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자. 경쟁력 있는 단일화의 후보는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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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07-25) 기탄없이 말한다. 서운해도 할 수 없다. 단일화가 되기 전에는 그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단일화만 되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이어서 이번에는 승리를 생각한다. 당연한 일이다. 처음부터 패배를 생각했다면 왜 단일화를 요구했겠는가. 이제 승리해야 한다. 단일화에 합의한 야 3당은 서로 힘을 합쳐 단일후보 당선에 온 힘을 쏟아야 하겠지만 정권심판론에 동의하는 국민들도 좋은 후보가 당선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우선 좋은 후보로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 누가 좋은 후보냐. 그것은 사람마다 판단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친소를 따지지 말고 진정으로 어느 후보가 나라를 위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정치인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굳이 정당을 따지지 말자. 어차피 단일후보가 아닌가. 정권심판론에 찬성을 하고 정권심판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이 되면 그를 선택하면 된다. 누가 온몸을 다 바쳐 이 땅의 민주주의와 비민주적 작태를 뿌리 뽑기 위해 한 몸 서슴없이 바칠 수 있는가. 선택의 기준은 오직 그것 하나뿐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이 땅의 민주주의는 후퇴를 거듭해 왔다. 아니라고 우기지 말라. 언론자유는 이제 어디쯤 사라졌는지 찾을 수도 없을 지경이다. 깨어 있는 언론인들도 자기 검열에 걸려서 정론은 실종됐다. 신뢰도 1위의 KBS는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듣는 제1의 목표물이다. 의식 있는 기자들은 자신이 KBS의 기자라는 사실조차도 부끄러워 숨기려고 한다. 외국에 특파원으로 나갔다가 돌아온 자식 같은 후배 기자가 길에서 만나 인사도 못 드리러 갔다면서 고개를 들지 못할 때 내가 먼저 위로를 했다. 세상 잘못 만난 탓이라고. 이제 정말 선택을 잘해야 한다. 정부에서 무슨 말을 해도 국민이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됐으니 이 불행을 어찌할 것인가. 하루가 지나면 그만큼 분열이 되고 이틀이 지나면 그만큼 불신의 세상을 볼 수 있다. 정권을 정신 차리게 하려면 그들이 얼마나 국민으로부터 깊은 불신을 받고 있는지 확실하게 일깨워 주어야 한다. 자신들은 모르고 있을지 모른다. 아니 알기를 두려워할지도 모른다. 빨리 아는 것이 좋다. 왜냐면 늦을수록 불행은 깊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두려워하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인터넷 속에서 네티즌들이 얼마나 진솔한 소리를 토해내고 있는지 알 것이다. 레임덕 현상을 지적하면서 퇴임 후를 걱정하는 소리도 높다. 이런 소리를 참모들은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해야 한다. 이번 7·28선거에서 왜 심판론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은가. 바로 이번에 확실하게 심판을 하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아직 절반이나 남은 임기다. 지금 깨달으면 늦지 않는다. 우리 국민들은 반성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참으로 관대하다.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할 때 눈물을 흘린 국민이다. 며칠 전 독재타도를 외치던 목소리가 안녕히 가시란 인사로 변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누가 더 훌륭한 야권후보가 될지 ‘은평을’ 주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선거는 한 번 선택하면 물릴 수가 없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고 여론조사에 응답하고 투표 역시 마찬가지다. ‘은평을’이 이 나라 선거역사에 새 장을 연다고 생각하자. 2010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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