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성벽 아무런 불평없이 놓여진 자리에서 잘도 버티고 있네 석공의 정에 모난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반듯한 받침돌로 변했네 몇백년 오랜 세월을 서로가 서로를 보다듬으며 묵묵히 왔네 한조각 한조각이 높고 긴 성벽을 만들고 이어져 있네 옛 선조의 정성스런 정을 느낄 수 있네 자작시와 사진 2014.06.14
별 별 아스라히 점점 멀어져만 가는데 반짝반짝 금성이 나를 반기네 그곳에는 나를 반겨줄이도 없는데 나는 자꾸 저별에 가고싶네 오라는이 없어도 누구를 만날지 몰라도 저 별은 언제나 그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네 자작시와 사진 2014.06.14
왜 왜 이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고 있네 시들어 가면서도 꽃몽우리가 생기네 더 꽃을 피울 생각을 하고 있나 보네 못다핀 꽃이 되지 말고 모두 활짝 피었으면 좋겠네 그러나 그리 쉽지는 않겠지 포기하지 말고 인내를 갖어야지 자작시와 사진 2014.06.14