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

연극은 끝나고.. MB씨 이젠 어쩔거냐?

순수한 남자 2010. 11. 13. 11:59

연극은 끝나고.. MB씨 이젠 어쩔거냐?
번호 213033  글쓴이 Hue  조회 1676  누리 528 (528-0, 33:68:0)  등록일 2010-11-13 01:42
대문 27


연극은 끝나고… MB씨 이젠 어찌할 거냐
(서프라이즈 / Hue / 2010-11-13)


MB氏 안녕

오늘 댁의 파티는 끝났고 댁 뜨락엔 쓰레기만 쌓였구나.
하여간 애~썼다.

시도 때도 없는 자화자찬을 듣다 보면
댁의 염치가
원두막에 낮잠을 즐기는 촌로의 얼굴 위로 지나는
느긋한 춘풍같이
허망하게 느껴지다가도  
댁의 놀라운 ‘지 혀로 지 입술 빨기’ 신공을 보면
이보다 어우러짐이 있겠나 싶기도 하더이다.

어쨌든 이제
해는 너울너울 서산으로 지고 있고 허기는 져 오지만,
보따리를 챙겨서
氏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험난한 밤길을 내려와야 하지 않겠는가?

노무현님과 김대중님도 힘드셨지만
동료들과 도란도란 그 길을 지나가셨지.
그 이전에 YS, 그 앞에 총잡이 두 반란 수괴들에겐 고난의 길이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하나는 버티다가 총 맞아 죽어서 실려왔고,
다른 하나는 당황해서 지 마누라 나라로 도망가서 돌아오질 못했지….

어떤가?
피하고 싶겠지만,
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제 댁을 바라보는 내 심정은 이렇구나.
댁은 밤길을 밝혀 줄 등불 든 완장들은 서구(鼠口)로 도망가 버리고
원래 댁의 가금(家禽)들이었던 것들이 이제는 댁을 뜯어 먹으려고
어둠 속에서 눈알을 부라리며 숨어서 기다리는 형세구나.
너무 비관적인가?

아서라.
말어라.
그게 댁이 과보이거늘….

얼마 전만 해도 그리 박하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제는 댁에게 기대하는 것도, 혹시나 하는 것도,
한 티끌 남아있지 않도다.

그래도 한올타리 측은지심은 남아있으니,
살아서 만이라도 내려오라.
사지가 뜯겨나가도 목숨만은 붙어서 내려오라.

댁은 그렇게 지나가지만
우리 아이들이 읽어야 할 역사책이 피범벅이 되지 않도록 말일세

파이팅, MB씨

이만 悤悤


십년 십일월 십삼일

 

Hue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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