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언니는...박근혜 수첩탱크(sink Ta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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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에 예정된 콩쿠르에서 자신이 일등이라고 신문에 내고 트로피를 미리 챙겨가는 연주자가 있다면? 단지, 아버지가 왕년에 심사위원이었다는 이유로 그 딸은 당연히 우승자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면? 박근혜가 바로 이런 사람이다. 타임머신을 탔는지 2년 후에 있을 대권후보 경선에서 시제(Tense)를 앞서 우승하고 대권행보를 시작했다. 박근혜를 능가하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말이다. 다른 후보들은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경선에 참가하지만 아버지 빽으로 우승을 거저먹는 박근혜 때문에 맥이 빠진다. 스포트라이트 받기 좋아하는 그네 언니(박근혜가 내년이면 환갑이다. 언니가 아니고 이모뻘), 또 한 건 했다. 재작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홀에서 억대 대통령쇼를 하더니 이번에는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국가미래연구원’ 발대식이라는 명분으로 대권행보를 시작했다. 언니는 입 닫고 숨어 있다가 고고한 척 자신을 대물처럼 부각시키는 이벤트에 능란한 정치인이다. 코엑스에서 매스컴을 타고 요란하게 했던 것은 78명의 교수, 지식인을 무대에 세워놓고 마치 엄청난 인물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거라는 인상을 주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속셈이었다. 그 발대식을 보고 “그네가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감탄하는 영감들이 있었다니 대여료 본전은 찾은 셈이다. 언니는 절대 밑지지 않는 약삭빠른 장사치 스타일 정치인이다. 대권후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자문단인데 꼴통 언론들은 ‘씽크탱크’라는 말로 띄워 주고 박정희를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영감들은 그네가 처음으로 ‘씽크탱크’를 만들었다고 하니 이런 무식한 지지자들 때문에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발대식 이벤트를 한 정치인은 그네 언니가 처음이지 싶다. 대권후보 경선에서 꼭 우승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얼굴도 두껍다. 박정희 딸이기 때문에 무조건 대권후보가 될 권리를 갖는다는 그네 언니의 양심은 철판이다. 유시민이 코엑스에서 ‘씽크탱크’ 발대식을 가졌다면 “아직 결정된 후보도 아니면서 그런 짓을 하다니, 참 나쁜 사람이야 !”라고 말할 언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면 나쁜 짓, 내가 하면 애국…. 언니는 뻔뻔한 로맨스 정치인이다. 예산이 날치기 되든지 말든지, 강이 죽든지 말든지, 아이들이 굶든지 말든지… 아무 관심도 없는 주제에 대통령 되는 일이라면 죽기 살기로 달려드는 것이 싸움닭을 보는 듯하다. 리더싶은 무슨……. 그런 것 있었다면 날치기도 없었다. 혹 있다고 해도 대통령 되는데 다 써먹고 나라가 만신창이 되어도 절대 쓰지 않는다. 그래서 날치기에 입을 닫았다. 날치기에 동조하고 국민들 볼 면목이 없는데 언론들은 왜 자꾸 한 말씀 하라고 하는지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 거다. 이번 발대식은 날치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대권행보를 간접적으로 하는 기만성 이벤트였다. 언니는 책임회피 스트레스까지도 대권에 이용해 먹는 기회주의 정치인이다. 돈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언니는 구린 돈이 제일 많은 정치인이다.
박근혜의 사고영역이 수첩 수준이라는 평은 정치 입문 후 지금까지 보여준 정치행적이 증명해 준다. TV 연설, 정치적 사안에 대한 의견이 표출될 때마다 “박근혜가 저런 수준밖에 안 되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실력이 바닥날까 봐 입을 닫고 있는데 영감님들은 고고해서 그렇단다. 예산안 날치기는 국민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인데 그런 사안에 대한 입장을 웃는 것으로 대신했다. 박근혜의 수준을 모르는 국민들은 “어떻게 저런 여자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고 절망할 지 몰라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왜 멍하게 웃을 수밖에 없는지. ( ※ 멍한 웃음의 박근혜를 위한 팁 하나 - 한국 유학생들은 질문을 받고 답을 못하면 꼭 웃는다.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지적받으면 심각해하기는커녕 웃기 때문에 이런 문화를 이해 못 하는 미국 교수들은 엄청 화를 낸다. 모르면서 아는 척할 때 무식이 들통나서 무안해지면 웃는 문화, 박근혜는 이런 습관만은 꼭 고쳐야 한다. 아는 척하는 뉘앙스를 주는 웃음보다는 “잘 모르겠다, 공부하겠다”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신뢰받는 정치인의 모습이다.) 수첩으로는 ‘씽크’(Think) 하는데 한계가 있고 박사논문의 용량을 감당할 수 없다. 교수들도 수첩에 뭔가 넣어주려면 애먹을 것이다. 싱크대(Sink) 용량의 ‘수첩탱크’가 될 수밖에 없고 노무현 용량에 버금가는 유시민 ‘브레인탱크’와 붙으면 박살이 난다. 이래저래 ‘수첩탱크’는 ‘싱크’(sink), 즉 어원 그대로 가라앉게 되어 있다. 잘 배우고 제대로 된 사고를 가진 교수라면 원칙과 상식이 무너지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대한민국을 볼 수 있다. 교수는 사회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교수라면 박근혜가 아무리 손짓을 해도 거절할 것이다. 학식과 양심을 팔아서 독재자의 딸 수첩에 이름을 올려놓고 ‘융합과 통섭의 지혜를 총합해 국가발전이슈를 산출하는 정책’을 만들겠단다. 민주주의와 사회가치가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침묵했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어떻게 이토록 바람직한 지식인으로 변모될 수 있을까? ‘수첩탱크’에 이름이 올랐다고 축하전화 걸고 받고, 장관자리와 청와대로 입성하는 환상을 즐기고 있는 지식사기꾼들이다. 노무현 ‘씽크탱크’는 개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이지만 ‘수첩탱크’는 수치로 남을 치욕이다. 서울대 총장, 어린쥐 총장, 머리 치켜들고 나왔다가 홍당무 되어 뒷구멍으로 사라졌다. 지구 상에 쥐와 오렌지가 있는 한 대대손손 수치가 될 것이다. 돌머리가 아니라면 어떻게 ‘수첩’에게 잘 배운 지식을 빌려 줄 수가 있는지…. 국가의 미래보다는 개인 출세를 위해 쓰레기 쌓인 싱크대로 들어간 ‘싱크탱크’(Sink Tank)다. 과시하기 위해 먼저 차린 상, 상다리 부러져도 별맛 없다. 진보부엌에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을 위해 성심을 다하여 맛있고 건강한 상을 차리고 있다. 제자식을 먹이는 엄마의 심정으로 요것 넣고 저것 넣고, 맛보고, 조물락거리고… 어르신, 장애우, 어린이, 사회 약자는 물론 전 국민들의 입맛을 꼼꼼하게 맞춰주는 맞춤형 복지상을 차리고 있다. 지금이라도 공개할 수 있지만 복지양념이 들어가는 음식은 손이 많이 든다. ‘수첩탱크’처럼 대충 뻥튀기해서 내밀면 되는데 이 사람들은 바보 대통령을 닮아서 그런 수법도 모르고 통하지도 않는다.
인사가 늦었지만 Happy New Year & 정권 되찾기 ^^
변호사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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