자레인지가 그 것이다. 전자레인지는 물 분자의 고유진동수에 해당하는 전자파를 쏘아 주는 것이다. 물분자의 고유진동수에 해당하는 주파수가 음식물에 노출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물분자의 진동은 점차 증가하게 되고, 진동이 증가하게 되면 운동에너지가 점점 높아지게 되어 음식물의 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와 같은 원리로 음식물이 덥혀지는 것이 전자레인지라고 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통해 덥힌 음식물에서 수분이 많이 증발하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
5. 진동의 3요소
이상과 같이 모든 물체는 각기 고유한 진동 특성을 가지며, 같은 재질의 물체라 하더라도 강성과 질량에 따라 충격을 가했을 때 발생하는 진동 주파수는 달라지게 된다.
이미 발생된 진동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진폭, 주파수, 위상각의 3요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의 진동이 발생되는가 하는 진동 발생의 기본 요소는 식 ③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강성(스프링상수)과 질량 그리고 여기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마찰력과 같이 진동 발생을 방해하는 요소로서 댐퍼라고 하는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이와 같이 강성, 질량 그리고 댐퍼를 진동의 3요소라고 하고,물체가 진동하기 위해서는 상기 3가지 요소에 따라 진동의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우리가 물체의 강성과 질량을 분석할 수 있다면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질 때 그 물체가 어떠한 주파수를 갖는 진동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로폰의 경우 어떠한 재질을 사용하는 가, 그 두께와 크기는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등 강성과 질량이 결정되면 계산에 의해 어떤 음정을 갖는 건반이 될 지를 알 수 있다.
공진이라고 하는 현상은 진동의 주파수와 구조물의 고유진동수가 일치할 경우 발생된다고 설명한바 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공진이 발생했을 경우 우리는 상기 두가지, 진동주파수 또는 고유진동수를 변경시킴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진동 주파수를 변경하기 어렵다면(대부분의 경우 진동주파수는 모터의 회전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변경하기 어렵다.) 구조물의 고유 진동수를 변경해야 할 것이다.
8. 진동값의 변환 |
이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강성과 질량이다.
이 두가지 요소는 서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나 상호간 반비례하는 관계에 있으므로 두 요소가 상쇄되는 쪽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면 구조물을 보강함으로써 강성을 높이면 고유진동수가 증가하게 되는데, 동시에 질량을 증가시킨다면 고유진동수가 감소하는 쪽으로 작용하게 되어 강성을 높인 것에 대한 효과를 보기 어렵게 된다.
6. 회전체 진동의 특징
우리는 이상에서 진동에 대한 발생 원인과 진동의 특징에 관해서 알아 보았다.
하지만 이상에서 언급한 진동은 구조진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회전체 진동과는 다르다.
우리의 관심은 진동 그 자체 보다는 기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분석하고 진동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기계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회전체에서 발생하는 진동은 구조진동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모든 기계가 진동에 의해서만 고장이 발생한다고는 할 수 없다.
베어링의 경우도 윤활유 부족이나 조립불량 그리고 이물질의 투입이 그 주된 손상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베어링이 손상되더라도 손상이 발생되기 시작하면 그 결과는 진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그 근본적인 원인이 조립불량 이었는지, 이물질 유입에 의한 것인지 혹은윤활유 부족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진동의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고장의 원인분석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기계가 고장나는 부위는 돌아가거나 움직이는 부분이다.
만약 기계가 움직이지 않고 정지해 있다면 녹이 스는 것 이외에 기계가 손상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기계에서는 회전하기 때문에 고장난다고 할 수 있으므로 회전하기 시작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는 것이 회전체 진동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회전기계의 진동은 구조 진동과 어떻게 다른가?
회전체 진동이 구조진동과 다른 큰 특징은 다음과 같다.
구조진동과 달리 스스로 진동을 만들어 낸다.
반복적으로 동일한 진동이 발생된다.
회전속도에 따라 발생하는 주파수가 다르며, 변속시에는 순간순간의 회전속도에 의해 다양한 주파수가 발생된다.
