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인구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전국 어디에서든 조금 알려져 있는 곳엔 새벽부터 삼각대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사진인들이 붐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참으로 다양한 분들이 모여든다. 취미를 사진이라고 하는 분들이 수백만명이라는 이야기도 있는 현실이다.
요즈음의 카메라를 보면 정말 아무것도 몰라도 누구나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 것처럼 아주 다양한 자동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촬영자가 눈으로 본 것을 카메라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기록하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포함한 전자기술이 발달하여 과거에 없던 여러가지 자동기능이 카메라에 탑재되었지만 아직도 사람의 눈과 같은 수준의 자동카메라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서 초보 촬영자는 괴리감을 느끼는 것이다.
사진이란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기록하는 것임에 틀림없지만 카메라가 사람의 눈처럼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순간순간 잊어 버려서 사진을 망치는 경우를 초보자에게서 쉽게 본다.
현재의 기술로는 사람의 눈과 똑같이 반응하고 그대로 찍히는 카메라는 만들지 못한다. 그러기에 촬영자가 본 장면을 카메라는 어떻게 나타낼까를 항상 고민하고 최대한 촬영자가 본 것과 비슷하게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카메라에 이것저것 많은 조정장치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할 줄 아는것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최소한의 필수 조건이다.
요사이 사진에 취미를 가지신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미 오랜시간 카메라를 좋아하고 사진을 찍어온 분들 중에도 아주 기본적인 지식을 잘 모르는 분들을 자주 보곤 한다. 아마 처음부터 자동카메라를 사용하여 수동기능을 활용해본 적이 없거나 기본적인 이론을 공부하지 않은 까닭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사진을 못 찍는건 아니다. 사진의 실력이라는게 카메라를 잘 다루고 이론적인 것을 많이 알고 있다고 잘 찍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마치 화가가 붓과 물감에 대해서 모르고 무작정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경우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자연히 스스로 터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시간과 실패를 거듭하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면서 같은 장면을 여러장 많이 찍어서 그중에서 한장 고르면 되니 촬영때 그렇게 신중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들을 자주 보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을 사용하지 않으니 따로 돈이 들지 않기에 무조건 많이 찍어 놓고 보자고 생각하는데 뭐 그리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필름보다 관용도가 아주 낮아 후보정으로 조정이 불가능한게 더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이는 아직 필름보다 정보의 양이 많지 않다는 것은 필름으로 촬영하여 스캔후에 후보정과, 디지털로 촬영하여 후보정을 모두 해본 분들은 잘 알것이다. 그러하기에 필름카메라보다 디지털로 촬영시에 더 완벽하게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장을 브라케팅을 해가면서 찍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사진의 기초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사진을 가장 빨리 잘 찍을 수 있는 최소한의 필수적인 방법이란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수십년 전과는 달리 요즈음은 서점에 나가면 사진 기초이론서가 지천에 깔려 있다. 몇권만 훑어보면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금방 알게 된다.
최소한 필요한 지식은 카메라를 구입하면 동봉된 설명서가 있는데 그걸 읽어보고 무슨 말인지를 모두 이해하는 정도는 되어야 기초 지식은 알고 있는 것이 된다. 만약 읽어 보아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분이니 잘 설명되어 있는 기초 이론 서적 몇권은 공부하여야 한다. 카메라의 기초지식 정도는 잘 알고 있으며 오랫동안 카메라를 만져온 사람도 신제품을 구입하였다면 반드시 카메라 사용자 설명서를 읽어 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상당히 많다. 자신이 오랫동안 카메라를 만져 왔으니 그정도야 안보아도 잘 안다는 것인데 과연 그러한가 물어보고 싶다. 요즈음은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그동안 없었던 기능이 새롭게 탑재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어떤 카메라던 하나를 익히면 다른건 따로 익히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초보자가 사진을 가장 잘 찍는 방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가능과 장단점을 잘 이해하는데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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