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굿
(서프라이즈 / 0042625 / 2010-10-13)
“내가 비록 오늘은 너의 시기와 미움의 칼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만 장차 내가 깨달음에 이르는 날이 오면 내 반야의 칼로 너의 미움과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을 단번에 베어 버리리라.” - 금강경 인욕선사의 이야기 중에서 -
|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
|
티벳 탕카(Tangka)에서 볼 수 있는 반야의 검을 치켜들고 있는 문수보살 | |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개입한 증거가 없다고 하시던 우리나라 임금님께옵서 5월 25일 러시아 임금님한테 전화를 거셨다.
“The Telephone conversation was initiated by South Korea”
대한민국 국운을 살린 쌍끌이 어선의 기적을 축하하기 위하여…
그런데 임금 마마 황송한 말씀이옵지만 도대체 시베리아 불곰한테 전화를 걸어 무슨 말을 하셨사옵니이까?
왜 러시아 조사단 오라고 하셨나이까?
그런 말 하신 적 없으시다고 말씀하시고 싶나이까?
정말로 러시아 조사단 오라고 한 적 없으시옵니이까?
그런데도 시베리아 불곰이 월스트리트 저널하고 인터뷰하면서 니가 오라고 했다고 한 거란 말이시온지요?
“In my conversation with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I told him, that we, firstly, share their grief. Secondly, we need an investigation, as careful as possible, including the expert work.
He asked our experts to come. Our experts went there, returned and now they are preparing their own report.”
Interview to the Wall Street Journal June 18, 2010, 01:00
http://eng.kremlin.ru/trans/464
|
“Russian President Dmitry Medvedev accepted Seoul's offer to send specialists at the end of May.”
Russian experts finish look at probe of S. Korean warship sinking © RIA Novosti. Ivam Zakhachenko 07/06/2010
http://en.rian.ru/world/20100607/159328975.html
|
인물 났사옵나이다. 인물 났사옵나이다.
러시아 애들이 도대체 어떤 애들인지나 알고 초대를 하셨습나이까?
5월 26일 러시아 외무부장관 세르게이, 천안함 철저조사 입장표명
“러시아 외무부 장관 세르게이는 유명환 전 외무부장관에게 러시아는 합동조사단의 보고서를 조사하는 것 외에 러시아가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소스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Yu Myung-hwan on Saturday telephoned Russian Foreign Minister Sergei Lavrov to inform him of the results of the investigation into the sinking of the Cheonan.
The 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stressed that the evidence gathered indicate that the Cheonan was sunk by a North Korean torpedo. Lavrov expressed condolences in connection with the incident and assured his South Korean counterpart that “Russia will study the materials of the investigation and information on the incident coming from other sources most thoroughly”
Russia Will Not Pursue Cheonan Matter at UNSC ITAR-TASS 26/05/2010.
http://nkleadershipwatch.wordpress.com/2010/05/26/russia-will-not-pursue-cheonan-matter-at-unsc/
|
- 러시아 외무부장관 세르게이가 말하는 “다른 소스”(other sources)란 게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건지는 알고 있기는 한 거시옵니이까?
- 군대를 안 갔다 오셨사오니 뭘 알 수가 있사옵나이까?
- 그 아이들은 임금님이 알지 못하는 소스들을 무진장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옵나이까?
- 그런 애들이 니가 지난봄에 뭔 짓을 한 건지 모를 것 같사옵나이까?
- 간뎅이가 쳐 부은 거시옵나이까?
- 그냥 요행수를 바라고 모험을 한번 걸어 본 거시옵나이까?
- 아니면 러시아 아애들도 구워삶을 수 있다고 믿었던 거시옵나이까?
인물 났사옵나이다. 인물 났사옵나이다.
과연 286 컴퓨터를 탑재한 불도저답사옵나이다.
- 궁하면 통한다. 궁즉통이란 말이 오신지요?
- 못 먹어도 ‘고’ 완전 타짜 인생이옵나이다.
- 그래도 그러하옵시면 전하 아니 되옵나이다.
- 충무공 이순신이 무덤에서 환생하시어 누군가의 뺨을 한대 후려갈기고 싶어 할지도 모를 일이 아니옵나이까?