정지해 있는 구조물과 달리 기계는 회전하기 시작하면 원심력이 발생되어 기계 스스로 진동을 만들어 낸다. 위 식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원심력은 회전질량과 회전 반경에 비례하여 커지고 회전속도의 제곱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이는 다시 말하면 일반적으로 질량이 큰 기계일수록 진동이 높고, 회전반경이 클수록 진동이 높으며, 회전속도가 높을수록 제곱에 비례하여 진동이 커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같은 기계에서 1,800rpm으로 회전했을 때 이 회전체에서 발생되는 진동이 5mm/sec였다면 단순히 회전속도만을 2배 증가(3,600rpm)시킬 경우 진동은 제곱에 비례하여 4배가 되고, 진동은 20mm/sec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때 회전체에서 발생하는 주파수는 1,800rpm의 경우 1회전에 한번씩 진동이 발생하므로 30Hz의 주파수를 가진 진동이 발생되며, 이를 1X라 하고 3,600rpm으로 회전하는 회전체는 60Hz의 주파수를 가진 진동이 발생되는데 이때 진동의 1X는 60HZ가 된다. (Hz는 1초에 발생되는 진동수로 나타낸다. 1분에 1,800번 회전하는 경우 1초에는 30번 회전하게 되므로 30Hz의 주파수를 가진다.) 7. 진동의 단위 |
진동의 단위는 진폭을 나타내는 방법을 말하며, 진동은 측정하는 센서의 종류에 따라 또는 측정 대상이나 목적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
2) 속도
mm/sec 또는 in/sec(=25.4 mm/sec)로 표시하며, 속도계는 접촉식 센서로서 기준(진동하지 않았을 때)으로부터 각각의 Peak 값을 출력하므로 0 to Peak (0-peak) 또는 0-P의 기호를 측정값 뒤에 붙인다.
(예를 들면 7.8 mm/sec 0-P 또는 0.3 in/sec 0-P 등으로 표시한다.)
진동의 속도 값은 사람이 촉감으로 느끼는 진동과 가장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진동체에 손을 갖다 대었을 경우 진동이 크다, 작다고 느끼는 것은 진동의 속도를 느낀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진동값을 서로 비교하거나 진동의 기준을 잡을 때 대부분 속도를 진동의 기준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속도계는 다른 센서에 비해 크기가 크고, 측정범위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내부에 Moving parts가 있어 고장 나기 쉽다는 이유로 가속도계를 주로 사용하며, 진동의 비교는 가속도 값을 진동값으로 변환하여 사용한다.
3)가속도
가속도 값은 미터계를 사용하거나 인치계를 사용하거나 간에 동일하게 중력가속도 g를 사용한다.
가속도 센서 역시 접촉식 센서로서 진동하지 않았을 때를 기준으로 각각의 Peak 값을 출력하므로 0 to Peak (0-peak) 또는 0-P의 기호를 측정값 뒤에 붙인다.
(예를 들면 0.15 g 0-P 또는 등으로 표시한다.)
가속도 값은 (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진동의 부하를 나타내는 것으로써 사람이 느끼는 진동이라기 보다는 기계가 느끼는 진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가속도계는 작고 측정 범위가 넓으며, 고장도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센서라고 할 수 있다.
4) rms (root mean square)
기계에서 발생되는 진동은 대부분 여러 종류의 진동 peak를 포함하고 있어서 이 진동이 어떤 진동인지 정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여러 가지 종류의 기계에서 발생되는 진동을 서로 비교하기 위해서 현재 기계에서 발생되는 진동의 대표값을 구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rms는 기계에서 발생되는 각각의 peak값의 제곱을 평균하여 root를 씌운 값으로써 이 값이 정확히 진동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식은 아니지만 진동을 에너지로 환산하는데 들어가는 식의 일부이기 때문에 rms 값이 높으면 에너지가 높다고 할 수 있다.
rms 값은 실효값 이라고도 하며, 이와 같이 진동을 서로 비교하기 위해 대표값을 구할 때 주로 사용되는 값이다.
주로 속도값과 변위값 뒤에 붙여서 사용한다.
(예를 들면 4.5 mm/sec rms 또는 0.25 g rms 등과 같다.)
1) 예제 1
1775 CPM에서의 변위 50㎛ p-p를 속도값으로 변환하라
우선 변위는 P-P값이고 속도값은 0-p로 표시하므로
50 ㎛ p-p = 25㎛0-p
주파수를 cpm에서 Hz로 변환하면,
f = 1,775 CPM / 60 = 29.58 Hz
(여기서 V = 2 πf D 이므로)
V = 2 (3.14)(29.58)(25)
= 4644 mm/sec
= 4.644 mm/sec 0-p
2) 예제 2
6000Hz에서의 3.5 mm/s 0-p의 속도값을 g's rms의 가속도로 변환하라
A = 2 πf V 이므로
A = 2 (3.14) (6000Hz) (3.5 mm/s 0-p )
A = 131,880 mm/sec²
여기서 1g = 9,810 mm/sec2 이므로
A = 131,880 / 9,810 = 13.44 g's peak
0-p를 rms 단위로 변환하면
A = (13.44)(0.707) = 9.50 g's rms
9. 결론
소음, 진동은 기계에서 당연히 발생하는 불필요한 것들이 아닙니다.
소음, 진동은 기계의 언어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계가 병들거나 불편할 때 어디가 좋지않다라고 말하는 기계의 이야기입니다.
설비를 관리하는 일의 처음은 기계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믿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시끄러운 소리라고만 여기지 마시고 기계, 그들의 속삭임에 귀 귀울여 보십시오.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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