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 사태, 김황식 세워 놓고 끝장 봐야!
천안함 사태 어물쩍 넘어가면 진짜 민란이 일어난다
(서프라이즈 / 두 아들 아빠 / 2010-09-16)
김황식 감사원장이 국무총리 내정자로 유력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차피 모든 걸 다 챙기는 이명박 ‘과장’ 정권에서 어느 누가 국무총리가 되어도 별 상관없다.
국무총리와 장관들을 한 달 넘게 공석으로 놔두어도 돌아가는 정권이기 때문이다. 외교부장관을 국제적 행사를 코앞에 앞두고도 갈아치웠으니 말이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레임덕 사태가 아니라 국방, 외교, 내무 세 분야에 걸쳐서 총체적 부실 상태다.
총리 내정자 김 감사원장이 전남 장성 출신이라서 민주당의원들에게 최소한 비호감은 없을 것이라는 점과 같은 호남 사람을 밟는 일은 부담이 되리라는 꼼수를 피고 있다. 여기다 감사원장 청문회 때 비교적 무난히 통과했다는 사실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오해하고 있다. 대법관으로서 감사원장 임명 청문회는 무난히 통과됐을지 모르지만 천안함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감사원장으로서 임무를 적절히 수행했는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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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이 지난 6월 10일 오후 감사원 브리핑룸에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오늘 |
감사원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감사를 벌여 ▲전투예방·준비태세 ▲상황보고·전파 ▲위기대응조치 ▲군사기밀 관리 등에서 다수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표현이 완곡해서 그렇지 거론된 것 중에서 단 하나씩만 문제점이 있어도 총체적 부실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징계대상을 대장 1명 중장 4명 소장 3명 준장 5명 등 현역군인 23명과 대령 9명 중령 1명 등 영관급 10명, 국방부 고위 공무원 2명 등 총 25명이라며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한다. 당연 통보기관의 최고 책임자인 국방부장관은 제외됐다.
국방부는 천안함이 북한 어뢰공격이라고 최종 결론지으면서도 징계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초계함이 완파되고 46명의 죽었는데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뭔가 짜고 국민을 속이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해 참수리호는 교전을 한 것이고 천안함은 그냥 당한 것이다. 전사한 군인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 하지만 경계와 작전에 실패한, 살아남은 자 중에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군법회의에서 총살까지도 당해야 하는 책임자가 나와야 한다.
그래서 왜 죽었는지도 모르는 억울한 46 혼과 유가족의 영혼을 달래고, 다시는 생떼 같은 자식들이 어이없이 죽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군 미필자들이 득시글거리는 정권과 여당이다 보니 어떻게 책임을 지우고 마무리해야 하는지 모르는가 보다.
감사전문은 미공개했다. 그 이유는 군사기밀 사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한의 조악한 반장수정이 쏜, 단 한발의 어뢰로 초계함이 작살 났고 새떼로 위장하여 유유히 도주까지 했다는 것은 북한이 우리군 뿐 아니라 한미연합사의 작전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이 마당에 지켜야 할 군사기밀 사항이 존재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간의 작전 개념은 다 갖다 버리고 새롭게 작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따라서 감사 결과 전문 모두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정부는 이때다 싶어서 발표한 것이 ‘대양해군’을 갖다 버린다고 했다.
민주당! 천안함 사태 어물쩍 넘어가면 한나라당과 공멸한다. 진짜 민란이 일어날 수 있다. 아니, 민란을 일으켜야 한다.
천안함 사태, 이제 덮어 버리고 잊어버리자고?
끈기없어 싫증 자주 내는 부잣집 뒷방도련님
(서프라이즈 / 두 아들 아빠 / 09-16)
실컷 가지고 놀다가 내팽개치는 부잣집 아들의 전형적인 언행이 아닐 수 없다. 삼성가에도 이런 부류의 개망나니가 한 명 있다. 탤런트를 가지고 놀다가 싫증 나서 버린 × 말이다.
이런 류의 인간들은 서민의 사정을 모른다. 그래서 정몽준은 당시 1,000원인 버스비를 70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뒷방도련님은 눈치 하나는 끝내주고, 영악하기까지 하다. 남의 방에 들어갈 때, 판을 엎고 도망갈 또 다른 출입문이 없는가부터 살핀다. 노무현과 연대와 파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정몽준은 인사권의 상당 부분을 달라고 요구했다는데 盧 측에서 들어주지 않자, 연대를 깼다고 한다. 본질은 그게 아닐 수도 있다. 연대를 하는 척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어깃장을 놓으려고 들러붙었을 수도 있다. 이번에도 돌아가는 꼴이 영 불리하게 되니까 그만 하잔다. 이렇게 늘 자기 마음대로다.
자기 아버지가 누구한테 개박살이 났는지 알면서도 일부로 그 밑을 찾아다니며 기고 있다. 그의 가치는 가족도, 국가도, 민족도 없다, 오로지 돈뿐인가 싶다.
정몽준은 천안함 사태는 “덮어버리고 잊어버리는 게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제 천안함 가지고 그만 놀자고 한다. 재미없고 싫증 난다는 말이다. 끈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부잣집 아들답게 속내를 털어내고 말았다. 그의 머릿속에는 천안함에서 의문의 죽음 당한 46명의 수병들은 이미 사리진 일이다.
이에 대해 정몽준 측은 “천안함을 덮고 가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성급하게 덮어서는 안 되고 결국 진리가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하고 있거나 정신이 나간 일이다. 정몽준은 방을 빠져나갈 출구를 찾긴 했지만 문 열고 보니 낭떠러지다. 늘 그런 식이다.
정주영 회장이 말년에 국민의 정부와 더불어 대북한 햇볕정책에 힘을 쏟은 것은 그가 저지른 과오에 대한 면죄부 이상 받을 만하다. 자칭타칭 좌파와 우파가 합작한 역사적 쾌거라고 할 수 있다. 그 아버지의 위업을 따르던 정몽헌은 의문의 투신자살을 했다.
아버지는 북한에 한우 소떼를 끌고 갔는데 반대로 광우병 우려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오는데 침묵했다. 아버지는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 대신 쌓은 ‘컨테이너’를 국민을 가로막는 담과 철거민을 죽이는 데 사용한 정부에 적극협력하고 있다. 더 쓰면 끈기없는 뒷방도련님이 읽을 일도 없기에 여기서 줄인다. 사실은 더 할 말도 없다.
두 아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