- 천안함 장병들처럼 한번 죽도록 맞아 보시고 싶나이까?
- 그러고도 그딴 소리가 나오는가 한번 해 보시겠나이까?
어쨌든 그렇게 해서 러시아의 천안함 보고서는 완료되었고….
그런데
그레그의 러시아 친구들이 임금님을 두고 했다는 말, 그거 그레그 혼자만 알고 있었던 게 아니옵나이다.
북한 빨갱이 간나새끼들이 훨씬 먼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사옵나이다.
“러시아 대표단이 우리 측에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진상을 공개하게 되면 ‘남조선과 미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애들은 이미 6월 7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현장조사는 마쳤고 6월 25일경 다른 소스들을 통해 보강조사를 매듭지은 다음 러시아 천안함 최종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었사옵나이다.
국제적으로 왕창 해 먹을 수 있는 건수를 하나 마련한 것이지요. 그러고 나서는 러시아 대통 메드베데프가 월스트리트 저널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오바마 들으라고 큰소리 한방을 자신 있게 날린 것이옵나이다.
메드베데프야,
‘죄있는 자’(the guilty)를 반드시 찾아내야 하고 그놈들은 어쩌면 ‘어떤 한 국가’( a certain state)나 ‘다른 세력’(some other forces)일 수 있다고 말하더구나.
그 나쁜 놈들을 최후의 일인까지 발본색원하여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하더니 어쩌다 지금은 홀라당 다 말아 드셨나 그래? 뭐만 꿀꺽 받아 쳐드시고 나서는 너네 천안함 보고서 한국한테 주지도 않았다면서?
하긴 받으면 더 곤란하겠지. 국가기록물이나 대통령기록물로 보관해야 할 텐데 나중에라도 그거 누가 보면 어떻게 해? 지금 있는 국가기록물도 처치 곤란한데….
“only one version is widely known, we do not have to accept it at once. We need a most thorough investigation, and as soon as we receive evident conclusions, as soon as they become public domain, only in this case we can speak about punishing the perpetrators and bringing them to responsibility depending on the fact who will be among these perpetrators, I mean a country or any other actors.”
Interview to the Wall Street Journal June 18, 2010, 01:00
http://eng.kremlin.ru/trans/464
“Although only one version has been broadly circulated, we should not take it immediately for granted,” Medvedev said in an interview to the U.S. daily Wall Street Journal.
“A thorough investigation is needed. As soon as the results are obvious and become public knowledge, we can talk about punishing the guilty…. I mean a certain state or some other forces,” Medvedev added.
Medvedev urges thorough investigation of South Korea corvette sinking MOSCOW, June 18 (RIA Novosti) 08:50 18/06/2010
http://en.rian.ru/world/20100618/159470894.html |
|
▲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햄버거 가게를 방문해 다정하게 햄버거를 주문하고 있다. (Ray's Hell Burgers for lunch… Obama and Russian Pres. Medvedev) |
아하! 그렇게 큰소리치시더니 곧장 미국을 방문하셨구만.
오바마가 사주는 치즈 햄버거를 드시고는 그새 마음이 홀라당 변하셨나?
안나 채프만, 러시아 마타하리?
|
▲ Sexy Russian Spy Anna Chapman |
|
▲ Facebook picture of Anna Chapman, 28, arrested in New York by the FBI |
아니면 오바마가 사주는 치즈 햄버거 드신 바로 그 다음 날 FBI에 잡혀간 이 예쁜 스파이 안나 채프만을 그리고 나머지 아홉명의 러시아 고정간첩들을 그 험한 미국 구치소에 오래 고생시키지 않으시려고 천안함 보고서랑 홀라당 바꾸셨나?
1957년 이후 최대의 러시아 스파이 사건이었데. 베를린 장벽 붕괴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거야. 그런데도 FBI가 체포하고 11일 만에 상황이 종료된 거야. 오바마가 급하기는 엄청 급했던 모양이야.
하긴 뭐 그레그가 말한 대로 메드베데프가 오바마의 명줄을 끊을 수도 있는 천안함 보고서를 손에 쥐고 있었으니까…
신문기자들도 눈치챘다는 식으로 이렇게 떠들어 댔어.
