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사진

마지막 잎새

순수한 남자 2014. 6. 14. 22:49

 

마지막 잎새 
 
바람이 분다
살랑거리며 나뭇잎이
흔들거리네 
 
나뭇가지가
한들한들 거리며
흔적 대고 있네 
 
나뭇잎은
햇볕을 받아도
아무런 반응이 없네 
 
나무껍질 속에서
물을 세차게
빨아 올리지 못하네 
 
이제 더이상
버틸 힘이
점점 사라지네 
 
봄이 되면
또 다시 새싹이
돋아 나겠지 
 
그때를 기다리야지

'자작시와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난이의 눈  (0) 2014.06.14
성벽  (0) 2014.06.14
  (0) 2014.06.14
  (0) 2014.06.14
등잔  (0) 201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