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시인하면 용서해 주겠다?
(서프라이즈 / 양이아빠 / 2010-09-19)
이 말이 얼마나 언어도단이냐면...북한이 천안함 침몰시켰다고 시인하면, 그건 범죄를 자백했다는 것인데 범죄를 자백하면 용서해 준다? 용서해 주기 전에 응징을 해야 하는데...
자백하면 용서해 준다?
말 그대로 성립이 안 되는 헛소리다. 북한이 자백할 리도 없지만...진짜 북한이 하지 않았는데...단지 용서받기 위해서 거짓자백을 하겠는가? 오히려...용서해준다고 해서 거짓자백을 하게 되면 어쨌든 범죄를 자백하게 되는 꼴인데...바보가 아닌 이상이야 지들이 한 죄도 아닌데 용서받기 위해서 거짓자백을 할리는 전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맹박이 입에서 저딴 소리가 나온 것일까?
"천안함 시인하면 용서해 주겠다."
내가 보기에는 일종의 물밑협상이 될수도 있겠다. 천안함 출구전략인데...
이미 전 세계 상대로 남한정부는 사기를 쳤다. 사기를 친 것은 명백한데 사기를 쳤다고 고백할 수는 없다.
그러니 일단 북한에게 엄청난 댓가를 줄 테니 일단 천안함 니들이 쐈다고 시인하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앞으로 상생하자는 쪽으로 갈려는 것이다.
문제는 국민여론인데, 북한이 거짓자백으로 죄를 고백했을 때 국민들이 그래 이제 용서하고 넘어가자고 할런지...그 고백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둘째문제고 북한이 죄를 자백하면 우리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냐고? 가스통 들고 북한 쳐들어 가자는 꼴통들이 가많이 있겠냐고?
그런데 자백만 하면 용서해 준다?
솔직히 천안함 북한이 쏜 게 아니고 좌초나 좌초 후 기뢰폭발로 천안함이 두동강 난 것 같다며...
1번 쓰여진 어뢰도 북한 것도 아니고 천안함 사건 훨씬 이전에 서해바다에서 건져낸 정체불명의 어뢰였다고...
46명의 장병들이 사망한 것은 안타깝지만...그렇다고 이북에 모든 책임을 돌리려고 엉뚱한 발표를 하게 된 것 같다고...솔직하게 고백하고 남북이 상생하자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천안함 시인하면 용서해 주겠다는 게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아서 하는 말이다.
남한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이 이북때문이 아니라고 발표하면 남북은 상생하겠지만...맹박이정부와 가스통 매고 북진 주장했던 꼴통들이 과연 대한민국 땅에서 발 딛고 살 수 있겠는가? 게다가 북한은 누명은 벗게 되지만 그동안 범죄국가로 매도됐던 것에 대해서 엄청난 항의를 하지 않겠나?
맹박이정부의 천안함 출구전략...어렵고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애초에 잘못된 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너무 늦어버린 것이다. 천안함 시인하면 용서해 주겠다?
천안함 북한 소행이 아닐 때 남한정부의 운명은 어떻게 되나? 맹박이에게 답변을 요청한다.
[관련기사 1]
"미, 새로운 대북 전략 수립중"
![](http://image.ytn.co.kr/general/jpg/2010/0918/201009180653212896_b.jpg)
[앵커멘트]
미국과 동맹국들은 현재의 대북정책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동북아시아 동맹국들은 현재의 대북정책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대북 전략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전반적으로 합의하면서 새로운 전략의 윤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와 합동 군사훈련 실시 등으로 북한 내 강경파들을 대담하게 만들거나 대량살상무기 확산 노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의 잘못 인정과 사죄를 요구했지만 지금은 일종의 애도를 표시하는 것으로 요구가 약화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유감 표명은 한국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북한이 유감 성명을 발표한 이후 북한으로 부터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합의가 덜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8월 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전문가와 정책입안자들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으며, 클린턴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과의 관계 재개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납득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도 남한에 대해 홍수 피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개방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출처 : http://www.ytn.co.kr/_ln/0104_201009180653212896
YTN |
[관련기사 2]
한미일 "북한이 천안함 유감만 표명한다면..." '애도' 차원의 유감 표명시 대북 정책 전환, 클린턴도 동조
한미일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북한이 사과 대신에 애도 차원의 유감만 표명해도 대북 유화정책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동맹국들은 현재의 대북정책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중이라며, 향후 방안에 대한 한.미.일 3국의 일반적 합의 도달과 함께 새로운 (대북) 전략의 대체적인 윤곽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략)
이어 WP는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초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 인정과 사과를 북한에 요구했지만 지금은 일종의 애도를 표시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요구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국 국민들의 분노와 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북한의 유감표명)는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중략)
정부도 WP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보도를 시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나 '인정'은 북한이 그동안 해온 말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해, 북한이 유감 표명만 해도 이를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2010-09-19 이영섭 기자 / 뷰스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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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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