“CIA와 FBI가 러시아 스파이 조직을 적발했을 때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 스파이 교환은 미국 측의 전격 제의로 합의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전략적 상황이 서로 손을 잡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러시아 해외정보국(SVR)이 고정간첩 활동을 위해 신분을 위장시켜 파견한 정보요원들이다. 연방수사국은 지난 7년간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다양한 도청자료 및 압수수색 자료 등을 첨부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6월 29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번 건에 대해 우리 쪽에 설명한 적이 없다”며 “발표시점을 교묘하게 선택한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측은 10명의 러시아 스파이를 체포하기 이미 2주 전에 스파이 교환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
그리고 러시아로 돌아온 “드미트리 메드메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6월 27일(?) 즈음에 러시아 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로 알려줬으며, 미국 정부에도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어.
천안함 조사 러시아 “1번어뢰 침몰과 무관”
함수·함미 분리 전 다른 원인으로 스크루 훼손 가능성”
2010-07-08 오후 11:20:59
오바마는 보고서 많이 받아서 좋겠다. 클린턴이 받았다는 400쪽 짜리 보고서랑 러시아가 보내주는 러시아 천안함 조사결과랑….
오바마야,
나는 사실 그냥 46명의 천안함 장병의 죽음이 너무 억울했던 것이거든. 그래서 잠을 못 이루었던 거고…. 근데 알고 보니 너네 역사는 인디오의 피로 온통 얼룩진 역사더구나. 너네는 히틀러보고 큰소리칠 자격이 없는 나라더라고.
오바마야,
우리가 너네 밥이니?
|
▲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원제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 - An Indian History of the American West |
공격 대열에 참여했던 코튼 매더 목사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인디언들은 불에 구워졌으며, 흐르는 피의 강물이 마침내 그 불길을 껐다. 고약한 냄새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그 승리는 달콤한 희생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올렸다.” - 류시화 편,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p. 54 -
|
▲ “Barak Black Eagle” Obama - 대통령당선을 꿈꾸는 오바마가 인디오와 악수를 나누는 장면. | |
오바마야,
드디어 몇 달 전에는 인디오 부족들에게 역사적인 사죄를 했더구나…
US apologises to American Indians, May 20, 2010 9:19AM
http://www.news.com.au/breaking-news/us-apologises-to-american-indians/story-e6frfku0-1225868996848
그런데 세상을 떠나신 우리 천안함 장병들에게는 뭐 할 말 없으시나?
조기도 게양하시고
백령도 한 준위 장례식에도 참여하시고
천안함 장병의 영정 앞에 분향도 하시고 나름대로 할 만큼은 했지….
근데 그것뿐이신가?
우리도 알아.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그게 단지 지금만의 문제가 아니란 사실을. 그건 오랜 역사의 질곡의 한 파편이라는 거 너무도 잘 알거든….
벌은 우리가 안 줄게.
원래 벌이란 너네 하나님이 주기로 되어 있는 거라면서? 벌은 너랑 너와 함께 천안함 고돌이를 치던 애들이랑 너네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라.
검은 독수리 바락 오바마야,
그래도 그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의 한을 달래기 위해 백령도에 위령탑이라도 세워 주지 않을래? 그리고 기왕이면 그 원혼들의 억울한 죽음이 너무 안타까워 몸부림치던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억울한 사연도 이제 좀 다 풀어줘라.
원한을 이제 더 이상은 만들지 말란 말이다.
지금도 백령도 밤바다에 돌아다니고 있을 신원미상의 유령들을 만나더라도 이제 다시는 그 억울한 영혼들이 놀라지 않도록, 분노하지 않도록 해원굿이라도 한바탕 허벌나게 벌여주지 않을래?
미국 대통령 오바마야,
러시아 메드베데프하고만
폴리 바겐(poli-bargain)하지 말고
플리 바겐(plea bargain)하지 말고
네 밑에 있는 깡패애들의 말만 기울이지 말고
미국의 국익을 위해 죽어간 그 억울한 천안함의 원혼들과도 한번 해원을 시도해 보지 않을래?
0042625
※ 본 글에는 함께 생각해보고싶은 내용을 참고삼아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 학문' 활동의 자유는 헌법 21조와 22조로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 학문, 토론' 등 공익적 목적에 적합한 공연과 자료활용은 저작권법상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